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언발하지만
김영하 작가가 강남구 강연회 온다고 해서
책을 한권 빌렸다ㅋㅋㅋㅋ
읽으면서 마음에 닿는 구절을 군데군데 찍어두었다가
오늘에서야 기록으로 남겨본다.
“세상의 모든 전문가는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 말할때까지만 전문가로 보인다.”
아휴.. 말해 뭐해. 맞말! 백번 맞말!
“우리는 모두 타인의 고통 속에서 태어나
자신의 고통 속에서 죽어간다.”
살인자 이야기라 죽음에 대한 고찰을 좀 하게 했다
오랜만에 모임에 나갔다.
지역 문인들도 이제 많이 늙었다.
한때 열정적으로 소설을 쓰던 이 하나는 족보를 연구하고 있다. 마음이 죽은 자들 쪽으로 향하기 시작한 것이다.
시를 쓰던 몇은 서예에 빠졌다. 그것 역시 죽은 자들에게 속해있는 문화.
“무서운 건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가 없거든.”
음.. 내 엄마마마가 서예에 푹 빠져 있는 이 시점에ㅋㅋ
재미있는 구절이었다
시간을 이기려고 하지 말고
흘러가는 시간을 타고 가도 좋겠다.
혜능을 깨우친 구절이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일으킬지니라.“이다.
우리를 유혹하는 어떤 허상에도 구애됨이 없이 우리의 마음이 자유롭게 제 길을 가도록 해야 한다는 이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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