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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논술 "예상밖 주제 어려워"

서울대 논술 "예상밖 주제 어려워"

연합뉴스 | 이지헌 | 입력 2011.01.11 18:52

 

"자연계 수학문제 난해"

학교측 "교과서 내용 최대한 활용"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서울대는 11일 2011학년도 정시모집 지원자 2천381명을 대상으로 논술고사를 치렀다.  

지난해와 같이 5시간의 시험에서 인문계열 응시자에게 3문항, 자연계열에는 4문항이 각각 주어졌다. 체육교육과는 2시간 동안 한 문항만 봤다.

 

 인문계열 1번 문항은 케플러의 사례를 통해 과학적 사고와 과학적 탐구과정을 자신의 언어로 재구성하도록 했으며, 2번 문항은 제시문과 통계자료를 토대로 '저출산 문제'의 원인과 해법을 논리적으로 분석하도록 했다. 3번 문항은 '좋은 음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논리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 능력을 글로 표현하도록 했다.

 

 지난해와 달리 인문계열 3문항 중 2문항을 자수 제한 없이 서술하도록 했다.

 

 자연계열은 고등학교에서 배운 수학과 과학적 지식을 GPS(문항 1)나 생명체 탐사(문항 3)와 같이 실용적인 소재에 적용해 해석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2번 문항은 인문계열과 같이 케플러 사례를 통해 과학적 탐구방법을 물었으며 4번 문항은 함수의 성질과 수학적 귀류법 등 수학 지식을 토대로 추론을 이끌어내도록 했다.

 

 인문계열에 지원한 김모(20.여)씨는 "'과학적 탐구법'을 묻는 1번 문항의 지문이 길고 까다로웠다"고 했고, 조모(20)씨는 "'좋은 음악'을 묻는 3번 문항이 어려웠다. 예상 밖의 문제가 나와 학원에서 주제별로 정리해준 강의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연계열에 지원한 김모(17)군은 "수학적 지식을 요구하는 마지막 문제가 가장 어려웠다. 나머지 문항은 예상한 수준에서 나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대는 보도자료에서 "교과서 내용을 최대한 활용한 문제를 출제해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스스로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입학본부 김경범 교수는 "지문이 다소 긴 문항이 출제되기는 했지만 기존 출제 경향에서 벗어난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없었다. 다만, 인문계와 자연계에 비슷한 문항을 중첩되게 출제하는 등 기존의 분리 출제 방식에서 탈피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pan@yna.co.kr

 

정시에서 논술 시험을 보는 몇 학교 중 하나인 서울대의 시험도 끝났군요.

항상 교과서 지문을 충실하게 활용해 왔지만, 전혀 교과서스럽지 않은 문제를 내 왔던 학교지요..

수학 문제가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이미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예상되었던 결과였고..

글자수가 제한이 없었다면..

쓸 내용이 많다고 특정 문항에 과도하게 정성을 들였다 답안을 미처 완성하지 못했던 수험생도 있었겠군요.

글자수 제한이 없다면, 시간 제한이 있는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어차피 우리가 어떤 시간 안에 쓸 수 있는 글자수와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은 어느 정도 분량이 정해져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