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TORY

[전시회] 아트 주얼리: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아리카와 카즈미 컬렉션)

경미쌤😍 2025. 3. 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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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은 것을 ”내가 번 돈”으로 마음껏 살 수 있게 된 후로는 사실 세상에 “갖고 싶은” 게 딱히 없다.
웬만하면 다 살 수 있으니까.
과하게 욕심나는 게 없다고 하는 게 더 맞는 말인가..

너무 갖고 싶은 게 있다 싶으면 적어뒀다
이틀 후 보아도 갖고 싶으면 필요하니 사는 거지만,
그게 아니면 필요한 게 아닌 것ㅎㅎ

그래서 보석은 쓸모가 크지 않아서 그닥 큰 욕심을 내지 않는데..
쓸 일은 없어도 갖고는 싶구먼ㅋㅋㅋㅋ
역시 견물생심.
보니까 막 갖고 싶었는데 가지면 그에 맞는 옷이랑 구두랑 가방이랑, 약속장소나 분위기랑..
아휴~~ 귀찮으니까 그냥 사진으로 보고 만족하는 걸로!

2024.12.6.금 - 2025.3.16.일
롯데뮤지엄(롯데타워)에서-!

서방님과 나는 거의 끝날 무렵에 방문했다.
사람이 좀 적을 줄 알고ㅋㅋ
오산이었다..사람 진짜 너무 많아서 미휴~!

1인의 컬렉션을 전시한 건데 소장품의 값어치며
보관의 질이 정말 좋았다.
대단하신 분.

 

배우고 익히는 만큼 보인다는 것,

그런 의미에서 평생 배우는 자세로 살겠다는 것.

이번 전시회에서 난 꼭 10살쯤 더 먹으면 고상한 눈을 가지고 파리에 다시 한번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때는 예전보다 더 어른이 되어 있을 테니까!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340717?sid=103

 

세계 4대 보석 컬렉터 아리카와 카즈미, 그가 한국에 온 이유는?[인터뷰]

아리카와 카즈미(67·알비온 아트 대표)는 카타르 국왕의 사촌 셰이크 하마드 빈 압둘라 알타니,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 고 윈저 공작 부인과 더불어 세계 4대 보석 컬렉터로 손꼽힌다. 2018년 뉴

n.news.naver.com

 


서방님이 초대권을 받아왔는데
여긴 아줌마들끼리 다녀오면 진짜 좋을 곳ㅎㅎ
수다떨면서 아줌마 부대가 같이 가서 보고 바로 옆에 카페에서 커피마시고 놀기 딱 좋은 코스였다.
역시 금붙이는 우리끼리 “이쁘네 화려하게 갖고싶네” 이러면서 보는 맛이 있지!
실제로도 내가 방문한 때엔 성비가 98:2 정도였다🙂


티켓 날짜 보면서 언제 같이 가줄거냐고 징징했는데
같이 가줘서 고맙다요. 서방님☺️

오디오 가이드 있음
헷..내가 여기 다녀감
풍뎅이 장식 저거 이집트..멋있다
순금.. 진짜ㅋㅋ
자세히 보면 헤라클레스 새겨져 있음
신성 로마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3세의 시그닛 반지(사파이어)
월계수 금관
피에타가 새겨진 반지
나는 에메랄드 좋아함
메두사 머리가 새겨진 펜던트(중앙)

 

진주 저거 비싼거..
에메랄드 진짜 너무 예쁜거
사파이어도 예쁜 거..
루비도 예쁜 거..
루비 깔 진짜 이쁘더라
그래도 에메랄드가 대존예..
철로 만든 것

 

😍이게 와..진짜 탐났다ㅋㅋㅋㅋ


우리나라 떨잠들이 진짜 섬세하고 예쁜데
떨잠같이 가늘게 떨리는 세공품이 와..탐났다ㅋㅋ
글구 사실 저 케이스가 예뻐서..
고양이가 박스를 찾듯
나는 저 케이스가 탐났다..
어찌 생각해보니 “평생 소원이 누룽지”구먼..

다이아보다 에메랄드!!

 

수채화로 그린 작품
포도.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거겠지?!
터키석 매력터짐
티켓에 쓰인 작품
팔찌랬다..
시계
왜색 가득하구먼..
시계
부쉐론의 100년 전 시계
작은 소품들(가운데 양산 손잡이)
유색 다이아도 예쁘고
화려해..
양손에 차던 팔찌
비둘기 문양(비둘기 모양에 박힌 다이아)


반지는 진짜 너무 어둠 속에 있어서 사진이 나오지 않을 정도였다..
눈으로 봤으니 됐다..

<그림자의 격자>

 

이게 좀 탐났다..터키석이 이렇게 예쁘다니😊
산호 존예.. 실제로 바닷속에서는 안 이런데ㅎㅎ
또 탐난 거..
부쉐론의 공작무늬 작품
데이지 티아라
티아라 전시
마지막 작품: 세계 3개 남은 십자가


도슨트 재밌게 듣고 다시 한 바퀴 돌았다.
생각보다 도슨트 끝나고 되돌아 다시 작품을 보는 사람이 적어서 도슨트 끝나고는 좀 한산했다😊



내려와서 밥먹으러 갈 때 발견한 작품
역시 설치미술 작품은 좋은 장소에 두면 더 멋진듯


파리에서 루브르 갔을 때나 쁘띠팔레에서 본 보석들 만큼 가치있는 작품을 개인이 이렇게까지 소장하고 있다는 게 일단 대단히 놀라웠고, 보존 상태가 너무 좋아서 진짜 그것도 대단해 보였다.
매니악한 이들은 진짜 나같은 범인들이 범접할 수 없는 뭔가를 가진 것 같다.

그리고 취향도 대단한 컬렉터라는 생각도 들었고,
작품 전시실 전체가 좀 어둡긴 했지만 자체에 집중하게 만드는 효과는 컸다고 생각한다.

2025년 봄,
눈호강 제대로 하고 왔다.

내일이면 전시 끝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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