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I-STORY

전쟁기념관 방문 후기

by 경미쌤😍 2016. 11. 4.


미켈란젤로전 다녀오는 김에 전쟁기념관에도 들렀습니다.

'전쟁박물관'이 아니라 '전쟁기념관'이라고 해서

왜 전쟁을 '기념'하는가 싶었는데, 전시물을 모두 관람한 후에도 '기념'의 의미를 아직 완전히 수긍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부족한 탓이지요..

어쨌든 전쟁중인 '휴전국'에 살고 있다는 것이 문득 와닿았습니다.


일본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너네 지진 많이 나는데 무섭지 않니?"

그 친구가 대답합니다.

"너넨 전쟁 중인 나라에 살고 있는데, 그게 더 무섭지 않니?"

 

 

전쟁기념관 입구 들어서자마자 붙어 있는 글귀입니다.



입구에 마련된 전사자 명부입니다.

들어가면 돔 형식의 천장 끝에 구멍이 뚫려있어 

하늘에서 빛이 들어오는데,

그 아래 물 흐르는 전시물 같은 게 있어요..

너무 어두워서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관람 공간에서 휴대폰 조명을 터뜨리며 사진을 찍는 건 예의가 아니잖아요..)

 

 

전시물은 다양하고, 볼거리가 많아서

아이들 데리고 다녀오기는 꽤 좋아보였습니다.

나중에 우리 조카 데리고 한 번 다녀와야겠어요.


 

교과서에서 배웠던 유물들이 꽤 많습니다.

백제금동대향로도 국사교과서에서 봤었는데 ㅎㅎ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딱 맞나봅니다.

아는 것은 잘 보이고, 모르는 것은 설명 읽느라 정신없이 지나갔거든요..


 

칠지도!! 이것도 교과서에서 배웠는데

왠지 여기에서 만나니 찡하더라고요..

검에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훨씬 자세하게 글자가 새겨진 것을 볼 수 있어요.


 

이건 허리띠라고 하던데, 금붙이 반짝반짝..

왠지 나이먹으면서 금이 반짝거리는 게 그냥 좋아지더라고요 ㅎㅎ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입니다.

한자를 잘 몰라서 저 책을 직접 읽을 수는 없더라도,

워낙 많이 듣고 배운 서적들이라서

그 앞에 한참을 서 있었지요.

보존되어 전승될 수 있어 다행입니다.


 

ㅎㅎ 강의하러 부산에 약 5년을 다녔는데,

어쩌다보니 동래, 해운대, 센텀 뭐 이런 곳을 돌아다녔어요..

그때 '동래'에 '송상현 광장'이었나..

전철 타면 송상현이라는 이름이 나와서 신기했었는데, 바로 이분이었습니다.

이게 바로 '아는 만큼 보인다'겠지요~~

왠지 반가워서 한 컷 찍어보았습니다.


 

고경명 장군은 어려서 배운 사람 중에 좀 익숙해서..

사실 제 고향이 광주입니다.

무등산 자락에서 성장했고요..

그래서 왠지 익숙하고 반가워서 또 한 컷 찍어보았지요.

728x90

'MI-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쯤은 농부처럼^^  (0) 2016.11.04
전쟁기념관 방문 후기2  (0) 2016.11.04
2016년 11월 4일 오후 05:08  (0) 2016.11.04
미켈란젤로전시회 다녀왔다  (0) 2016.11.03
동물병원 후기  (0) 2016.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