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사관학교 복수지원 불가..눈치작전 예고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서울대 목표 학생들의 단골 메뉴였는데 올해 시험일정이 같다네요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하니 신중한 지원이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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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사관학교 복수지원 불가..눈치작전 예고

백영미 입력 2017.04.02. 06:00

 

2018학년도 모집요강 확정

1차시험 일정같아 한 곳만 선택해야

장기침체·취업난 경쟁률 여전히 높을 듯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최근 경찰대와 사관학교(육사·해사·공사·국군간호사)경쟁률이 크게 상승한 가운데 올해부터 경찰대와 사관학교중 한 곳만 응시할 수 있어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일 '2018학년도 경찰대 모집요강'과 '2018학년도 사관학교 모집요강'에 따르면 경찰대와 사관학교 모두 1차 학과 시험이 7월29일 실시된다. 수험생은 지난해와 달리 경찰대와 사관학교중 한 곳만 선택해 응시해야 한다.

 

지난해 경찰대 경쟁률은 113.6대 1로 1981학년도 설립 이후 역대 두번째로 높았다. 특히 여학생 경쟁률은 315.8대 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사관학교 경쟁률도 육사(31.2대 1), 공사(39.0대 1), 국군간호사 51.7대 1 등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올해 경찰대와 사관학교 경쟁률은 2016학년도 수준(경찰대 97대1·공군 사관학교 32대1)으로 여전히 높을 것으로 입시전문업체들은 내다보고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1차 학과 시험이 같은 날 치러지는데다 지난해 경쟁률이 워낙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소폭 하향할 수도 있지만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대졸자, 청년층의 취업난이 심화돼 경찰대와 사관학교 선호도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올해도 큰 틀에서 1차 학과 시험과 2차 면접 및 체력검정, 신체검사, 최종 수능 시험을 합산(정시 선발시)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경찰대와 사관학교 응시생은 1차 학과 시험(국어·수학·영어 필기)을 앞두고 경찰대와 각 사관학교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기출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문제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올해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수능 출제 범위와 동일하게 출제되기 때문에 전년도 출제 경향을 눈여겨 봐야 한다.

 

사관학교의 우선 선발과 수시 선발에서는 특히 2차 면접 시험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지원학교별로 예상되는 주제를 정해서 친구들과 함께 꾸준히 토론을 해보는 것이 좋다.

 

정시선발에서는 수능 성적이 당락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4개 영역을 고르게 준비해야 한다. 또 경찰대와 사관학교별로 영역별 배점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지원학교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는 점을 감안해 경찰대와 해사, 국군간호사 사관학교 응시생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시행되는 6월 모의평가를 주목하는 것이 좋다.

 

정시 선발시 영어 반영 점수와 비율은 육사의 경우 지난해보다 감소(200점→100점, 28.3% →16.7%)한 반면 경찰대, 해사, 국군간호사는 동일하다. 경찰대와 육사는 수능 영어 1등급과 2등급 간 점수차가 4점 정도에 불과하지만 해사와 국군간호사는 10점 차로 큰 편이다.

 

원서접수 기간은 경찰대는 일반전형이 6월2일부터 12일까지, 특별전형이 5월22일부터 6월1일까지다. 사관학교는 6월23일부터 7월3일까지로 모두 동일하다.

 

positive1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