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에서 유기동물을 위탁 보호하는 시설은
'햇살동물병원'과 '하남 건국동물병원' 두 군데 정도 되나봅니다..
엊그제부터 왜 이상하게 제 블로그에 '하남 건국동물병원'으로 검색어 유입이 많은 거예요..
이상해서 저도 같은 키워드로 검색을 해 봤어요...
하..참내..기가 막혀서.
어째..9월 19일 화요일에
'하남시청 농식품위생과'에서 연락이 왔거든요..
데려가신 유기견들 잘 지내고 있나요? 사진 보내주시겠어요?..라고.
저 진짜 바보같이 공무원들 일 열심히 하는구먼..이라고 생각했어요 ㅋㅋㅋ
게다가 심지어 이메일에 사진 보내면서 강아지들 챙겨줘서 고맙다고 했네요 ㅋㅋ
아오..바보같은 나년..
진짜 바보같은 9월 19일의 나 같으니..
아마 저희 오돌이랑 오설이가 혹시라도 개농장으로 팔려간 건 아닌가..
개농장 관련인이 아닌가 싶어서 연락온 게 아니었을까요??
개농장 하는 사람 아니냐고 의심받은 거 아니었겠어요??
근데 거기다가 오돌이 오설이 형제자매들은 잘 지내는지 물어봤으니 ㅋㅋㅋㅋ
아오 진짜 바보같아.
...
오설이는 총 5남매 가운데 하나였고요,
오돌이는 총 3남매 가운데 하나였어요..
주사 맞을 시기됐을 때,
일부러 하남까지 가서 예방주사도 맞혔어요..
오돌이랑 오설이가 우리 집으로 오기 전까지
며칠 돌봐준 게 고마워서, 그 마음에 굳이 시간까지 내서 다녀왔거든요..
와..진짜 배신감 장난 아니네요..
분명 그때 오돌이랑 오설이 형제자매도 좋은 집으로 다 입양 갔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너무 다행이라고, 하나씩만 데려와서 나머지가 계속 마음에 걸렸다고..
그랬는데..ㅠㅠ
오돌이는 6개월만에 10키로 정도 되는 중소형견으로 성장했고요,
오설이는 6개월만에 12~13키로 정도 되는 중형견으로 성장하는 중이에요.
얘네 형제자매 가운데 누군가는 개농장에 팔려가서 비참하게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 파이널 강의하느라 너무 바쁜 중인데요,
성질나서 글 남겨요..
하남 건국동물병원 원장님.. 이 기사가 진짜 맞으면 당신은 정말 벌받으셔야 해요.
아래 기사에 있는 포인터 사진에 바닥 타일 보시면, 하남 건국동물병원이 맞아요..
그래서 저 진짜 너무 놀랐어요..
그리고 우리 오돌이랑 오설이가 어쩌면 어딘가에서 음식 재료로 키워졌을 수도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소름끼치네요.
올 봄, 새로운 인연으로 가족이 된 오돌이랑 오설이 언니가 한탄하는 소리였습니다..
동물병원 갈 때 과일도 갖고가고, 감사하다고 인사도 했는데..
혹시 내가 입양하겠다고 전화했을 때,
입양 문의가 없어야 개농장에 팔 텐데.. 아깝다.. 이런 생각을 하셨을까봐
그래서 소름끼치고 분노스러워요.
왠지 제가 바보같네요.
그런데요, 과연 이런 수의사가 한둘일까요?
어느 집단에나 썩은 자들이 껴 있게 마련인데..
과연 썩은 자가 딱 한 명이었을까요??
..응당한 처벌 받으시길 바랍니다.
원본 기사: http://news1.kr/articles/?3108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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