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긴 무슨..
중간고사 하나 망치고 그걸 회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태도가 틀려먹은 거지ㅡ.ㅡ
첫 시험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을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망쳤다는 건
애초에 공부를 안 했거나, 준비가 덜 된 것 아닌가?
기자라는 양반.
이런 기사로 학생들 자퇴가 마치 바람직한 듯 표현하지 마시게..
정규 학교 교육과정을 만든 뜻이 있지 않겠나?? 흥!!!
[생각해봅시다] 高1의 자퇴계획서.. 말릴 수 없는 아버지
이도경 기자 입력 2017.05.27.
"첫 중간고사 실패.. 수시 포기, 수능에 올인"
경기도 용인시에 사는 태진(가명·49)씨는 아들의 고교 중퇴를 막으려다 말문이 막혔다. 아들은 고1 중간고사 성적표를 받아든 뒤 자퇴하겠다고 했다. 태진씨는 “그래도 고교 졸업장은 따라”며 막았지만, 아들의 자퇴계획서를 읽고 대학입시에 밝은 주변의 조언을 들은 뒤 자신이 얼마나 고루했는지 깨달았다. 아들은 자퇴계획서에 “현재 교육방식: 수시 75%, 정시 25%가 대학 정원인데 수시는 이미 갈 사람이 정해짐(첫 시험)”이라고 썼다. 첫 중간고사를 망쳤기 때문에 상위권에서는 앞으로 시험을 잘 보더라도 만회하기 힘들다는 뜻이다.
아들과 지인의 설명을 종합하면 내신 성적이 좋지 않다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인 정시 모집이나 논술 전형을 노려야 한다. 만약 아들이 고3 때 치를 2020학년도 수능에서 실패하면 낭패다. 이듬해 수능 제도가 크게 바뀌기 때문에 재수는 악몽이다.
2021학년도부터는 수능 모든 영역에 절대평가가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 변별력을 상실할 수 있다. 논술 폐지는 거의 기정사실이다. 결국 2020학년도 단 한 번의 수능에 올인하기 위해 자퇴가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태진씨는 “정치인이나 교육 당국이 이런 현실을 알고나 있는지 의문”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문재인정부가 들어서면서 또다시 대대적인 대입 제도 변화가 예고됐다. 정권마다 교육 실험은 반복돼 왔다. 이번엔 예측조차 불가능하다. 대입 제도 변천사를 보면 수능 내신 대학별고사 3가지 축으로 한쪽 비중이 커지면 다른 쪽 비중이 줄어드는 방식으로 변화를 줘 왔다. 지난 25일 교육부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보고한 내용을 보면 수능과 내신, 대학별고사 모두 어떻게 변화할지 불확실하다.
가장 큰 피해자는 현재 중3과 고1이다. 현재 중3이 보는 2021학년도 수능부터 절대평가가 예고돼 있다. 교육부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개발을 거의 끝냈던 새 수능 제도 개편안은 수능 절대평가를 공약으로 내건 문재인정부 집권과 동시에 휴지통에 들어갔다. 고교 내신성적도 절대평가 전환이 예고돼 있다. 대입과 고교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고교학점제까지 예고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 중3 학생을 키우는 정모(50)씨는 “우리 아이가 정치인들 교육 철학을 실험하기 위한 쥐인가. 자기 아이라면 이렇게 무책임하게 정책을 내놓지 못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인천 만수북중 박정현 3학년부장은 “지금쯤이면 (진학 고교) 윤곽이 나오는데 올해는 학생이든 학부모든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외고·자사고 준비하던 아이들도 허탈해한다”며 “교사로서 ‘네 소신껏 하라’고 조언하기 어렵고, 입시 컨설팅 업체들이 고개 드는 걸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교 현장도 혼란스러워한다. 특히 고1은 ‘멘붕’이다. 서울 문일고 김혜남 진학부장은 “1학년은 중간에 껴 엄청 불안해한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많아 내신 따기 어려운 학교 학생일수록 (대입 제도 변경으로) 재수가 어려워져 앉아서 피해를 당하는 격”이라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능 절대평가, 고교 내신 절대평가, 고교학점제처럼 학교 현장에 파급효과가 큰 정책을 꺼내고는 부작용이나 대책을 설명해주는 사람 하나 없다”며 “미래 인재니 4차 산업혁명처럼 형이상학적인 얘기만 늘어놓는데 현재 중3과 고1은 그냥 피해를 감수하라는 건지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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