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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미논술CLASS[#논술언니]/논구술면접&시사상식_Archive

수능 후 서성중경 지원 전략

수능 끝나고 3-4시간 지나니 이제는 아이들이 수능 몇 등급이 예상된다, 어디 시험볼까요.. 질문을 하네요.

 

수능 난이도 조절, 1% 만점자.. 뭐 이런 얘기 운운하면서, 난이도 조절 실패 등등 욕할 것 없어요.

냉혹하게도 현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나온 점수, 부족한 점수가 갈라지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돌아보며 이 점수가 부족했는데, 1점만 더 있었어도.. 하는 후회 따위 할 때가 아니에요.

그냥 차라리 앞을 보세요.

이 점수에 여기저기 원서를 써 두었는데 어디를 중점적으로 준비하는 게 가장 유리할까를 따지고,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절대적인 조언은 아니지만, 정보가 별로 없는 수험생이나 학부모에게는 필요할 수 있겠다 싶어서 간단한 전략을 적어봅니다.

 

제일 중요한 건, 논술 준비 정도예요.

이전에 중앙대 중심으로 논술 준비를 했는데, 경희대 최저가 될 것 같다고 아무런 준비 없이 경희대 시험보러 가면 바보예요.

오히려 중앙대 논술의 자신감에 따라 중앙대 일반선발에서 논술 성적으로 합격에 이르는 것이, 경희대 우선선발에서 논신들과 경쟁하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답니다.

수시 논술 전형은 논술 성적이 제일 중요해요!

경험 상, 중앙대는 내신 5-6등급이어도 합격하는 수험생들 해마다 여럿 있었고, 경희대는 2-4등급, 성대는 1-5등급 사이로 분포합니다. 참고하세요.

 

서성중경 가운데 서강대는 솔직히 백분위로 보기 때문에, 수험생들 대부분이 자신있지 않으면 지원 자체를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게다가 심지어 우선선발이 국영수 백분위 합을 반영하기 때문에 실제로 지원하는 수험생들 가운데 합격하기가 참 어렵기도 해요..

어쨌든 백분위 합이 284가 커트라인인데, 대성마이맥, 메가스터디 등등에서 커트라인 보면 아주 조금씩 차이가 있을 겁니다.

어떤 사이트는 283, 어디에서는 284, 285.. 다를 수 있어요. 이건 추정치이기 때문에, 다들 어떻게 될 거라고 확답 못 해요.

수능 성적표 나와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겁니다.

대신 우선선발 조건에 확실히 충족하진 않더라도 283-284 사이에 위치하는데 이전에 서강대 논술 준비를 해 왔다면 당연히 시험 준비 더 하고 마무리 잘 한 후에 꼭 시험보러 가야 해요.

대신 성균관, 중앙, 경희 등에서 우선선발 조건에 확실히 충족한다면, 그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쓰는 것도 좋습니다.

 

성균관대는 최저등급도 조금 높은 편인데, 우선선발이 70이고, 일반선발이 30이라 아무래도.. 일반선발 합격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추가합격 역시 우선선발에서 뽑아가기 때문에.. 일반선발은 떨어지면 추가합격도 노려볼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경희대 우선선발 되고, 성대 일반선발 되면.. 시험 전까지 경희대 중심으로 시험 준비를 하세요.

차라리 그게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다만, 성대 준비가 아주 철저하게 되어 있다면 성대 중심으로 준비하면 되고요.

 

중앙대는 올해 상경계, 인문계가 분리되었는데.. 상경계 수리논술이 작년까지의 난이도에 비해 조금 더 어려워질 여지가 있습니다..

수리에 자신 있으면 합격 가능성이 비슷해 보일 때 중앙대 상경, 경희대 사회계 시험에 올인하는 게 더 좋습니다.

일반선발 조건에 해당하는 수험생들에게도 추가합격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성대보다는 열려있습니다.

 

경희대는 인문계가 영어 제시문이 나오거나 안 나오거나.. 사회계는 영어 제시문과 수리논술 문제가 나올 겁니다.

작년 인문계에서 영어 제시문이 나올까봐 겁을 내고, 원서접수를 안 했던 아이들이 수시에서 영어 제시문이 안 나와서.. 속상해 했었죠.

영어에 자신이 있으면 좋은데.. 영어 4등급인데 경희대 시험에 자신있다고 말하는 건.. 좀 곤란하죠.

 

그러니까 제일 중요한 건, 각 대학의 기출문제를 제대로 분석하고 어떤 유형에서 내가 더 잘 할 수 있는가를 아는 것이지요..

 

일례로, 한 녀석이 31412..랍니다.

중앙대 상경, 경희대 사회..를 썼대요. 당연히 경희대 사회계 중심으로 시험 준비를 하는 게 좋겠죠.

중앙대는 일반선발, 경희대는 우선선발 조건을 충족하니까요.

이후에는 고려대와 한국외대를 지원해 두었는데.. 부모님은 고려대는 턱도 없으니 한국외대 강의를 수강하라고 하시는데..

저는 고려대를 수강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영어 성적이 4등급인데, 한국외대에 승산이 있지 않거든요. 어차피 고대도 외대도 일반선발 조건에 해당하니까 차라리 수험생이 자신 있는 수리가 출제되는 고대를 준비하는 게 나을 수 있어요.

 

또 다른 학생은 32222랍니다.

이 녀석은 성대, 경희대 썼는데요. 어차피 둘 다 일반선발 충족이에요..

그래서 이전에 문제 풀어봤을 때 어디가 더 할 만했냐 물었더니, 경희대가 차라리 더 어려웠대요.

그리고 본인이 쓴 학과의 경쟁률이 경희대가 더 높답니다.

그래서 성대 준비하기로 했어요. 물론 시험은 두 군데 다 보러 갈 건데.. 남은 시간이 하루 밖에 없기 때문에 그 동안 성대 중심으로 준비하기로 했어요..

 

수시는 정시와 다르게, 수능이나 내신 등의 점수로 절대적인 합격을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수험생의 논술 준비 정도, 우선 및 일반 선발 조건 충족 정도, 경쟁률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어느 학교 시험을 준비하는 게 더 나을지를 고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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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인 질문은 댓글이나, 대성마이맥 게시판에서 받을게요.

그럼.. 제 간절한 마음이 모두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네요..

합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