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니세프와 관련된 잡음이 종종 들려왔습니다.
저도 10여년 전 정기 후원을 시작할 때 이왕이면 투명한 곳.
이왕이면 이익에 치우치지 않고 진실되게 약자의 권리를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모임을 찾으려 노력했었는데요
그때만 해도 유니세프가 참 괜찮은 집단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속은 게 아니었기를 바랐는데..
자꾸 안 좋은 이야기들이 하나씩 터지니까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죠.
일단 이 유튜브 영상은 뉴스타파에서 유니세프 관련 취재를 했던 기자분이 약 3분 30초 동안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 지적해주고 있는 거예요.
이에 대해 상세한 변명이나 반박 자료가 있는가..싶어서 유니세프 홈페이지에 가보니
아래와 같은 '말씀'만 있었습니다.
...
어쨌든.. 논란이 되었던 부분이 다 실제로 있었던 일인 건 맞네요.
일단 비행기 비싼거 타셨고,
성희롱 문제도 있었지만 내부에서 대강 조사하는 척은 했겠지요..
그리고 내부고발하는 사람은 괘씸하니까 잘라냈을 것이고.
유니세프가 월드비전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큰 규모의 단체랍니다.
사옥이 있는데, 사옥 사려고 대출을 받은 은행에 특혜를 제공하려 한 정황이 있대요.
그리고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던 것은.
한국 유니세프가 스위스 제네바의 유니세프 본부와 '계약 관계'가 있고,
직속 기관이 아니라 '독립적인 국내 사단법인'이라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상징적인 회장말고, 사무총장이 실질적으로 총괄 담당인데, 그 사람이 '서대원'씨
그 양반이 탔던 비행기 삯이 600만원이 넘는대요.
..으이그.. 진짜 바짝 마른 아이들한테 미안해서라도 내 돈 내고 비행기타겠다는 생각 안 하시나..
게다가 여기저기에 유니세프 광고 엄청 나와서, 대체 무슨 돈으로 그렇게 광고를 하나..싶었는데
내 돈이었구먼..ㅎㅎ
3만원으로 29명의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는 광고에 따르면
640만원짜리 비행기 탔으니까 단순 계산하면 약 6180명의 아이들에게 밥 한끼 먹일 수 있는 돈이었군요..
물론, 아직 정기후원을 끊지는 않았습니다.
좀 더 지켜보려고요.
어쩌면 제가 후원했던 소소한 금액이 누군가에게는 진짜 큰 희망이었을 수도 있고,
이렇게 사람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단체가 좀 더 투명하게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헛된 희망..한 번 품어보렵니다.
그래도 아니라 하면, 과감하게 정기후원 끊고 다른 곳으로 갈 거예요.
그치만 참.. 찾기가 어렵네요.
종교와 정치색이 짙은 집단에는 후원하지 않으리라는 애초의 신념에 부합하는 집단을 또 다시 찾아야 하거든요.
홈페이지에 이렇게 간결하게 모금된 후원금 사용 내역이 오픈되어 있었습니다.
..믿어도 되나요?
믿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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