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미 교대 입시] 2022 청주교대 정시 합격 수기

안녕하세요

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교대 팀장 조경미 강사입니다. 

2월에 받아둔 합격 수기 중 깜빡하고 놓친 게 있었더라고요..

성적이 꽤 좋았음에도 수시 성과가 의외여서, 정시까지 끌고 가야 하는 수험생들이 가끔 있습니다.

바로 요 녀석처럼요.

생기부 관리도 잘 해놨는데, 너무 아깝게 정시까지 마음을 졸였어야 했어서.. 애잔합니다.

그래도 멋진 교사가 될 테니 다행이지요^^

 

교대에서는 이과 가산점이 꽤 쏠쏠합니다. 지원시 꼭 참고할 사항이에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정시로 최초 합을 하여 청주교대에 입학하게 될 KKH이라고 합니다. 원래 저는 이과였고 교사에 대해서는 거의 지식이 전무했었던 사람입니다. 서울대도 그럭저럭 보내는 입시 성적이 좋았던 일반고등학교에서 저는 꽤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흔히들 말하는 SKY에 지원하기 위해 열심히 생기부를 챙겼었습니다.

 

선생님들의 신뢰도 있었고, 부모님도 써보면 좋을 것 같다는 말씀에 자신있게 썼던 제 자소서는 수시 경쟁률 폭발로 인해 무참히 무산되었습니다. 저는 말로만 듣던 수시 6광탈이라는 처참한 제 성과에 잠깐 좌절했고, 이후 어떻게 해야 할지 방황을 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어머니의 추천으로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었고, 그나마 이과를 선택하고도 수능 성적은 나쁘지 않았기에 교대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교대의 정시 선발에는 이과에 대한 가산점이 많이 존재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중에서도 이과 가산점이 높았던 부산교대, 청주교대 둘 중에서 고민을 하였고, 고민을 할 당시에는 자신이 없었지만 면접이야 학원에서 해결해보자라는 생각에 그나마 점수가 높았던 청주교대에 지원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알아보게 된 학원이 “로고스 논술학원”이었습니다. 제 누나도 이 학원을 다녀오고 나서 면접 실력이 늘어 당당히 대학에 합격을 했었고, 주변에서도 많이들 성과를 봤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학원에 가기 전까지는 제 나름대로의 준비를 했었습니다. 면접까지 시간이 얼마 없었던 터라 마음이 조급해졌었던 저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스터디그룹을 결성해서 일주일에 2~3번씩 모의 면접을 진행했고, 멘토분의 조언을 받아 면접 상황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교정했습니다. 그렇게 학원에 가기 전까지의 준비를 마친 후 면접 일주일 전부터 학원에 가기 시작했습니다.

 

로고스 학원에 다니게 되면서 저는 5일간 면접을 보기 위한 뇌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겪었던 것 같습니다.

 

학원에서는 1타임에 3시간씩 수업을 진행하는데, 처음 1시간 동안은 선생님께서 수업자료를 나눠주시며 여러 가지 교육 이슈와 기출문제에 대해 설명을 해주십니다. 조경미 선생님의 매력은 이 시간에 제일 빛나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어선이 그물망으로 바다를 가로지르며 그 바다에 있는 모든 물고기들을 잡아들이는 것처럼 교대에 대한 모든 지식을 전수해주시겠다며 상당한 양의 자료와 기출문제들을 제시해주십니다. 그렇다고 수업이 재미없는 것도 아니였습니다. 설명을 해주실 때 잘못하면 지루할 수 있는 내용에서 조경미 선생님 본인의 경험을 재밌고 실감나게 풀어주셨기에 수업에 대한 몰입도를 훨씬 올려주셨었습니다.

 

또한 기출문제에 대해서 답안 과정에서 막막해질 수 있는 학생들을 위해 모범 답안을 제시해 주시는 친절함도 좋았습니다. 저는 이 시간에 교대에 대한 지식을 거의 알게 되었으며 집에서 복습을 해보면서 제 것으로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선생님의 다른 장점으로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시고 수정을 해줌으로써 수업에 적당한 긴장감을 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고, 학생이 긴장을 하더라도 부드럽게 받아주셔서 답변에 위화감이 있어도 덜 창피했고, 대답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던 것 같습니다. 비록 어떤 학생들이나 학부모님들은 수업 중에 대답하기를 시키는 것에 대해 힘들어한다고 피드백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수업 방식은 실제 면접에 갔을 때의 압박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이기에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 1시간 동안에는 다른 방으로 가서 조교 선생님과 10분간 모의 면접을 진행 후 일대일 피드백을 받습니다. 이 시간이 5일 동안 제일 긴장되는 시간이면서도 자신의 성장을 확인해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모르는 사람 앞에서 모르는 질문에 대해 10분간 면접을 진행한다는 것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가져오기에 미리 준비하지 않고 무작정 간다면 망할 확률이 거의 100퍼센트이기 때문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갖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선생님들도 매번 바꿔주셔서 긴장감을 크게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0분간 면접을 진행한 후 그대로 교실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조교 선생님께 자신의 자세, 언어 습관, 내용에 대해 지적을 받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부족한 점에 대해 파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만큼 성장을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10분간의 모의 면접은 로고스 학원의 커리큘럼에서도 중요한 핵심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후 교실로 돌아가면 조경미 선생님이 주신 수 많은 질문중에서 자신이 답변하기 어려운 것을 골라 학습지에 답변을 적습니다. 그 답변은 선생님께서 직접 첨삭하여 다음날 돌려주시는데, 선생님께서 좋았다고 표시해주셨던 부분은 그대로 암기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방향성이 다르다고 표시해주신 부분은 다시 생각해보며 자신의 답변을 더 완벽하게 만들어줍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많은 고민을 해보며 스스로도 창의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답변을 생각해냈고, 실제로도 면접에 사용하여 교수님께 제 자신에 대해 어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이 과정 속에서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1시간은 선생님께서 원래 진행하시던 기출문제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주시면서 마무리를 합니다. 누가봐도 알찬 수업이기에 3시간동안 무조건 집중할 수밖에 없었던 수업이었습니다. 5일간 저는 선생님의 수업에 집중하며 질문에 나름대로 적극적으로 답변하는 과정에서 내적으로 많은 변화를 이루었습니다. 교사에 대해, 최근 교육 이슈에 대해, 학생들에 대해 짧지만 빠르게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간 했던 조교 선생님들 앞에서의 모의 면접, 조경미 선생님의 답변 첨삭을 통한 많은 고민 과정이 경험으로 치환되어 처음 준비를 시작할 때는 없었던 자신감이 생긴 것입니다. 이런 자신감이 실제 면접 상황에서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올해 청주교대에서는 결국 면접을 통해서 변별을 냈던 것 같습니다. 성적 공개 사이트에서 저보다 점수가 훨씬 높으셨던 분이 탈락을 하시고 저보다 점수가 훨씬 낮으셨던 분이 최초합을 하셨던 것을 보면 말입니다. 제가 내년에 후배로서 청주교대에 면접 보러 오실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절대로 “면접에 대해 긴장을 놓지 마라”입니다. 주변에 성적 높으면 준비 안해도 된다, 성적 낮으면 뒤집을 수도 없으니까 그냥 보러 가지도 마라, 이런 말에 휘둘리지 말란 소리입니다. 청주교대는 면접으로 변별을 낸다고 분명히 입장 표명을 낸 학교이고, 실제로 올해에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니까 무조건 면접을 준비해야 후배님들이 진짜 제 후배님들이 될 수 있겠죠? 제가 면접을 보고 난 직후에 들었던 생각은 ‘아..시사이슈 안나왔네..“였습니다. 비록 제가 시사이슈에 대해 준비했던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면접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질문에 대해 준비를 했고, 그랬기에 자신감이 생겼던 것입니다. 면접이 끝난 직후에 울음밖에 터뜨릴 수 없는 상황을 미리 방지했던 것이죠. 또한 저는 면접을 준비하면서 교사에 대해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하고 그 꿈에 남들보다 더 앞서간다고 생각했기에 전혀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성적이 높은 후배님들은 떨어지지 않도록, 성적이 낮은 후배님들은 열심히 해서 뒤집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