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임용고시 준비할 때 서울에서 국어 9명 선발할 때가 있었어요..
주변에서 같이 준비하던 수험생들 중 일부는 그나마 선발 인원이 좀 많은 지방으로 가서 시험을 보자..고 판단했고,
누구는 끝까지 서울에서 합격하기 위해 매달렸고..
뭐 그러했는데, 갑자기 문득 그때 생각이 나네요..
그 해에 체육교사 선발 인원은 0명이었어요.
같은 공간에서 공부하던 체육교육과 선배 한 분이 공부하다가 공고 인원 확인하고 "ㅆㅂ"이라고 아주 짧은 욕을 남기고 술마시러 가셨는데..
그분은 지금 어디에서 뭐 하고 사실까요..
물론 사대생이 보기에 그간 임용 비율이 사대와 비교할 수 없게 높았던 교대생을 보며 허탈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사를 보면서, 서울에서 선발인원 적으면 다른 지역으로 가서 시험 보고 합격하면 되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그런데요, 감정적으로 접근하지 마시고,,
이전의 정부들이 교육 관련한 정책에 얼마나 무심했고 무계획적이었는지를 비판해주세요.
교사가 필요했으면 교사를 양성하는 기관을 활성화했어야 하고,
만약 교사 수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었다면, 공고를 하고, 장기적으로 예비 교사 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접근했어야죠..
요즘 교대 강의 준비를 하느라 꾸준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허탈한 기사도 있고, 분노할 만한 기사도 있어서 좀 안타깝네요.
지금도 교대 자소서 쓴다고 머리 싸매고 고생할 우리 아이들이 걱정입니다.
"초등교사 꿈꾸며 달려온 곳에 임용 절벽"..교대생들 '허탈'
입력 2017.08.03. 22:06
3일 전국 시·도 교육청이 예고한 2018학년도 초등교사 선발 인원이 지난해보다 2천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자 전국의 교대생들은 허탈함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부산교대 2학년 정모(20·여)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줄이고 교원을 늘리겠다는 공약을 해서 선발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는데 (오히려 줄어서) 너무 놀랐다"며 "줄인 선발 인원이 2천명인데 이는 교대 4곳의 4학년 학생 수와 맞먹는 숫자"라고 강조했다.
(세종·서울=연합뉴스) 고유선 이재영 기자 = "중학교 때부터 선생님 되는 걸 꿈꾸면서 지금까지 달려왔는데…"
3일 전국 시·도 교육청이 예고한 2018학년도 초등교사 선발 인원이 지난해보다 2천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자 전국의 교대생들은 허탈함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교대에 진학하기 위해 치열한 입시 경쟁을 뚫었고, 4년간 초등교사를 준비했는데 임용시험은 순식간에 '바늘구멍'만큼 좁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저녁 늦게까지 학교에 남은 서울교대 학생들은 당황스러움과 허탈함, 분노가 섞인 대화를 했다.
4학년 윤모(22·여)씨는 "지금까지의 노력이 다 부정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임용시험을 볼까)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말했다.
윤씨는 "중학교 때부터 교사라는 꿈 하나만 갖고 지금까지 달려왔고 학교(교대) 역시 4년간 초등교사를 육성하는 공부를 시켰다"며 "교육청도 인정한 '그들의 정책 실패'인데 왜 '우리가' 책임져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3학년 송모(21)씨는 "교대는 입학 정원을 교육부가 관리하는데 (현 4학년 학생 수보다 훨씬 적은) 100여명을 뽑는다는 것 자체가 정책 실패"라며 "하지만 교육부에 전화하면 교육청에 문의하라고 하고, 교육청에 물어보면 교육부 탓이라고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교대에는 이날 교육당국과 학교의 책임을 묻는 대자보도 붙었다.
체육교육과 소속이라고 밝힌 학생은 대자보에서 "임용 적체가 심화해 예년의 10%에 가까운 인원만 선발하려 하는 것은 서울시의 교원수급정책 실패"라며 "그런데 왜 이에 대한 책임을 학생들이 짊어져야 하나. 사태가 이렇게 될 때까지 학교는 학생들을 위해 무엇을 했나"라고 꼬집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교원 증원에 대한 희망을 품었지만 이런 희망이 더 큰 실망으로 다가왔다는 학생도 적지 않다.
부산교대 2학년 정모(20·여)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줄이고 교원을 늘리겠다는 공약을 해서 선발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는데 (오히려 줄어서) 너무 놀랐다"며 "줄인 선발 인원이 2천명인데 이는 교대 4곳의 4학년 학생 수와 맞먹는 숫자"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단체행동도 예고했다.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맹휴학과 교육부·교육청 항의방문 등 다양한 대응책을 고려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서울교대 4학년 박모(22)씨는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은 아무도 안지고 단지 임용대기자가 많고 학생 수가 줄어들어 자연스러운 선발 인원 감소라고 변명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지역은 최소 선발인원이 500명은 돼야 한다"면서 "내일 조희연 교육감과 만나 이를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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