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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미논술CLASS[#논술언니]/숭세단광가경인아&여대etc.

숙명여대 2016학년도 모의 논술 문제

숙대 논술은..

시험 시간 120분!

총 2문항, 2000자 내외 출제!


1번 문항은 공통 문항..1000자짜리 답안을 써야 한다우..

2번 문항은 계열 문항.. 인문계열은 또 1000자짜리 답안을 써야 하지요..(자연계열은 수리..)


1, 2번 사이에 제시문은 공유되지 않습니다.

즉, 제시문의 길이가 짧지 않은 편인데, 총 6개 내외의 제시문을 읽어야 하니 독해하는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요?

게다가 1000자 정도의 답안을 쓰려면 3~5개 문단 구성을 고려했을 때 글쓰기 시간도 좀 많이 걸릴 텐데..

그래서 논술 문제가 쉽게 느껴지지 않는 학교입니다.


2016학년도 모의 논술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의 논지와 <>에 나타난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에서 언급하는 문제의 원인을 추론하시오. (1000±100)


이 문제에서 중요한 점은 '원인을 추론'하는 것이지, 비판하거나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제시문에 근거했을 때 허례허식에 집착하는 결혼식 문화가 왜 한국에서 만연한 것인지 '왜'에 대해 추론하는 문제였습니다.

뭐.. 보여주기 위해서죠. 자기 만족이 아니라 '남의 눈'을 신경쓰니까.

그래서 주제는 '인정욕구와 허례허식 문화'를 '한국의 결혼식 문화'와 연관지어 논하는 문제였지요.

이런 내용을 <가>와 <나>에 근거하여 적절하게 풀어내면 됩니다.


2번 문항에서 제시문 하나만 같이 볼게요.

숙대는 종종 고전 지문을 출제하는데, 이번에는 논어를 출제했습니다.

이렇게 '한문'이 나오면 우리 수험생들 겁부터 먹는데, 전혀 겁먹을 것 없지요.

왜냐~ 아래 차근차근 설명이 나오잖아요.

여러분에게 한문 해석을 잘 하느냐를 묻고 있지 않아요...


<> 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논어』「子路)

이 글의 일반적인 해석은 다음과 같습니다.

"군자는 화목하되 부화뇌동하지 아니하며 소인은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화목하지 못한다."

논어의 이 화동론(和同論)은 근대사회 즉 자본주의 사회의 본질을 가장 명료하게 드러내는 담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관용과 공존의 논리입니다. 반면에 동은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획일적인 가치만을 용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배와 흡수합병의 논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화와 동은 철저하게 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군자화이부동'(君子和而不同)의 의미는 군자는 자기와 타자의 차이를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타자를 지배하거나 자기와 동일한 것으로 흡수하려 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읽어야 합니다.

반대로 '소인동이불화'의 의미는 소인은 타자를 용납하지 않으며 지배하고 흡수하여 동화한다는 의미로 읽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화의 논리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관용의 논리이면서 나아가 공존과 평화의 원리입니다. 그에 비하여 동의 논리는 지배, 흡수, 합병의 논리입니다. 동의 논리 아래에서는 단지 양적 발전만이 가능합니다. 질적 발전은 다양한 가치가 공존하는 화의 논리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 구절은 다음과 같이 읽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군자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지배하려고 하지 않으며, 소인은 지배하려고 하며 공존하지 못한다."

 

2. <>의 관점에서 <>의 상황을 설명하고, <>'완성된 사람'<>'군자'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서술하시오. (1000±100)

 

이 문제가 1번보다 조금 더 까다롭습니다. 

<가>의 완성된 사람과 <다>의 군자 사이에 공통점을 찾기는 그래도 쉬운데,

차이점 찾기는 생각만큼 쉽지 않거든요.

두 사람 모두 남을 인정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이점은.. 각자 찾아보세요.


기출문제와 해설 파일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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