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청 논술특강 18강. 부산대&경북대 기출 유형 분석

동래구청 수강생 여러분, 기말고사 잘 치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조금 보고 싶기도 하고 ㅎㅎ

기말고사까지 내신 마무리 잘 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합시다..

이번 주제는 6월 18일에 우리가 보았던 '부산대'와 '경북대'의 논술 문항들입니다.

* 부산대&경북대 논술 특성과 대비법   1. 글자수가 짧다..핵심어, 핵심 개념을 간결하게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니, 압축!!   2. 시간에 비해 문항 수가 많다..시간 압박이 크니, 쉬운 것부터 빠르게 풀고 어려운 것은 남은 시간에 완성하는 전략이 필요함 (경북대는 100분에 6문항 12논제, 부산대는 100분에 3문항 6논제)

글자 수 자체가 절대적으로 많은 것은 아니지만, 두 학교 모두 문항 수가 많은 편이고..

부산대는 논술이 조금 어려운 편이라고 봐야 하지요. 물론 최저 등급도!

부산대나 경북대 모두 제시문이 읽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어렵거나 긴 것은 아니며, 타 학교에서 빈출되는 주제와 연관성도 크기 때문에

굳이 부산대/경북대만 준비하기보다는, 서울 상위권 대학과 함께 준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수업 중간에..

문제는 과하게 어렵지 않으니, 짧은 답안을 쓰는 연습과 정확하게 핵심을 파악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부산대 작년 수시 기출 문제 가운데 하나 살펴보지요. 여러분이 수업 시간에 가장 많이 틀렸던 문제입니다.

(가) 소수자라고 해서 반드시 그 수가 적은 사람들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소수자는 수적으로 소수일 수 있지만 동시에 다수일 수도 있다. 다수자 역시 수적으로 소수일 수 있고 다수일 수도 있다. 소수자는 오히려 한정되지 않는 절대다수를 이루는 경우도 있다. 좀더 적극적으로 표현하면 소수자란 표준화된 인간상을 거부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소수자는 표준화된 인간상으로부터의 거리가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규정된다. 이성에 입각하여 설정된 표준적인 근대 인간상은 바로 백인-남성-어른-이성애자-표준어를 쓰는 사람 등으로 표상된다. 이러한 인간상은 표준화된 모형을 준거로 하여 주변으로 통하는 모든 통로를 차단하려 한다. 그럼으로써 유색인-여성-어린이-동성애자-사투리를 쓰는 사람 등을 배제하고 억압하는 권력과 연결된다. 소수자가 인식의 변화를 통해 자신의 주위를 바꾸어 나가려는 미시 정치적 힘겨룸에 나서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제시문 후략) 1-1. 제시문 (가)의 내용을 활용하여 제시문 (나), (다), (라)에서 다수자의 표준으로 작용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 쓰고 그 이유를 서술하시오. (250자±20자, 15점)

위의 문제에서는 (나, 다, 라)에서 '다수자를 규정하는 표준'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찾아 쓰라'고 지정하고 있고,

그 기준점이 될 내용은 (가)에 있다고 힌트를 주었습니다.

수업 시간에 몇 차례 이야기했던 것처럼 '소수자'는 '숫자가 적은 사람들'이기도 하지만, '힘이 없는 많은 사람들'이기도 하지요.

숫자 자체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고 경희대 문제 풀면서도 이야기 했었는데, 기억하는지요.

어쨌든 (가)에 따르면 다수자는 '표준에서 벗어나면 소수자로 규정'하는 것이고, 그 규정 기준에 따라 차별하거나 통제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찾을 수 있고, 이에 따라 (나, 다, 라)에서는 각각 문명, 책(서열문화), 피부색과 같이 '백인'이나 '권력자'들이 가진 사고의 틀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시 답안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두괄식으로 정답을 제시하며 아주 간결하게 답안을 작성하면 좋습니다.

1-1. 예시 답안 다수자는 표준을 정하고 그것으로 다른 사람을 통제하려는 경향을 지니고 있다. 이 표준은 (나)에서는 ‘문명’, (다)에서는 ‘책’(또는 ‘서열문화의 모든 유산’), (라)에서는 ‘피부색’이다. 이들이 표준으로 작용하는 이유는 (나) 다블뤼 주교의 경우 조선(인)을 문명에 미치지 못하는 야만(인)으로 판단하고 있고, (다)에서는 ‘책’이 백인 중심의 서열문화를 형성하는 표준을 상징하고 있으며, (라)에서는 인격이 아니라 피부색으로 인간을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8강.부산대-경북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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