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미 논술] 단국대학교 경제학부 최저등급 없는 논술 전형으로 합격한 수험생의 합격수기입니다^^
이 녀석을 처음 만난 게 4월이었나, 5월이었나..
답도 없는 모의 고사 성적에, 답이 더 없는 내신 성적표를 가지고 대학을 가겠답니다..
수능모의고사도 4567등급이 왔다갔다 하는 수준이었고..
내신도 뭐..진짜 그냥 흔하디 흔한 4567등급 같으니..!!
근데 대학은 가겠답니다. 기가 막혀서.
수능으로? 내신으로??
사교육의 힘을 빌리면 뭐든 된다고 생각을 했던 걸까요?ㅎㅎ
어쨌든.. 답도 없는 이 녀석, 실은 마음 속으로 안 되면 재수고, 되면 전생에 나라를 구했던 것이다..라며 도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논술은 최저 등급이 없는 학교로 1, 2차 모두에 지원하고, 주변 친구들이 많이 하니까 마음 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적성검사 전형을 2개 썼습니다.
우선 논술의 'ㄴ'도 모르는 녀석이기 때문에 무작정 쓰게 시켰습니다.
일주일에 2-3개 이상, 많게는 정말 거의 매일 리라이팅을 하는 주도 있었습니다..
처음엔 발로 쓴 답안이, 점차 손으로 쓴 답안이 됐고..시험 직전에는 그래도 뭔가 사람이 쓴 답안이구나..싶었죠.
다만, 진짜 합격할 수 있을지는 몰랐습니다^^:
노력했으니 그에 대한 대가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최저등급이 없는 논술 전형은 수능 성적이 3-4등급 정도 되지만, 전략적으로 대입 성공을 위해 정말 오랜 기간 철저하게 준비하고 오는 녀석들이 있거든요.
이 녀석, 처음에 제게 '친구들이 논술은 합격하는 사람 없다더라..'며 물었습니다.
본인 주변에 합격하는 사람이 없었을 뿐, 실제 대학에 가서 보면 진짜 합격하고 온 수험생들이 있습니다.
시야를 넓혀, 대입에 성공한 사람들이 어떻게 준비했고 어떤 과정을 거치며 어떻게 노력했는지 알아보세요.
도움 많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단국대에 합격한 이 녀석아.. 어쨌든 축하합니다.^^
아래 글은, 이 학생이 본인의 학교 신문에 싣기 위해 쓴 합격 수기입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학생 이름과 학교 명은 **처리합니다^^
내신, 수능에서 큰 승산이 없어 보이고, 스펙도 없고.. 하지만 미친듯이 대학에 가고 싶다면..
논술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전략적으로 준비하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수시2차 논술전형으로 단국대학교 경제학부에 합격한 ***입니다. 이렇게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 후배들에게 합격수기를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선 저는 내신 성적이 우수한 편은 아니었지만, 목표했던 대학의 비전있는 학과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수시전형 가운데 부족한 내신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인데요, 내신 성적이 좋아야만 대학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논술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여 수시전형에 적절하게 지원하면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결국 대입 성공은 정보력이 관건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수시 원서를 지원하기 전에, 경쟁률과 학과의 비전, 그리고 선발 인원 등을 고려하여 합격 가능성이 최대한 높은 곳을 계산하고 비교했습니다. 솔직히 고등학생이 이러한 고급 정보를 쉽게 얻을 수는 없기 때문에 학교나 학원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울러 제가 합격한 과는 약 27: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선발 인원이 22명으로 많은 편이었으니 합격의 가능성을 좀 더 높일 수 있었습니다.
사실 각 대학의 논술 시험은 약간 다른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출제 경향을 익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3학년 1학기 말부터 전략적으로 수능과 논술 시험 준비를 병행했습니다. 비문학을 공부할 때는 각 문단과 전체의 주제를 써보고 글의 논지를 파악하는 연습을 꾸준하게 하였습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 매주 꾸준히 2-3차례 답안을 작성하고 첨삭을 받고, 리라이팅을 하며 논술 실력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틈틈이 논술책을 보며 여러 대학들의 논술 기출 문제와 예시 답안을 통해 논술의 기본기를 익혔고, 문제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는 법 등을 공부하였습니다. 나아가 제가 목표로 하는 대학의 최신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단점은 점차 개선되고 문제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하게 되어, 그 대학의 문제 유형에 익숙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문제를 수박 겉핥기로 학습하기보다는 몇 문제라도 꼼꼼하고 정확하게 풀어보는 것이 글쓰기 능력의 성장에 훨씬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논술 학원을 다니는 것도 좋고, 온라인 첨삭을 통해서 자신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것도 좋습니다. 어떤 방식이든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이라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나, 제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아예 기본기가 전혀 없다면 개인 지도를 받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저는 수능이 끝나고 이틀 후 시험을 봐야 했기 때문에, 수능 전까지 매주 지속적으로 논술답안을 작성하고, 첨삭받고, 내 답안과 모범답안을 비교하고, 그것을 토대로 다시 답안작성을 하여 올바른 답안에 다가가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꾸준하게 글을 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 결과 수시 논술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꿈을 향해 꾸준히 노력하는 ***고교의 후배님들이라면 분명 성공적인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