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논술 강의를 하다보면,
인간이 합리적이라는 믿음이 어디까지 타당할까
어떤 것부터 의심해야 할까
인간에게 과연 이성이 감정보다 더 합리적인 판단을 하게 이끌기는 하는걸까..
의문을 가지게 하는 문제가 많이 나온다
출산이나 친구를 사귀는 것까지도
합리적으로 계산하고 판단한 결과라고 생각했던
노벨 수상자 게리 베커의 말도 나름 일리가 있다 싶다가도 한편으로는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계산적이냐..싶기도 하다.
사람에 대해 알고 싶기도 하고
애들한테 흥미를 좀 돋우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
이런 소재도 흥미롭고
플라시보 효과는 교대 수업할 때 써먹으려고 복사떠놨다
재밌게 강의해야지
볼비의 애착이론이 이 맥락.
할로의 새끼원숭이 실험에서도 양육자의 애정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었음.
아기 원숭이는 젖을 먹을 땐 불가피하게 철사로 만든 엄마 원숭이에게 매달렸지만
배가 부르면 천으로 만든 따뜻한 촉감의 젖병없는 엄마 원숭이를 찾는다.
코로나 전에는 아이들과 손도 잡고
머리도 쓰다듬고 등도 토닥이고
친해지면 포옹도 해주며 응원했는데
이제는 터치가 너무 어렵다ㅠㅠ
힝.. 전염병 진짜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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