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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특 추천도서 31] <아무도 본 적 없던 바다> (에디스 위더)

경미쌤😍 2025. 2. 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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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치동 논술언니 조경미쌤입니다.

학종 합격을 위한 독서
고1-2 학생 여러분들은 준비 잘 하고 계시죠??
논술강사임에도 저는 학종이나 교과 전형과의 조화를 고려하여 수시 원서 접수를 안내하고 있는데요.
세특에 잘 녹여 써야 하니까 양질의 책을 선택과목에 따라 계획해서 읽고 정리해야 해요.
왜냐하면 이제 “묻지마 독서”를 한 척해봐야 아무 의미가 없으니까요!!!

저는 고3에게는 논술이 상향 합격의 전략이 된다면 논술을 추천하겠지만, 고1-2에게는 당연히 논술에만 의존하기 이전에, 학교에 다니면서 학종이나 교과를 위해 좀 더 계획적으로 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게 전략상 맞아요.

일반적으로 학종/교과가 논술보다는 경쟁률도 낮고, 학교에서 준비를 차근차근 했다면 당연히 훨씬 쉽게 대학에 진학할 기회를 주니까요!

게다가 독서는 면접 준비를 병행하는 효과까지도 있어요^^
이렇게 가치 있는 독서, 안 할거예용-!?
특히 지방 거주 학생들에게는 독서가 학종을 준비하는 과정에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책을 읽다가 학생들에게 조금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추천해보는 건 어떨까 생각하게 됐어요.
물론 수험생이라면 다들 너무너무 똑똑하게 계획적으로 독서하고 있겠지만, 혹시라도 조언받을 곳이 없어서 헤매는 수험생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방향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궁금증이 있다면 당연히 댓글로 질문하시어요. 최선을 다해 알려드리고 소통하겠습니다^^


 

<아무도 본 적 없던 바다> (에디스 위더)

표지 너무 반짝반짝 아름다운 거..

 
우선, "산림자원"이나 "심해연구" 혹은 "과학기술과 기계공학"을 접목하여 "환경학"에 헌신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수험생들에게 강추드려봅니다. 특히 "생물학"과 "환경학"의 영역을 망라하는 일을 해보고 싶어요..하는 수험생이라면 교양을 위해 한번 읽어보고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만약 청소년이라면 "탐사 연구 분야"를 정하기 전에, "우주, 심해저, 지질학" 등등 다양한 것에 관심을 가져볼 것 같거든요? 그러다가 진짜 너무 호기심이 막 작동하는 것을 찾을 것 같아요ㅎㅎ
 
그리고 문득 잠수함 시행착오를 겪는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안전"과 관련된 현장 연구직을 수행하고 싶은 수험생에게도 괜찮은 독서가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책 <바다의 천재들> (학종 합격을 위한 추천 도서)

 

책 <바다의 천재들> (학종 합격을 위한 추천 도서)

안녕하세요^^대치동 논술언니 조경미쌤입니다.“학종 합격을 위한 독서”고1-2 학생 여러분들은 준비 잘 하고 계시죠??논술강사임에도 저는 학종이나 교과 전형과의 조화를 고려하여 수시 원서

kmespin.tistory.com

 
=> 이 책도 같이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 해양생물학자인 작가는 '와스프'를 활용한 심해저 탐사를 하고, "생물 발광"에 대해 연구를 해요. 
 
* 고감도 광 탐지 장치를 처음 해저로 내려 보낸 건 언제였을까요?
 
제 생각보다 이른 시기였어요. 1950년대!
그리고 수심 300m 밑에서는 햇빛은 없지만 다른 빛, 즉, '생물발광'이 있음을 기록합니다.
조도계는 생물이 내뿜는 불꽃 놀이와 같은 '섬광'을 기록했는데, 
해저의 깊이, 시간대에 따른 섬광 빈도를 설명하는 다수의 논문들이 지금까지도 발표되고 있습니다.
즉, 70여년의 시간이 흐르면서도 여전히 심해저는 무궁무진한 연구의 영역이라는 거~!

* 혹시 "펠리칸 장어" 아세요?
 
한때 심해로 내려보낸 탐사 기계가 펠리칸 장어를 발견한 장면을 보는 연구자들의 대화가 인터넷에 있어서 본 적이 있었거든요. 그들도 "우와~ 어메이징~ 헐~ 나 저런 거 처음봐~ 헐~ 와~ 대단해~" 이런 대화만ㅋㅋㅋ
근데 그 펠리칸 장어를 필자도 수심 730m 지점에서 발견해요.
턱을 부풀려 큰 풍선처럼 만들어서 먹이활동하는 걸 봅니다. 
이런 거 하나 보면 미치죠.. 어서 더 깊은 곳으로 가서 연구해야 할 것 같은 열정이 불타오르겠죠..
 
* 찰스 다윈이 이런 말을 했어요. 

"가장 강하거나 똑똑한 개체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개체가 살아남는다."
 
즉, 적응하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예요.
근데 심해저에는 적응한 생명체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빛이 없으니 눈이 없을 것 같지만 눈도 있고,
대신 우리가 생각하는 빛을 감지하는 시신경 대신 다른 감각 영역이 발달했거나, 
눈이 작거나 없어진 대신 다른 감각으로 자극을 인지하고 먹이활동을 하고,,
신기하지요. 
 
* 필자는 "훌륭한 과학자가 되려면, 의심에 익숙해져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 수험생들에게도 훌륭한 학자가 되기 위한 태도를 지니게 조언해주는 좋은 책이 될 거라 생각했어요^^
 
한편으로는 시대도 참 중요하죠. 과학은 미국과 소련의 냉전 시대에 생각보다 급격하게 발달했고,
미국과 쿠바 해역을 탐사할 때도 정치가 영향을 줍니다.
 
우리가 바다를 탐사한 건 전체의 5% 수준이래요. 지도가 있으면 100% 탐사한 걸까요?
해저 산맥이나 해구의 특성을 알면 탐사를 한 걸까요?
해산, 심해 열수 분출공, 협곡 같은 소규모 지형에 대해 그려낼 수 있으면 탐사를 한 걸까요?
 
달, 금성, 화성의 지도는 있지만, 아직 바다는 완벽한 지도가 없어요. 
그래서 필자는 심해는 아직 0.05%도 탐사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수험생 당신들에게 시도를 해 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혁신적인 투자금이 주어질 수 있는 환경이고, 기술 발달이 비약적으로 이루어지는 현실이에요.
 
어떤 분야에서든 전인미답의 미개척지를 탐험하고 싶다면 기꺼이 실패를 감수하는 태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242p)
그렇지만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 도전할 수 있는 환경과 자원이 주어질 수 있는 최근의 환경을 고려한다면,(상대적으로 1970~1980년대보다는 나은 지금의 투자 환경) 우리 아이들이 맨날 '의사'가 아니라 '과학자'가 되어 지구를 연구하고, 지구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을 이해하는 징검다리가 되어주길 바라봅니다.
 

빛을 가지고 어둠속으로 가면

빛을 알 수 있을 뿐.

어둠을 알려거든 어둡게 가라.

보이지 않아야 비로소 

어둠도 꽃을 피우고

어둠도 노래함을,

어둠도 어둠의 발로 뛰어다니고

어둠의 날개로 날아다님을 알게 되리니

-윈델 베리 <어둠을 알려거든> 중

 


저는 살면서 실패를 감수해본 적이 많지 않은 것 같아요.
보수적이기도 하고, 겁도 많고, 소심하거든요.
근데 한편으로는 평균 수명의 절반을 넘게 살고서야 비로소
실패를 감수하고 도전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한편, 실패 후에 다시 일어서기 위해 필요한 자원이 내겐 없었다는 사실에 서글퍼졌어요.
 
학자의 삶은..
투자와 자원이 반드시 보조되어야 온전하게 연구에 힘쓸 환경에 헌신할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쉽지 않은 삶이겠지만,
연구하고 발견하여 사람들과 지식을 나누는 기쁨을 누리는 게 삶의 목적이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심해학자'처럼 직접적으로 돈되는 일은 아닐지언정 한번쯤 몰입해 보는 인생을 살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상어는 아가미가 보통 5쌍이에요. 
근데 심해로 가면 여섯줄아가미 상어가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상어는 등의 가운데 부분과 꼬리쪽에 가깝게 지느러미가 보통  2개씩 달려 있어요.
근데 심해에 사는 여섯줄아가미 상어는 아가미도 6개, 등지느러미도 하나.
티라노사우르스보다 이전에 살았던 상어의 조상과 닮았대요.
 
이런 거를 발견하려면 탐험해야 해요. 미지의 세계로 가려는 자들에게 존경을 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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