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월요일 새벽 5시
지난 겨울에 심었던 마늘을 캐러 갔습니다.
지난 달에 심은 고추는 잘 자라고 있었고요..
지줏대에 하나하나 꼼꼼하게 묶어줬습니다.
장마와 태풍에도 쓰러지지 말고
병 걸리지 말고 잘 자라기를!
얘네가 겨울에 심은 마늘이에요.
마늘은 추울 때 심어서 더울 때 수확합니다.
추운 겨울엔 짚을 덮어주어 온도를 유지해주고
봄에 짚을 걷어주면 겨우내 저장해둔 에너지로 쑥쑥자라는 작물이에요.
작년에 고구마 캘 때 쇠스랑으로 땅 푹푹 파다가 고구마 많이 깨 먹은 거 생각하면서
올해는 조심조심 한줄 한줄 정성껏 팠습니다.(아빠가 ㅋㅋㅋ)
저는 마늘 뿌리에 흙 덩어리 털고 한데 모았고요
엄마는 마늘 줄기를 묶기 좋게 썰어 크기별로 선별하셨지요.
올해도 땅콩은 잘 될 것 같습니다.
땅콩이 생각보다 잘 자라는 작물인 것 같아요.
해마다 땅콩은 성공적.
이것이..들깨였고..
얼마전엔 작년에 수확한 들깨로 들기름 짜서 나눠먹었거든요?
주변에 나눠줄 만큼 수확량이 꽤 됐어요..
올해도 풍년이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흑임자~
잘 크고 있습니다.
뚜구둥!! 얘네는 작두콩이에요.
작두콩은 지줏대를 세워줘야 위로 꼬이면서 자라는 작물이라서 아버지 아이디어로 이렇게..
작두콩은 그냥 밥에 넣어서 먹기도 하지만
저희는 식구대로 코가 안 좋아서 물 끓여서 마셔요.
작두콩을 콩깍지 통째로 말려서 숭덩숭덩 썰어 물에 끓이면
투명한 붉은 물이 되거든요..
향도 고소하니 좋고, 무엇보다 축농증이나 비염 있는 사람들에게 좋아요.
이건 저희 어머니께서 직접 체험해보고 심는 거라서 믿을 만한 정보!
작두콩은 몸 속의 농을 제거해주니, 축농증과 비염 해소에 좋습니다!!
마늘이에요.
튼실하죠?
제 손이 작아서 마늘이 커 보이는 겁니다..ㅋㅋㅋ
대부분 6쪽 마늘이고요..상태 엄청 좋아요!
울 엄빠 농부로서 100점!
이렇게 두 바구니 나왔습니다.
아래 바구니는 큰~~거
위 바구니는 좀 작은 거..
어쨌든 눈대중으로 6~7접은 되겠다..싶으시다는데 나중에 세어봐야겠어요.
마늘은 추운 겨울을 나고 자라는 작물이라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대요.
그래서 몸이 찬 사람들에게 마늘이 좋다는 거!
손발 차가우신 분들 마늘 많이 드시고 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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