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치대 정원 1195명↑.."대입 판도변화"
의·치전원 대학들 의·치대 복귀 따라
[머니투데이 최중혁기자][의·치전원 대학들 의·치대 복귀 따라]
2015학년도부터 의·치대 학부 신입생 정원이 1000명 넘게 늘어나 대입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2015학년도 의·치대 학부 정원은 2965명으로, 전년도(1770명)에 비해 67.5%(1195명) 늘어난다.
이는 2017학년도에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의·치전원)에서 의·치대로 복귀하는 대학들(가톨릭대 경북대 경상대 경희대 부산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북대 조선대 차의과학대 충남대)이 2015학년도부터 학부 과정에서 의예과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이다. 정원 증가 규모는 의대가 11개교 717명, 치대는 4개교 182명이다.
의·치전원 및 의·치대 병행 대학들(고려대 동아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영남대 전남대 중앙대 충북대 한양대)도 2015학년도에 의대로 복귀해 정원이 296명 늘어난다.
교육부는 2010년 발표한 '의·치의학 교육제도 개선계획'에 따라 의·치대와 의·치전원을 병행하는 대학들의 경우 2015학년도부터, 의·치전원으로 완전히 전환한 대학의 경우 2017학년도부터 각각 의·치대로 전환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의·치대의 정원이 증가하는 반면, 의·치전원의 정원은 2014학년도 1687명, 530명에서 2017학년도 218명, 240명으로 각각 크게 감소한다. 2017학년도에도 의전원을 유지하는 대학은 가천대, 강원대, 건국대, 동국대, 제주대 등 5곳이고, 의치전원을 유지하는 대학은 서울대, 부산대, 전남대 등 3곳이다.
다만, 가톨릭대 등 의·치전원에서 의·치대로 복귀하는 대학들의 경우 입학정원의 30%를 의무적으로 4년간 정원내 학사 편·입학(본과 1학년)으로 선발해야 돼 편·입학 정원은 종전보다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학제 전환에 따른 의예과 학생 사전선발과 학사편입으로 인해 4년간 일시적으로 의·치대 입학정원이 크게 증가하므로 의학계열 수험생은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고교 재학생과 졸업생은 물론, 의·치전원 준비생도 입학정원 및 편입학정원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한편, 이날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협의회는 2014학년도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 원서접수 결과 의학계열 8344명, 치의학계열 1572명 등 모두 9916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1만645명)보다 6.8%(729명) 감소한 규모다.
이에 따라 정원 대비 경쟁률도 의학계열 4.95대 1, 치의학 계열 2.97대 1로, 전년(의학 5.08대 1, 치의학 3.93대 1)에 비해 하락했다. 올해 시험은 다음달 25일 실시되고, 성적발표는 9월 24일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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