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2013학년도 인문계(낭비) 문제의 예시 답안입니다.
작년에 수험생이 쓴 답안이라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연세대 합격 답안은 아니지만, 이 친구는 이화여대에 합격해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대성마이맥에서도 비상에듀에서도 예시 답안을 원하는 수험생들이 종종 있어서 강의 중에 쓰는 예시 답안을 공개해 드립니다.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지는 말아 주시고요, 수험생들은 참고 용도로 활용해주시기 바랄게요.
더 필요한 예시 답안들은 댓글로 요청하시면 공개해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수험생들의 답안 가운에 '우수한 답안'들이기 때문에 수정할 부분이 필요하기도 하다는 것을 고려하며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문제 1〉제시문 (가)와 (나)를 ‘낭비’의 관점에서 비교하고, 두 입장을 모두 활용하여 제시문 (다)에 나타난 정신 활동에 대한 이해방식을 비판적으로 분석하시오. (1,000자 안팎, 50점)
제시문 (가)는 낭비적 속성을 가진 도락에 대해 제거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제시문 (나)는 육체적 활동에서 낭비적 요소를 찾아 제거함으로써 효율을 추구한다.
제시문 (가)에서 낭비적 속성을 지닌 도락은 자신이 원할 때 임의적이거나 자발적으로 발생한다. 그리고 자신의 활력을 소모하면서 기쁨을 얻고 학문적 발전에까지 이르기도 한다. 이러한 도락은 도덕적으로 억제는 가능하지만 본성이기 때문에 완전한 제거는 불가능하다.
반면 (나)에서는 육체적 활동을 끝낸 뒤 작업 속도를 늦추고 피로도를 올리는 낭비적 요소들을 찾고 그것을 제거 가능한 대상으로 본다. 그리고 그것을 제거함으로써 작업 속도를 올리고 피로감을 낮추어 효율성을 추구한다.
제시문 (다)는 어떤 사건을 효율적으로 기억하고 다시 회상하기 위해서는 망각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기억은 순차적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그 기억을 회상하기 위해서는 다시 되돌아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부분적으로 기억을 망각하여 회상하는 시간을 단축시킨다.
그러나 제시문 (가)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가 어떠한 사건을 순차적이고 단선적으로 기억하고 망각한다는 주장은 잘못되었다. 왜냐하면 기억하는 것이나 망각하는 것은 모두 임의적으로 발생하는 것이지 순차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제시문 (나)의 입장에서는 하나의 사건을 기억하고 망각하는 것에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것을 비판할 수 있다. 육체적 낭비를 줄이는 것이 주체인 과학자가 사건이 발생한 후에 작업 속도와 피로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낭비적 요소를 제거한다. 그러나 사건을 기억하고 망각하는 것에는 주체인 내가 그 사건이 일어난 시점에 그 사건이 미래에 유용할 것인지 유용하지 않을 것인지를 판단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기억이나 망각을 할 수 있는 기준이 명확하지 못하다. (911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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