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정보들을 모아서 2017학년도 수시 1차 논술 시험을 치른 대학들에 대해 간단하게 피드백 남깁니다.
모두 수험생 개별 반응과 문자/전화/면대면으로 전달받은 정보들이기 때문에,
100% 신뢰할 수 있는 정보는 아닙니다만, 향후 시험 분위기가 궁금할 때는 좋은 정보가 될 수 있어서 남겨둡니다.
* 건국대 논술: 10/2 (일)
학교 이름이 써진 모나미 볼펜을 필기구로 제공했다는 점에서, 6만원이나 받아놓고, 겨우 200원짜리 볼펜을 주다니!!..라는 학생들의 원망 섞인 반응이 있었습니다.
내년엔 좀 더 좋은 펜을 제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논술 문제의 난이도 부분에서는 다수 학생들에게 자료 분석 문제가 약간 어려웠다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설 '원미동 사람들' 정도는 수험생들이 충분히 알고 있을 줄 알았는데, '원미동 시인'이라는 작품이 생소해서 어려웠다는 후문이 있었고요..
'장소성'과 '무장소성'의 개념에 대한 논의였기 때문에 주제 자체가 생소했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다만 이 주제는 서강대에서 두 차례 정도 출제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서강대 문제를 풀어본 학생은 대강 할 만했다는 반응이기도 했지요.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아래와 같이 발표했습니다.
인본주의 지리학에서 ‘장소의 개념’을 주제로 ‘뉴타운 사업’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 결과 도표를 분석하고, 문학지문에 나타난 구체적 상황에 적용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제시문은 EBS수능 특강 ‘독서’에서 ‘장소의 정체성’과 ‘무장소성’의 개념을 설명하는 내용과, EBS 수능특강 ‘국어’에서 ‘수단-목적 합리성’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 또 고교 ‘문학’ 교과서에 나오는 양귀자의 작품 ‘원미동 시인’ 등에서 출제됐다.
경영대학과 상경계열 학생들이 응시한 인문사회계열II 논술고사에서는 고교 ‘경제’ 교과서에 나오는 수요와 공급 균형가격의 원리를 이용해 균형 거래량이 최소가 되는 시점과 균형 거래량을 묻는 문제, 누진세율에 따른 과세표준과 종합소득세율표(EBS 수능특강 ‘경제’)를 응용해 특정 국가의 개인 소득세의 기댓값을 구하는 문제, 고등학교 ‘확률과 통계’ 교과서에 나오는 확률에서의 이항분포의 개념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 한양대(에리카) 논술: 10/2 (일)
어렵지 않았다, 쉬웠다, 생각보다 시간이 남거나 촉박하지 않아 마음이 편하다..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1번 500자 내외, 2번 800자 내외로 평소에 파이널 반 수강을 하며 준비를 꾸준히 했던 수험생들은 보던 대로 문제가 출제되어서 한결 편하게 풀어낼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물론 최저 등급이 충족되어야 하고, 자신의 답안 완성에 대한 자신감과 느낌만큼 실제로 완성도 높은 답안이 나와야 합격할 수 있기는 하겠지만, 아이들이 준비한 만큼 문제 풀이가 평이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하여 저도 덩달아 뿌듯했습니다.
아이들 느낌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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