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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미논술CLASS[#논술언니]/연고서성한중경외건동홍

건국대 2012학년도 예시 문제 예시 답안

건국대학교의 2012학년도 예시 문제 예시 답안입니다.

 

이 예시 답안도 누차 강조하듯, 완벽한 답안은 아닙니다.

그러나 수험생 입장에서는, 다른 수험생들이 어떻게 답안을 쓰고 있는지 참고하는 용도로 활용할 여지가 참 많습니다.

특히 논술 초보자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니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이 답안은 대성학원 논술 특강 수강생들 가운데 잘 쓴 수험생의 답안을 표현면에서 조금만 손 보았습니다.

2번 문항은 대체와 보완 각각의 입장에서 쓴 두 개의 답안을 보여드리니 참고하세요^^

 

건국대2012예시.hwp

 

건국대 2012 예시

 

<1>

  제시문 []에 따르면 대체는 기존의 것이 새로운 것에 의해 사라지고 전환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보완은 여러 개체가 각각의 특성을 보유한 채 상호 의존적으로 공존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를 보면, 선진국은 휴대전화가 유선전화의 쓰임을 대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표1]의 유선전화 사용자는 01년도부터 07년도까지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이에 반해 [도표2]의 휴대전화 사용자는 점진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에 대체되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유선전화 사용자의 수가 50 이상의 구간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아 유선전화 나름의 기능이 남아 있고, 휴대전화와의 보완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개발도상국에서 휴대전화는 유선전화와 보완적인 관계이다. [도표1]에서 유선전화 사용자 수는 97년도부터 꾸준히 증가했고, [도표2]에서 휴대전화 사용자도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3개년간의 휴대전화 사용자의 증가량이 선진국의 증가량 보다 많은 것으로 보아 향후에는 대체될 수도 있어 보인다. , 개발도상국이 발전하여 선진국이 되었을 때는 두 그림에서와 같이 휴대전화가 유선전화를 대체하는 구조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587)

 

<2> 대체 중심적 입장

  []의 관점에서 []의 주인공은 새로운 것과 기존의 것이 보완적 형태로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에서 가 기존의 매체들을 통해 과거에 대한 향수를 충족시키고 있고 특히 감정적인 충족감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자는 이러한 행위들을 퇴행성 취미라고 칭하는 것으로 보아 사회적으로는 그리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실제로 사회적으로 발전되고 변화하는 양상을 따르지 못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비판될 수 있다. 특히 사회적으로 미디어매체들이 이미 새로운 매체로 대체되었거나 대체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에도 그에 발맞추지 못하는 것은 퇴보하는 것이며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한편 []의 관점에서 []는 쿨 미디어와 핫 미디어의 공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의 주인공이 핫 미디어를 통해 기존에는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고, 이를 매우 즐기기 때문이다. 즉 과거의 매체인 핫 미디어가 화자의 추억을 회상하게 해 주고, 감성을 자극하여 삶의 활력소가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바람직한 미래의 미디어문화를 위해서는 쿨 미디어로의 장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 핫 미디어와 쿨 미디어가 공존할 수 있는 과도기를 거친 후 서서히 쿨 미디어로 전환되는 흐름을 타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쿨 미디어가 기존의 핫 미디어를 혁명적으로 대체한다면 기존의 핫 미디어로 축적한 문화가 소멸됨으로써 문화적 손실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핫 미디어는 []에서처럼 분명 쿨 미디어보다 여유로움의 가치를 내포하는 등 뛰어난 측면이 존재하고, 우리는 이를 오랫동안 즐겨왔다. 고로 축적된 핫 미디어가 쿨 미디어의 효율성에 의해 대체된다는 것은 기존의 문화적 요소가 손실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쿨 미디어는 핫 미디어를 한순간에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공존의 기간을 거침으로써 장기적 관점에서의 대체를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956)

 

<2> 보완 중심적 입장

  디지털 매체는 순간적이며 비연속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아날로그 매체는 연속적이며 정서적 여유를 주는 기능이 있다. 이 두 매체는 제시문 ()의 미디어 플레이에서 서로 보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에서 종이책은 성인들에게 더 많이 읽혀지고 전자책은 청소년들에게 더 많이 읽혀지지만 두 영역이 공존하고 있어 원할 때 두 영역 사이를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종이책에도 시디 책과 같은 디지털 요소가 첨가되어 둘 사이의 조화를 보여주는데 이를 통해 심지어 세대 간의 결합도 가능하게 된다. 또한 글자, 즉 핫미디어의 소멸을 걱정하기도 하지만 디지털 매체로만은 아날로그의 순기능인 정서적 기능을 대체할 수 없으며 아날로그만으로는 빠른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오늘날을 대체할 수 없다. 이러한 한계는 두 요소가 서로 공존할 때만 해결될 수 있다.

  위와 같은 관점에서 제시문 ()의 주인공의 삶은 긍정적이다. ()의 주인공은 옛 미디어 매체 같은 기존방식을 통해 기쁨을 느끼고 있다. 정서적 풍요를 느끼거나 여유와 추억에 빠져들 수 있었는데, 이는 순간적인 디지털 미디어에서는 느끼기 힘든 감정이다. 또한 주인공은 만화책을 읽으면서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기도 하고 분위기에 취해 엽서를 쓰는 등 기존의 방식들에서 창조성을 발휘하는 기쁨을 찾는다. 이러한 모습 역시 핫미디어와 쿨미디어와의 보완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따라서 오늘날의 미디어 문화는 ()의 삶의 방식처럼 기존의 방식들과 오늘날 미디어의 보완을 통한 공존이 필요하다. 물론 핫미디어를 지나치게 지향하면 ()의 주인공처럼 퇴행성 취미 부활 프로젝트와 같이 옛 것에만 매달리게 되는 부정적인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에서 환경이 요소간의 균형을 통해 유지되듯이 디지털 매체와 아날로그도 서로의 영향력이나 활용 분야를 인정하고 공존을 추구한다면, 과거만을 지향하게 되는 문제점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현대 사회는 편리함의 가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에서 자연스럽게 보완점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에서 유선전화와 휴대전화의 대체적이면서도 보완적인 모습에서도 알 수 있다. (1051)

건국대2012예시.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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