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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TORY

2016년 여름, 우리 집에 피었던 꽃.

사실 이름은 잘 모릅니다.

장미 정도 알아요 ㅎㅎ


이름을 알면 꽃에게 더 다가갈 수는 있겠지만,

이름을 모른다고 해서 꽃이 주는 감동을 느낄 수 없는 건 아니잖아요~


올 여름, 유난히 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바쁜 시간을 보내느라 스쳐가기 바빴지만,

틈나면 여유 되는 대로 오래된 내 휴대폰에 그 순간을 담아보았습니다.

봐주는 사람 없어도 때 되면 피고, 때 되면 지는 꽃을 보며

난 올 여름 뭘 배웠을까요.




이건 아마 장미!

빨간색, 노란색, 하얀색, 분홍색, 주황색, 이사 온 첫 해 있던 빨간색 장미 옆에 색색의 장미 나무를 심었습니다.

꽃은 한 송이 있을 때도 아름답지만, 여러 송이가 색색으로 피었을 때도 아름다웠습니다.


이것은.. 난초??ㅋㅋㅋ 엄마..이름 좀 다시 알려줘요.

왜 난 들어도 들어도 그 이름이 그 이름 같지??

그리고 엄마는 왜 어떻게 언제부터 얘네 이름을 정확하게 다 알고 있지??? 신기혀..참말로.


저 뒤편으로 '매발톱'이 보입니다. 보라색 매발톱

진짜 매의 발톱처럼 생겨서 매발톱이라나 뭐라나..



이건 비 온 후에 찍은 거거나, 물 준 후에 찍은 거.




이거 이런 색이 아닌데.

진짜 엄청 짙은 붉은 색인데

검붉은 색?? 그런 느낌인데, 사진으로는 자연의 색을 모두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거 진짜 사진 찍을 때

엄청 엄청 예뻐서 찍은 건데,

꼭 한복 치마 색깔 같아서..



작은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도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