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TORY

아툼, 오늘도 안녕

경미쌤😍 2022. 3. 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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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약이다.
많이 흐려졌다. 그리고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는 걸 또 한번 생각한다.
우리 똥강아지 잘 있나.

실은 오늘 꿈에는 몽이가 나왔다. 아침잠을 깼다가 혹시 더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다시 눈을 감았다. 그 후로가 기억이 나지 않아서 슬프지만.

짧은 다리로 내가 달려가는 방향으로 함께 뛰어주던 그때가 그립고
식탁 위까지 올라가서 혼자 고구마 한 바구니 먹고 배 짜구나서 내려오도 못하고 그 위에 있다가 딱걸린 그날 그 시간도 그립고
어느 여름 방바닥에 대자로 뻗어 자는 언니 팔을 베고 함께 잠들어 있던 그 모습도 그립다.

난 잘 지내고 있다. 너도 잘 지내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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