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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특 추천도서 13] 풍요의 조건(자라 바켄크네히트)

경미쌤😍 2018. 5. 1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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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논술 강사 조경미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신간이에요.

 

 

제목도 참..ㅎㅎ "풍요의 조건, 자본주의로부터 우리를 구하는 법"이랍니다.

 

아래 문제들에 답하며 책을 읽고,

 

논술 기출 문제를 풀어보며 실력을 점검하면 좋겠습니다.

 

 

 

작가 소개

 

작가는 1969년 동독 예나에서 독일인 아버지와 이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학생군사훈련을 거부해 공부를 계속할 수 없었으나 독일 통일 후[선택의 한계: 선진 국가들에서 저축 결정과 기본수요]라는 논문으로 국민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풍요의 조건]을 비롯해 최근에 그녀와의 인터뷰를 정리한 [현재의 추세에 용감하게 맞서라](2017) 역시 슈피겔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그밖에 [자본주의 대신 자유](2013), [엉터리 방법들. 금융파탄과 세계경제](2008) 등의 저서가 있다.
유럽 의회의 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독일 연방의회 의원이자 좌파당의 원내 대표로서 당 안팎의 신망을 얻고 있다. 현장 정치인이면서 꾸준히 저서를 내는 드문 정치인으로 세계인의 공존과 삶의 향상 그리고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용감하게 발언하고 실천하는 비판적 지식인이다.

...

바겐크네히트가 물려받은 지적 유산은 크게 보면 두 가지이다. 그 하나는 독일의 역사적 상황에 적합한 경제 정책을 추구한 독일 역사학파의 전통이다. 모든 나라에 획일적으로 똑같은 경제정책을 적용하여 각 국민국가의 특수성과 자율성을 파괴한다면 그것은 인류가 이룩한 경제성과를 초국적 콘체른과 금융자본에 통째로 내주는 꼴이라는 그녀의 판단은 그리스 금융위기의 원인 진단과 해법에서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국가의 부에 관심을 집중한 역사학파의 인식을 벗어나 사회생활수준의 향상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역사학파와 구별된다.

 

 

책 소개

 

이 책에서는 현대 자본주의 병리를 분석하고 새로운 경제질서를 역설한다. 소수의 금벌이 지배하는 현 시스템은 경제봉건주의라며, 금융개혁과 소유권의 재구성을 뼈대로 하는 혁신적 대안을 주장한다.

21세기 자본주의는 어디로 가고 있으며 우리는 어떻게 살기를 원하는가? 바겐크네히트의풍요의 조건21세기 자본주의 경제를 우리가 극복해야 할 경제 봉건주의로 규정한다. 소수 시장 지배 세력이 무제한의 탐욕을 채우면서 아무런 책임을 지지는 않는 오늘의 경제는 성과·책임·경쟁에 토대를 둔 진정한 시장경제와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봉건적이고, 20세기 후반 수십 년 동안 젊은이들을 자극했던 접시닦이 신화가 실종되고 중산층이 사라진 반면, 혁신과 경쟁의 결과가 아니라 혈연과 유산에 바탕을 둔 금벌(金閥)이 시장을 완벽하게 장악해 그 권력을 후손에게 물려준다는 점에서 21세기 경제는 봉건주의와 다르지 않다. 이런 현상은 심지어 계층상승의 기회가 될 교육에서조차 그대로 재현되면서 젊은이들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으며 흔히 창의적인 지적 노력의 결과라고 받아들이는 특허권마저 실은 소수 거대 콘체른의 시장 지배력을 지키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구체적인 사례로 든다.

 

 

이 책은 경제학과, 경영학과, 경제금융 관련 학과,

회계학과, 물류나 무역학과, 국제통상학과, 사회과학계열,

독어독문학과 등을 지원할 때 쓸모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고전들을 읽어두고

 

최근 출판 도서로 독서 범위를 확장한다면 더 의미가 있겠지요.

 

맨큐의 경제학(그레고리 맨큐)

: 경제학도의 기본서, 대학 교재 중 전공 및 교양 교재로 많이 채택하고 있는 책으로, 경제학의 중요한 이론과 원리를 거의 빠짐없이 포함하고 있는 책으로 다양한 사례를 통해 현실에 좀 더 쉽게 적용해볼 수 있게 한 책. 각 장마다 복습 문제와 응용 문제가 있어 본문에서 배운 내용을 충분히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토드 부크홀츠)

: 아담 스미스에서 행동경제학까지 다루는 책으로 300년 간의 경제학의 역사를 이끌어 온 학자들의 이론과 현실의 경제를 논하는 해설서로, 21세기 경제학이 새로운 현실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자본론(칼 마르크스)

: 자본주의 사회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최초의 사상이라 할 수 있는 마르크스의 핵심 사상을 볼 수 있는 책으로, 자본주의의 속성을 폭로하고 다양한 사례와 함께 인간답게 사는 길을 성찰하게 돕는 책이다.

 

 

수업 중 아이들과 일부분을 발췌해서 읽으며,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하게 했습니다.

 

책을 읽으며 다음 질문의 답을 한 번 생각해보세요.

 

 

  
* 책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 국가에 기여하지 못하는 사람도 기본적으로 보호해주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2. 노력하면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3. 최상류층으로 가면 갈수록 노동소득과 자본소득의 비중이 어떻게 변하는가?
4. ‘피케티미국 대학의 자본 투자를 통해 장기적으로 얻은 평균 수익에 대한 연구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5. 돈과 자본의 차이는 무엇인가?
6. 자본주의 사회에서 상속의 역할은 무엇인가?
7. 디지털 사회에서 정보 독과점이 낳을 수 있는 폐해를 말해보자.


 

 

그리고 성균관대 논술 문제를 함께 분석해봤어요.

 

 

* 다음 자료를 보고 물음에 답해보자.

 

1) 한 사회의 세대 간 계층이동성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Socio-Economic Status, SES)가 주어졌을 때 자녀가 특정 사회 경제적 지위를 얻게 될 조건부확률을 통해 가늠해볼 수 있다. 아래의 표는 두 나라(A, B)에 대해 부모와 자녀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4개의 계층으로 구분했을 때의 조건부확률을 제시한다. 두 나라 가운데 세대 간 계층이동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쪽은 어느 나라인지 밝히고 그 이유를 제시하시오.

 

A 부모의 SES
1(가장 낮음) 2 3 4(가장 높음)
자녀의 SES 1(가장 낮음) 0.33 0.27 0.23 0.17
2 0.25 0.28 0.26 0.21
3 0.22 0.24 0.27 0.27
4(가장 높음) 0.20 0.21 0.24 0.35

 

 

 

B 부모의 SES
1(가장 낮음) 2 3 4(가장 높음)
자녀의 SES 1(가장 낮음) 0.41 0.29 0.18 0.12
2 0.26 0.32 0.24 0.18
3 0.20 0.24 0.31 0.25
4(가장 높음) 0.13 0.15 0.27 0.45

 

    

 

2) 앞의 두 나라에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자녀의 대학진학률이 아래의 표와 같이 주어진다고 하자. 두 나라에 대한 다른 추가 정보는 없다고 할 때, 계층별 대학진학률의 분포와 계층이동성 간의 관계를 밝히고 그 이유를 제시하시오.

부모의 SES 1(가장 낮음) 2 3 4(가장 높음)
자녀의 대학진학률 A 15% 20% 30% 35%
B 10% 15% 35% 40%

 

 

 

3) 1)2)의 결과를 토대로, 사회적 평등의 확대를 위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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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 해설

 

두 나라 가운데 A국의 계층이동성이 더 높다. 이는 A국에서 부모의 SES가 자녀에게 대물림될 확률이 더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A국에서 자녀가 부모와 동일한 SES를 가질 (조건부)확률이 B국에서보다 더 낮기 때문이다. 자녀가 부모와 동일한 SES를 가질 (조건부)확률은 표의 대각항(diagonal element)이 보여준다. 예를 들어 부모의 SES1인 자녀의 SES1(조건부)확률이 A국에서 0.33인데 B국에서는 0.41이다. 부모의 SES4인 자녀의 SES4(조건부)확률이 A국에서는 0.35인데 B국에서는 0.45이다. 또한, 한 열(column)의 조건부확률의 합은 1이 되어야 하므로 자녀의 SES가 부모의 SES와 같을 확률이 크면 자녀의 SES가 부모의 SES와 다를 확률은 상대적으로 작다. 예를 들어, 부모의 SES2일 때 자녀의 SES2일 조건부확률은 A국에서 0.28이고 B국에서는 0.32이다. 이에 반하여 부모의 SES2일 때 자녀의 SES2가 아닐 조건부확률은 A국에서 0.72이고 B국에서는 0.68이다. 이러한 패턴은 부모의 SES 수준 각각에서 유사하게 나타나며, 이는 부모의 SES가 자녀에게 대물림되는 정도가 B국에서보다 A국에서 더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 1] 예시 답안

A국이 B국보다 세대 간 계층이동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는 대각선에서 부모의 SES가 자녀에게 대물림되는 비율을 확인함으로써 할 수 있다.
A국의 계층 간 세습 확률을 보면, 계층 1에서 4까지 각각 0.33, 0.28. 0.27, 0.35로 총 합이 1.23이다. 각 계층 당 1의 합을 가지므로, A국의 계층 이동성은 전체에서 계층 간 세습 비율을 뺀 1-(1.23/4)=2.77/4이다.
한편 B국의 계층 간 세습 확률은 각각 0.41, 0.32, 0.31, 0.45로 총 합이 1.49이다. 이때 B국의 계층 간 이동성은 앞의 과정과 마찬가지로 생각하면 1-(1.49/4)=2.51/4이다. 따라서 A국의 계층이동성의 값이 B국의 계층이동성 값보다 크기 때문에, A국의 세대 간 계층 이동성이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문제 2] 해설

 

표는 두 나라에 대해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별로 자녀의 대학진학률을 보여준다. 두 나라를 비교해보면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자녀의 대학진학률이 B국에서보다 A국에서 상대적으로 높다. 이는 앞의 문제에서 나타난 사실, A국의 세대 간 계층이동성이 B국보다 높다는 것과 연결해 볼 때 세대 간 계층이동성의 크기는 계층별 대학진학률의 분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계층에서 자녀의 대학진학률이 높을수록,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계층에서 자녀의 대학진학률이 낮을수록 세대 간 계층이동성이 높을 것이다. 이러한 관계는 대학진학이 높은 사회경제적 지위를 얻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문제 2] 예시 답안

계층 간에 대학진학률이 고르게 분포될수록 계층이동성은 커진다. A국은 계층별 대학진학률의 격차가 각각 낮은 계층부터 높은 계층의 순서대로 5%, 10%, 5%로 비교적 작다. 반면 B국은 계층 23의 차이가 20%나 되고, 역시 낮은 계층부터 높은 계층 사이에서의 대학진학률의 격차는 각각 5%, 20%, 5%이다. 이는 하층에서는 B국이 A국보다 대학진학률이 떨어지고, 상층에서는 B국이 A국보다 대학진학률이 더 높아 양극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대학진학률의 계층 간 격차는 세대 간 계층 이동성이 낮은 것에 영향을 미친다. 대학진학률의 계층 간 격차가 클수록 세대 간 계층 이동성은 낮아질 것이다. 교육을 통해 개인의 직업이 결정되고 봉급이 주로 결정된다고 볼 때, 교육률의 세습이 부모가 소유한 부의 세습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때 계층 간 이동성이 낮은 B국에서는 계층에 따라 자녀 교육에 투자하는 정도의 차가 더 클 것이므로, 그것이 교육의 차이를 낳고 또 다시 계층의 세습, 부의 세습을 낳는 것이다. 그러므로 계층별 대학진학률의 편차가 크지 않고, 하층의 대학 진학률이 높다면, 사회 전체에서 계층이동성은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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