[조경미 논술] 성신여대 2019학년도(2018. 10. 7. 시행) 논술 시험 후기

안녕하세요 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강사 조경미입니다^^

이번엔 2018년 10월 7일, 4년여만에 논술을 다시 치른

성신여대 논술 후기 모아서 알려드릴게요.

원래 주말에 아이들이 연락 많이 해줬는데..

강의하느라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오늘에서야 글을 씁니다요..

성신여대 오전반은 제가 예상했던 5주제 중 하나였던 '난민문제'가 다뤄졌습니다.

제가 예측하긴 했지만, 나올 만한 주제가 나온 거라서..

읽기 자료 제공했는데, 학생들이 시험 보기 전까지 읽고 들어가서 잘 본 것 같다고들 해요.

이거 약간 위약효과 같은 건데요..

사실 제가 편집해준 읽기자료 읽었다고

'난민' 문제에 대해 뭔가 정확하게 답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아는 거다!!'라는 기분과 약간의 '자신감'은 생기죠.

그 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아예 전~~~혀 모르겠다..하는 주제나 제시문이 나온 것보다는 훨씬 좋죠.

논술은 마음으로 글쓰기를 해야 하는 시험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타학교 논술고사 풀이나 예상문제 풀이도

해당 학교 기출문제 풀이만큼 중요합니다.

어쨌든, 문제는 대강 다음과 같았습니다. (복기한 거라서, 나중에 문제 공개되면 정확하게 보시면 좋겠어요.)

[문제 1] 제시문 (가)와 (나)를 통해 사례에 나타난 두 가지 상반된 입장을 논술하고,

<사례>에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선수에게 영웅이나 배신자라고 말한 이유를 (가), (나)를 활용해서 논하라.

(가)는 내집단과 외집단의 정의

(나)는 미국의 다양한 정체성과 문화에 대한 수용적/배타적 입장의 두 가지 설명

<사례>는 나이키 저스트 두잇 표지모델 운동선수 인종차별 논란 사건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선수에게 '영웅'이라고 하거나 '배신자'라고 말한 이유를

(가)의 내집단, 외집단 개념으로 설명하거나

(나)의 수용적/배타적 입장으로 설명하는 문제인데

전반적인 반응은 '어렵지 않았다' 였어요.

논란의 소지가 별로 없는 문제로

논술 적당히 준비했던 학생들은

깔끔하게 긍부정의 입장으로 비교하는 게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문제 2] 제시문 (가)와 (다)를 통해 난민에 대한 상반된 두 입장을 서술한 후,

(다)와 (라)를 통해 정부가 마련해야 할 정책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쓰시오.

(다)는 난민 수용에 대해 긍정적인 소설이니까 찬성하는 입장!

(라)는 난민 수용 국가에서의 범죄, 테러 현황을 보이며 부정적인 입장!

->정부는 난민을 수용하면서도 난민 수용 과정에서 유의할 점을 쓰는 방향으로 논의를 한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파이널반을 수강한 우리 학생들은 이 문제와 동일한 구성으로 문제 풀이 연습을 하고 가서

답안 구성 및 독해 활용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지는 않았어요.

다만, 스스로들 생각하기에 '어렵지는 않았다' 그래서 '쉬웠다'면

아주 소소한 차이가 합불합격을 나눌 것이라서 걱정이다..

이런 반응이었습니다.

..조금 설렜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

원래 그러면 안 되는데, 시립대도 성신여대도 이번에 파이널 하면서

답안을 잘 쓰면서 특히 제가 설명해준대로 아주 차분하게 잘 따라오고

리라이팅을 몇 장씩 써 오는 열정적인 태도도 보여주는 학생들이

유난히 눈에 띄었거든요.

답안 추가 첨삭을 많이 해 주면 아이들이 '고맙다'고 해요.

그럼 전 ..합격하면 꼭 합격수기 내 놓으라고 그랬는데

붙어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전 또 남은 파이널과 시험에 쓸 좋은 교재 만들러 사라집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