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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TORY

미켈란젤로전시회 다녀왔다

by 경미쌤😍 2016. 11. 3.


미켈란젤로전 거의 끝날 무렵인데, 이제서야 여유가 생겨서 다녀왔다.


여기가 전쟁기념관 계단에서 바라본 국방부?

음.. 근데 저거 제 역할 하고 있는거지?

왠지 그 앞을 지키는 제복입은 청년들이 애잔하더라는.



 

미켈란젤로의 초상화

꼬장꼬장하니 그림 잘 그리게 생기셨수..


 

유명한 '피에타'

사실 이거랑 다비드상 보러 간 셈인데..

다비드상은 아예 찍을 수가 없었다.

4미터였나, 너무 길어서 한 화면에 다 들어오지도 않을 뿐더러

조명 때문에 화면에 절반도 채 안나오더라는..ㅠㅠ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 있다는 진짜 피에타를 마주대하면 무슨 기분일까 싶은 생각을 하며 이 앞을 지나왔다.



"여보게 그렇게 구석진 곳에 잘 보이지도 않는 인물 하나를 그려 넣으려 그 고생을 한단 말인가?

그게 완벽하게 그려졌는지 그렇지 않은지 누가 안단 말인가?"


미켈란젤로가 말했다.

"내가 알지."


이런 정신은 내가 본받고 싶어서 찍어보았다. 

적어도 나 스스로에게는 부끄럽지 않게 살고 싶다.

..알면서도 막사는 사람 참 많은 시절이다.

모르니까 막사는 건 그래도 용서가 될 수 있지만,

알면서도 막사는 건 혼나야지.. 


 ㅋㅋ미켈란젤로 이 양반, 재치있는 양반..

복수는 이렇게 해야 재밌는 건데.

자신의 작품에 대해 혹평했던 추기경에게 이렇게 복수하나~?

그래도 추기경인데..ㅎㅎ

 

 

최근 무슨 개그프로에서 여기에 연예인 사진 합성해서 뭔가 재밌게 표현했던 것을 얼핏 본 적이 있었는데..

이 그림이 천지창조 중 '아담의 창조'.

근데 이걸 천장에 어떻게 그렸을까 싶다. 예술가의 열정은 진짜 대단해.


 

 

이런 전시회 다녀올 때마다 직접 보고 싶은 욕구가 치솟지만,

현실적으로 못가니까 이렇게라도 봐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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