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축소주의자가 되기로 했다> (학종 합격을 위한 추천 도서)

안녕하세요^^
대치동 논술언니 조경미쌤입니다.

“학종 합격을 위한 독서”
고1-2 학생 여러분들은 준비 잘 하고 계시죠??
논술강사임에도 저는 학종이나 교과 전형과의 조화를 고려하여 수시 원서 접수를 안내하고 있는데요.
세특에 잘 녹여 써야 하니까 양질의 책을 선택과목에 따라 계획해서 읽고 정리해야 해요.
왜냐하면 이제 “묻지마 독서”를 한 척해봐야 아무 의미가 없으니까요!!!

저는 고3에게는 논술이 상향 합격의 전략이 된다면 논술을 추천하겠지만, 고1-2에게는 당연히 논술에만 의존하기 이전에, 학교에 다니면서 학종이나 교과를 위해 좀 더 계획적으로 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게 전략상 맞아요.

일반적으로 학종/교과가 논술보다는 경쟁률도 낮고, 학교에서 준비를 차근차근 했다면 당연히 훨씬 쉽게 대학에 진학할 기회를 주니까요!

게다가 독서는 면접 준비를 병행하는 효과까지도 있어요^^
이렇게 가치 있는 독서, 안 할거예용-!?
특히 지방 거주 학생들에게는 독서가 학종을 준비하는 과정에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그래서 제가 책을 읽다가 학생들에게 조금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추천해보는 건 어떨까 생각하게 됐어요.
물론 수험생이라면 다들 너무너무 똑똑하게 계획적으로 독서하고 있겠지만, 혹시라도 조언받을 곳이 없어서 헤매는 수험생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방향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궁금증이 있다면 당연히 댓글로 질문하시어요. 최선을 다해 알려드리고 소통하겠습니다^^

---

<축소주의자가 되기로 했다> (이보람 지음)

오랜만에 이런 책을 봤어요.
“자기 몫의 유연한 비건 지향 생활”을 추구하는 작가의 신념을 조근조근 읊은 책인데요,
친구가 “난 이렇게 생각해. 넌?” 이렇게 묻듯이 편하게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것처럼 읽을 수 있을 거예요.

꽤 다양한 자료와 수치를 통해 경고를 하기도 하고, 환경에 무관심함을 벗어나서 좀 더 실천하는 지구인이 되기를 조언하기도 합니다.

---

예전에 “언니, 저는 복된 가난을 찾아갑니다.”라며 속세를 떠나 수녀가 된 동생이 있어요. 선생님이 언니라는 호칭으로 바뀔 만큼의 기간 동안 우리 첨삭 선생님으로 꽤 오래 일을 하다, 어느 날 대학원에서 신학을 전공하기로 했다더니, 또 어느 날은 외부와 단절된 수녀원으로 들어간다고..

그러면서 저한테 자기가 사서 못입은 작은 옷들을 주겠다며 한 보따리를 싸들고 왔어요. 자기에게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지만 괜찮은 브랜드의 예쁜 원피스들은 언니에게는 잘 어울릴 거라고.
저는 그때 조금은 충격이었어요. “복된 가난”이란 표현이 주는 울림이 있었거든요.
벌써 15년쯤 된 일인데, 그 친구는 지금 마음의 평온과 완벽하게 축소된 삶을 살고 있을 거예요.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본인의 마음 가는 길“을 향해 간 그 친구가 떠올랐어요.

-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해 계절의 순리에 따라 농산물을 먹는 습관을 들인다거나
- 수출 및 수입 과정에서 운반으로 인한 탄소발자국의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후변화에 조금이라도 덜 영향을 주기 위해 수입산보다는 국내산 농산물을 소비하거나
-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GMO 완전 표시제“를 강력하게 요구하거나
- 아보카도와 같은 플렌테이션 시스템으로 공장식 축산업과 유사한 방식으로 생산될 수밖에 없는 농산물 소비는 최소화 한다거나
- 선크림 중 산호 백화 현상을 심화시키는 성분이 없는 걸 골라 쓴다거나..

참고로 2021년부터는
선크림 중 유기자차 선크림에 “옥시벤존“이나 ”옥티녹세이트(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성분이 들어있어서 백탁현상이 적은 제품이 미국에서는 판매금지가 되었답니다.
그래서 하와이에서 판매되는 선크림/선블록에는
저 성분이 없어요. 대표적인 제품이 “바나나보트”인데, 이건 사이판에도 있어요~~
사이판 가면 꼭 하나는 사옵니다😊
백탁이 좀 있지만, 그래도.. 산호에게 조금이라도 피해를 덜 준다면 이 언니가 못생겨지는 게 뭐 문제겠습니까~

---

그래서 환경윤리에 대한 고민이 가득한 수험생이라면 읽어봤으면 좋겠어요!
특히,
철학과, 윤리학과, 윤리교육과, 환경 관련 학과, 환경교육과, 사회학과, 생명 관련 학과 등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