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가 지나듯,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9월 모평 직후, 지난 목요일부터 진짜 너무너무 바빴어요..
하루에 14시간 이상 말한 날도 있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입이 말하는지 뇌가 생각하고 말하는지 알 수 없능..ㅋㅋ
학부모들과 통화하면서는
자식에 대해 전혀 모르는 부모와 독선적인 부모와
자식의 자유와 삶을 존중해주는 부모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부모님 제발, 자식의 삶과 생각과 선택을 존중해주세요..
그래서 저에게는 정말 고된 일주일이었어요..
그래서 내 고생한 몸님에게 큰 선물을 해 주고자,
네일 아트를 받으러 갔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 된 샵이고요,
저도 지인 추천받아서 다녀왔어용^-^
사장님이 예전에 갤러리아에서 오래 일했고, 경력 10년 정도 된 분이라 잘 하시더라고요.
저야 물론 네일 처음 받아본 거라서 잘은 모르는데
안내 잘 받고, '섹시' 컨셉으로 ㅋㅋㅋㅋ 이렇게 손을 꾸며봤습니다.
사장님 미안..
사진 보정같은 건 제가 할 줄 모르고요,
무엇보다 제 손이 못나서..
손톱만 보면 예쁜데 전체 샷은 좀 ㅋㅋㅋ 웃기네요.
닭발같다..
손가락이 1센티만 길었어도 천하일색이었을 것인디..
구의동 80-61번지 1층 빵쓰네일(BBANG'S NAIL)
아차산역에서 구의사거리쪽으로 가다보면 있습니다.
저는 2호선 타야 해서 구의역에서 마을버스 3, 4번 타고 갔습니다.
그리고 이 후기는 1시간 정도에 걸쳐 네일 아트를 받고,
제가 서비스에 대한 대가를 정당하게 치르고 쓰는 것입니다.
(개업 선물로 컵과 손톱에센스?손톱에 바르는 오일??
그런 거 줘서 쓰는 건 절대 아니에요 ㅋㅋㅋ)
우리 사장님이 앉아있는 곳 뒤에는 비싼 메니큐어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음..저거저거 가격 듣고 깜놀했어요 ㅋㅋㅋ
로드샵에서 1~2천원 하던 메니큐어 쓰다가 저기 저 고급진 녀석들 가격 듣고 놀랐습니다.
'반디'라는 브랜드를 쓰신답니다.
이시영이 선전하는 거라고 하니까 좀 좋은 거 아닐까용?
네일알못은 그저 이시영이 선전한다니 좋은건가보다..라고 생각합니다..
여기는 페디큐어 받는 곳이래요.
커플들 오시라고 소파가 두 개인지,
친구 둘이 와서 수다 떨면서 손질받으라고 두 개인지
어쨌든 두 개 있었어요..
사실 저 의자 편하대서 잠시 앉았다가
잠깐이지만 기절해서 잠들었다 깨어났는데 개운..했어요.
언젠가 용기가 생기면 그땐 남한테 발도 보여주고 케어 받아볼 날있겠지요.
저기 보이는 곳은 왁싱하는 곳!
왁싱은..왠지 부끄러움 ㅋㅋㅋㅋㅋㅋ
이 닭발은 제 손입니다.
집에 와서 일하다 손 보는데 너무 만족스러운거예요 ㅋㅋㅋㅋㅋㅋ
아..예쁜 내 손톱..이러면서 나르시시즘에 빠져서 양 손 모두 찍어봤습니다.
예쁘죠??
..섹시 컨셉이에요.
별로 섹시하지 않은 색시의 섹시한 네일 후기였습니다^-^
이것이 사은품 ㅋㅋㅋㅋ
왠지 머그는 받아도 받아도 넘나 좋은 것..
요~기. 명함입니다.
전문 블로거가 아니라서 참 허접한 후기같지만,
자양동, 군자동, 구의동 예쁜 언니들이 괜찮은 네일샵 찾을 거 같아서..
오랜만에 나를 위해 돈을 쓰고 힐링받아서 오픈샵 번창하라고 후기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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