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실용영어 정책 'NEAT' 수능 대체 없던 일로
경향신문 디지털뉴스팀 입력 2013.06.17 10:25
교육부가 이명박 정부에서 390억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역을 대체시키려던 계획을 없던 일로 하기로 결론냈다고 세계일보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 한 관계자는 16일 "NEAT 2, 3급 시험의 수능 대체 계획은 사실상 백지화한 상태"라며 "다만 아직 시험 자체 폐지까지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36개 대학이 NEAT를 신입생 수시모집에 활용하기로 결정한 것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한 것이므로 수능 대체 논의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NEAT는 실용영어능력 향상을 목표로 이명박 정부가 2008년 2월 출범 직후부터 추진한 정책이다. 2013학년도부터 읽기 중심의 수능 영어 시험을 없애고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를 모두 평가할 수 있는 NEAT를 도입하겠다는 것이 애초 계획이었다. 또 토익이나 토플을 대체해 국부 유출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었다.
하지만 정부는 도입 시기를 2016년 이후로 미루다 지난해에는 "차기 정권에서 결정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연구개발비만 390억원이 넘는다. 5년을 끌어온 NEAT 수능 대체 논의는 결국 '혈세낭비'라는 꼬리표와 함께 이명박정부의 대표적인 정책 실패 사례로 남게 됐다고 세계일보는 전했다.
NEAT 문항 개발에 참여했던 서울 종로구 ㄱ고 ㄴ교사는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NEAT는 개발 단계부터 고교 졸업 자격을 위한 것인지, 수학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인지에 관한 논의도 없이 '실용영어'라는 모호한 개념만 갖고 출발했다"며 "지문이 전자레인지 사용법에 관한 내용이면 실용영어, 화학실험에 관한 것이면 학술영어라는 식의 단순한 논리로 만들어진, 한마디로 '낙제점 정책'"이라고 전했다.
---그럴 줄 알았지ㅡ.ㅡ; 아오.. 예산도 아깝고.. 저거저거 진짜.. 확!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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