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원의 "人百己千"

파이널에, 강의 준비에 첨삭에 한창 바쁠 때다..

 

그러나 자꾸 비어있는 마음 한 켠에 다른 생각이 들어온다. 

 

너무 바빠서 잠 잘 시간도 없이 정신 없이 살면, 시간이나 일에 끌려 살기 때문에 생각할 여유가 없다.

 

하지만 요즘처럼 애매하게 바쁘면, 시간이나 일이 나를 끌고 가지 못한다.

 

끌고 가다가도 금세 놔버린다. 

 

될 대로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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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의 "인백기천"의 정신을 좋아한다. 

 

남이 100을 하면 나는 1000을 하겠다는 뜻이다. 

 

그가 당시 당나라에서 빈공과에 급제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어야 했는지를 보여주는 말이리라.

 

혹시 '인백기천'과 관련된 어떤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까 하여 검색을 했다.

 

http://kookje.co.kr/mobile/view.asp?gbn=v&code=0300&key=20200622.22016007447 

최치원…그의 길 위에서 생각한다 <21> 월영대와 ‘인백기천’

 

노력이 반드시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억울할 노릇이다.

 

그렇지만, 결과가 과정을 정당화하지도 못한다. 

 

그러니 바르게 살아야 한다.

 

성과를 좇느라 본질과 정신을 놓치며 사는 모습을 반성한다.

 

나이를 먹을 수록 삶에 책임있는 존재로 사는 게 어려움을 안다.

 

그래서 다들 그렇게 천박하게 살 수밖에 없었겠구나 싶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답자. 추잡하게 살다 가는 것은 부끄럽다.

 

새기고 또 새긴다. 어른답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