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법 앞의 예술> (학종 합격을 위한 추천 도서)
안녕하세요^^
대치동 논술언니 조경미쌤입니다.
“학종 합격을 위한 독서”
고1-2 학생 여러분들은 준비 잘 하고 계시죠??
논술강사임에도 저는 학종이나 교과 전형과의 조화를 고려하여 수시 원서 접수를 안내하고 있는데요.
세특에 잘 녹여 써야 하니까 양질의 책을 선택과목에 따라 계획해서 읽고 정리해야 해요.
왜냐하면 이제 “묻지마 독서”를 한 척해봐야 아무 의미가 없으니까요!!!
저는 고3에게는 논술이 상향 합격의 전략이 된다면 논술을 추천하겠지만, 고1-2에게는 당연히 논술에만 의존하기 이전에, 학교에 다니면서 학종이나 교과를 위해 좀 더 계획적으로 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게 전략상 맞아요.
일반적으로 학종/교과가 논술보다는 경쟁률도 낮고, 학교에서 준비를 차근차근 했다면 당연히 훨씬 쉽게 대학에 진학할 기회를 주니까요!
게다가 독서는 면접 준비를 병행하는 효과까지도 있어요^^
이렇게 가치 있는 독서, 안 할거예용-!?
특히 지방 거주 학생들에게는 독서가 학종을 준비하는 과정에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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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가 책을 읽다가 학생들에게 조금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추천해보는 건 어떨까 생각하게 됐어요.
물론 수험생이라면 다들 너무너무 똑똑하게 계획적으로 독서하고 있겠지만, 혹시라도 조언받을 곳이 없어서 헤매는 수험생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방향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궁금증이 있다면 당연히 댓글로 질문하시어요. 최선을 다해 알려드리고 소통하겠습니다^^
<법 앞의 예술> (조채영 지음)
이번엔 "법 앞의 예술"이라는 책을 소개드려요.
최근에 대학 졸업을 앞두거나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잠시 했다가 그만두고
다시 자격증 시험 준비 중이라는 학생들을 종종 만났어요.
종류도 많아요.. 노무사, 변리사, 감정평가사 등등.. 그리고 로스쿨ㅋㅋㅋㅋ
아휴.. 공부 그만 하고 싶지 않냐~!?
걔네 하는 말이, "쌤, 대학 가면 다 되는 줄 알았죠.."
혹은 "쌤, 취업하면 끝나는 줄 알았어요. 이제 저 어뜨케요~?"
그럼 제가 그래요. "죽기 전까지 너 그 말 할거야 ㅋㅋㅋㅋ"
회사 들어가면 다 될 거 같잖아요. 근데 그거 아니거든요.
그리고 제 앞가림도 못하고 있는 저한테 뭘 물어요~
난 밥이나 사주는 거지..^-^
사실 저는 지금까지도 사춘기를 겪고 있는 걸요~ :-0
각설~!
이 책은요
두툼하지 않으니 가볍게 읽어보아요~
대중을 위해 어렵지 않게 쓰셨더라고요^^
그리고 약 160쪽 정도인데 사례 중심으로 편집된 짧은 챕터들이 많아서,
우리 청소년들이 점심 시간 2~3일 정도 투자하면 집중해서 읽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예술과 저작권"에 대해 전공한 학자의 글이다보니,
최근 20여년 간의 우리나라 예술과 관련된 다양한 저작권 분쟁 사례들이 나와 있어요.
재미있으니까 한번 보세요^^
특히, 최근 "영상 저작물"과 관련된 저작권 분쟁이 많을 텐데요, 그 복잡한 상황에서 이해관계 당사자들을 어떤 관점에서 보아야 할 것인지,새롭게 등장하는 AI의 창조적 산물에 대해 어떤 관점에서 판단해야 할 것이지법적 지위와 대중의 감정은 어떠한 괴리가 있는지 등을 생각해 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미학과, 철학과, 예술학과, 고고미술사학과 등등의 예술 관련 학과에 지원을 희망하거나,
향후 로스쿨 진학을 꿈꾸고 있거나, 동서양의 문화와 관련된 전공을 희망하거나,
사회학과, 사회교육과 등의 진학을 고려한다면 한번 읽어볼 만합니다.
- 앤 여왕법은 출판사의 독점권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에서, 영국에서 등장한 세계 최초의 저작권법
- 인쇄술의 발달로 출판이 용이해지고 지식이 확산되자 기득권이 '인쇄의 독점권'을 지킬 수 있게 보장하는 법에서 시작되어 "Copy Right"라는 인쇄 독점권이 저작권으로 탄생하게 됨
- 영미법계 vs 대륙법계
(이건, 서방님이 하도 설명을 많이 해줘서 읽으면서 반가웠던 내용인데요. 법쪽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본인에게 전문적으로 익숙한 영역일 거예요)
- 영미법계: 재판이나 판결 내용이 후속 사건의 판단에 적용되는 귀납적인 방식
- 대륙법계: 프랑스나 독일, 법을 제정하고 사건에 적용하는 연역적인 방식,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영향을 준 면이 있어서 우리는 대륙법계 성향이 강하나, 미국 영향으로 약간의 영미법계 성향도 있다는..
* "아마벨" 논란을 '장소 특정적 예술의 성격(Site-Specific Art)'을 가진 것으로 설명하고, 저작인격권 중 동일성 유지권으로 설명('작품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 같은 감정에서 시작하는 저작권 침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례)
- 1990년대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과 2001년 이재수의 <컴배콤> 패러디 논란
저작권법상 패러디의 정의가 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저작물에 풍자, 비평, 새로운 창작적 노력이 부가되면서도 사회 전체에 유용한 이익을 주는 것으로 이해 가능
But 저작권자의 '동일성 유지권'과 충돌되면 패러디의 인정 범위 해석에 논쟁 유발
즉, 웃음 유발에 그치고 원저작물을 이용해서 사회를 비판했으니 '매개적 패러디'로 여겨진 이재수의 <컴배콤>은 법적으로 패러디라고 인정받지 못함
=> "표현의 자유"와 "패러디"의 충돌 상황에서는 원저작물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상식적 판단'이 패러디의 기준으로 작용..할 테지만, 과연 그 기준이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까?
- 저작권, 저작인접권, 국가보안법에서 예술의 이적성 여부를 판단했던 사례 등
흥미로운 저작권 관련한 사례들이 제시되어 있으니, 배경지식 쌓으러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