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아쿠아리움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만나는 ‘무지개 라운지’에는 소형 수조랑
작은 물고기들이 산다
특히 가시복어들이 여러 마리 있어서 신기하고
니모로 알려진 크라운피쉬(아네모네피쉬)랑
도리로 알려진 블루탱이 많다
꼬맹이들이라 진짜 작고 귀엽지..
아래는 트리거처럼 이빨있는 복어
다람쥐처럼 소리를 내서 스쿼럴 피쉬라는데
자주 만나다 보니 요 아이는 경계심이 많은 듯!
앞에서 들여다보면 한참 있어야 평시처럼 움직인다
같은 곳에 여러 번 가면 익숙해지며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인다
한쪽 눈이 튀어나와 아픈 아이가 보여..
오늘은 이 앞에 쪼그려 한참 앉아 있었다
평화롭다
물고기들을 보고 있으면 내적 평화가 깃든다
저 까만 아이는 벽에 붙어 있을 수 있는 빨판이 있다
신기하다
나폴레옹을 처음 봤던 3월에는
꼬리부분에 상처가 있었다
파란색 비늘 아래 하얀 살이 보였거든..
다행히 한 달 정도 지나니
터진 인형을 꿰맨 것처럼 점점 상처가 아물었다
근데 움직임이 둔하지만 훅~ 움직여서 사진찍기가 넘 힘들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에는
큰 나폴레옹과 작은 나폴레옹이 있다
큰 아이는 열대어랑 같이
작은 아이는 레이들과 같이 산다
박쥐를 닮아서 뱃피쉬라고 들었다
떼지어 다니는 골든 트레발리는 꼬리가 샤프하고
약간.. 횟감처럼 생겼다 >.<
바다에서 떼지어 만나면 더 아름답지만
아쿠아리움에서도 아름답다
바다에는 노란색 물고기가 참 많다..
여기는 모레이들이 산다
곰치!! 모레이!!
얼마 전에 인어공주를 다시 봤는데
곰치들을 악당 쫄다구로 그려놨더라..
옛날엔 곰치를 그렇게 무서운 존재라 봤는데ㅎㅎ
막상 바닷속에서는 신기하고 신비롭다
물론 손가락 들이대면 물리니까 눈으로만 봐야 한다
아이구 이뻐ㅎㅎ
내가 프리다이빙을 처음 배우고
거의 처음으로 수심 20미터쯤 들어갔을 때
겁이 없었다ㅋㅋ
바위 밑으로 들어가는 스팅레이를 보러 진짜 겁도 없이
쭉~~~ 들어가서 한참 보다가
컨트렉션이 느껴지지 않아서 신기했었던 적이 있었다.
한참 깊이 들어가면 4-5미터 지점에 있을 때보다
차라리 몸이 더 편하다는 걸 처음 알았다.
항상 좌측 구석에 있던 아이가
오늘은 벽에 붙어 있었다..
혼자라서 너무 외로워보인다
울프피쉬는 아쿠아리움 거의 마지막 수조에 산다
펭귄을 만나기 직전.
그래서 사람들 관심이 적은 것 같다.
수조 자체도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며지지 않았고
좀 어둡다..
무엇보다 울프피쉬, 황어, 임연수 모두 잘 안 움직인다..
한달 이상 다니다가
오늘 처음으로 울프피쉬가 항아리 밖으로 나온 걸 봤다
얼굴보니 반갑고 설렜다
그리고 두툽상어!!
작은 상어라서 꼭 한번 보고싶은데
아직 바다에서는 못 만나봤다..
그래도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얼굴텄다
귀엽구랴..
50센티 정도까지 자란다했으니
이 녀석도 성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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