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교사대 팀장 조경미입니다.
코로나가 난리를 시작하던 작년 이맘때
내가 어땠더라.. 회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코로나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마스크 없이는 밖에 나가지 않는 이런 세상에 익숙해지고..
그래서 조금은 서글프지만 또 살아는 지는구나..싶어서 새삼스럽기도 합니다.
별일 없으시죠?
각설, 교대 정시 합격생들이 연락을 주기에 그 결과를 좀 기록해둬야겠다 싶어서
몇 자 적어보렵니다.
일단 2021학년도 교대 입시에서는 '온라인 비대면 면접'이 다수였습니다.
'대면 면접'으로 입시를 치른 곳을 차라리 손으로 꼽는 게 나을 정도로요.
전국 교대, 교원대 가운데 특히 이슈가 되었던 곳은 "서울교대"였지요.
지원한 학생들이나 지원을 회피했던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나
분노를 금할 수 없었던..!
대면 면접을 하기로 해놓고, 원서 접수 마감 후에 비대면으로 바꾸었다가
항의받고 다시 하루만에 학교에 출석하여 비대면 녹화 면접으로 진행한다고 했기 때문이에요.
어쨌든 서울교대부터 이야기를 좀 해볼게요.
제가 모든 학생들의 케이스를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 수강생 일부의 성적을 가지고 이야기하게 되겠지만
비대면 녹화 면접도 어쨌든 "당락에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일단, 지금은 추가 합격자 발표 전이기 때문에 초합 학생들의 점수만 가지고 보면요
올해 서울교대 점수 환산으로 661점 이상은 웬만하면 다 붙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합격했다고 연락해 온 학생들 대다수가 660점대였고, 수학(가) 선택자가 수학(나) 선택자보다는 많았습니다.
수학(가)형 가산점이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애초에 서울교대는
파이널 수강 기간에 문과생보다 이과생이 좀 더 많았을 정도였어요.
다만 655~660점 학생들은 면접 영향력이 어느 정도 작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655점과 656.67점의 학생은 초합인데요,
660점 학생은 예비 26번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예비 26번 받은 학생은 시험일 직전날에 겨우 2시간 개인지도를 했던 학생이라
면접 준비가 어느 정도로 충분히 이루어졌는지 확실하게 파악할 수는 없지만,
교대 지원자들이 모인 카페에서 다른 학생들과 온라인으로 준비를 같이 했다고 했거든요..
다만, 능숙하지는 못해서 제가 파이널을 좀 수강하지 그러냐..했을 때
여러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는 게 부담스럽다고 표현해서
더 설득하지는 못하고 개인지도만 마치고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약 이 학생이 면접 준비가 좀 더 치열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면
수능 점수 때문에라도 아마 초합이었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 같은데요
작년 2020년에 예비 7번까지 합격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아마,, 올해 합격이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래 서울교대는 면접이 어렵고,
준비 시간 7분에 답변 시간 10분을 끌고 가는 것이 수험생들에게 큰 부담이 있는 학교였으며,
교수님들의 '추가적인 꼬리 질문'을 받다보면 준비된 정도가 쉽게 드러나서
합격과 불합격에 면접 영향력이 굉장히 큰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녹화 면접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면접의 영향력은 크지 않고,
수능 점수대로 당락이 결정되지 않겠나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았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듯, 로고스에서 파이널을 수강했던 학생들의 성적만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진학사 등의 합격 예측 서비스와는 다른 결과를 보여줄 수 있고요.
아직 추합이 발표되기 전이기 때문에 교대 입시의 모든 결과를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비대면이라도 수능 점수 5점 정도는 뒤집을 수 있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그리고 청주교대 이야기를 좀 더 해보면요
청주교대도 서울교대 못지않게 면접 부담이 좀 있는 대학인데요.
이번에 수강생 중 두 명의 당락이 수능 점수와는 다르게 나왔어요.
두 학생은 내신 2등급 후반으로 동일한 점수대였고
심지어 청주교대 반영 방식으로 수능 총점이 B학생이 1점 높았거든요?
그러나 A학생이 초합으로 붙었고, B학생은 예비 2번을 받았습니다.
즉, 교대 정시 면접에서 수능 점수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합격하는 안정권이라고 볼 수는 없다!!
교대 정시는 특히 수능 점수에 맞춰 지원하는 학생들이
예비교사를 꿈꿨던 학생들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면접 준비를 잘 해서 실전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럼, 내년엔 '대면 면접'이어서 좀 더 치열하게 파이널 강의를 진행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코로나 물럿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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