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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미 교대 면접] 2024학년도 교대 면접 일정 및 수시정시 입결 예

경미쌤😍 2023. 9. 1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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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치동 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교대 팀장 조경미입니다. 
 
수시 원서 접수가 끝났습니다. 
주말 강의로 분주하지만 생각을 정리하느라 시간을 잠시 내보았어요.
 


 
2023년 여름~가을, 교권 추락에 교사 자살 사건 등 유난히 교육계열에 문제가 될 만한 사건이 많았습니다. 여전히 교사 자살에, 학생에게 폭력을 당해 학교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교사들의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우리는 입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일단, 교대, 초등교육과의 정시 입결은 2023학년도에도 전년 대비 하락했고, 2024학년도에도 정시 입결이 하락하지 않을까 전망해봅니다. 정시는 원래 초등교사가 너무 되고 싶었던 학생들보다는, 그냥 성적이 되니까 지원하거나, 특히 이과생이 성적이 애매해서 의치한 반수하려고 학비도 싸고 부담 없는 교대에 합격해놓자는 마음으로 입시 상담을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당연히 선호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즘 상황이면 당연히 선생님의 교권도 바닥이지만, 무엇보다 졸업 후에 안정적인 진로를 보장받았던 과거와는 다른 상황이니까요. 2024학년도에도 교사 정원 감축 이슈가 교대 회피에 작용할 겁니다.
 
그러나 2024학년도 수시는 양상이 조금 다릅니다. 정시는 철저하게 성적에 맞춰 지원하지만, 수시는 원래 성적보다는 진로와 적성, 장래 희망에 맞춰 지원하는 경향이 아주 강하거든요. 고1 때 성적이 2~3등급을 받고 교대를 거의 포기하던 학생들이 요즘 같은 분위기라면 자신에게도 교대에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지원하게 되는 거예요. 그래도 여전히 고1부터 선생님이 되겠다고 열심히 준비했던 학생들은 큰 흔들림 없이 선생님이 되고 싶을 겁니다. 오히려 최근 일련의 지옥 같은 상황을 내가 개선해보겠다!!는 의욕이 큰 학생들도 있고요.
 
그리고 최근 만난 한 학부모님은 이렇게 생각하셨어요. 본인이 학교 교사인데, 오히려 뉴스에 나오는 건 일부에 불과하고, 그냥 자신은 가르치는 것만 쭉 하면 되니 괜찮다. 본인의 과목 특성 상, 교육과정이 바뀌더라도 교과서 내용은 거의 똑같고 하던 거 계속 똑같이 해도 되니까 괜찮다고요. 방학 있고, 방학 때 해외 여행도 눈치 안 보고 다녀올 수 있고, 회사원보다 훨씬 낫다. 게다가 출산 및 육아 휴직 등 여자한테 이만한 직업 없다.. 그래서 본인의 딸도 교사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성적이 조금 부족하다.. 그렇지만 혹시 최근에 교대 인기가 떨어졌는데, 사범대보다 좋은데 경쟁률이 좀 떨어지니 교대 중에 어딘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성적 문의를 한다.. 그런 거였습니다.
 
그분 의견에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일정 부분은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현직에 계시는 분이 이렇게 생각하신다니, 어쩌면 다행입니다. 모든 교사들이 다 학교를 때려치우고 싶을 만큼 힘들지는 않으시다는 거니까요.
 
 


 
2024학년도 교대 수시 경쟁률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시는 경쟁률이 급락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상승한 곳도 있습니다.
다만, 끝까지 가 봐야 알겠지만, 전년 대비 성적은 좀 더 하락하지 않을까 싶어요.
 

[ 2024학년도 교대 면접 일정과 경쟁률]

(*최저 있음, 탐구2개, 서울 4합9, 경인 4합 11, 전주/진주/춘천 4합12, 이대 초교 3합 6, 제주 3합 8)
 
 

 [2023학년도 교대 내신 컷]

일단 수시 원서 접수를 해 놓았다면, 이제 남은 건 수능 최저 충족과 면접입니다. 특히 주요 교대가 교직인성 면접을 수능 후에 시행하기 때문에, 면접 평가비중이 높은 대학에서는 당락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내신 성적이 1단계에서 비슷하게 걸러졌다는 가정 하에요.
 
그러므로 수능 후 면접 준비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큽니다. 즉, 교육 관련 부정적 이슈 때문에 성적이 조금 낮아도 교대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뒤돌아보고 걱정할 때가 아니라, 최저 충족과 더불어, 남은 시간 동안 면접 준비에 집중하면 된다는 것!
 
참, 올해 2024학년도에도 성비 제한을 두는 교대가 있어요. 광주교대랑 제주대요. 사실상 광주교대는 적당한 성적대의 남학생이라면 합격 확률을 꽤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는 점을 기억하세요.
 
실은, 최근 교사들이 동료 교사의 죽음에 슬퍼하며 집회에 참여하는 걸 보고 조금은 부러웠습니다. 연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부러웠어요. 내가 속한 직업군의 사람들은 누군가의 고통에 공감하기보다는 자신이 더 우월해야 하기 때문에, 경쟁하고 짓밟느라 서로를 돌볼 여유가 없거든요. 제가 이 집단 안에서 공동체적 연대를 추구하다 뒤통수를 제대로 후려맞고 정신줄 잡는 중입니다.
ㅎㅎ 사람은 믿어주더라도, 같은 직종에서 경쟁하는 인간들은 굳이 믿지 말자는 교훈을 얻고요.
 
하여간, 교사들의 권리가 어디까지 보장될지, 한국 공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을지 좀 두고봐야겠습니다.
예전으로 돌아가기 어렵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나아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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