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25일 오후 01:54

하남시청에 전화를 했다. 농식품위생과 담당자와 통화를 했다. 젊은 친구였다.
이제 발령받은지 겨우 2개월이란다.. 난 당신한테 사과받고 싶은 게 아니다.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늦은 사과 받아봐야 쓸모 없다는 것 안다. 하루이틀 사는 거 아니니까.
이제는 늦은 사과는 의미 없다는 것 안다..

일해라. 젊은 친구니 더 빠릿하게 움직이고 자료 수집하고, 문제에 대응해라.
그래서 내가 내는 세금 아깝지 않게 문제 해결에 힘을 좀 쏟아줬으면 좋겠다.

개농장 관련인으로 오해받아서 슬픈 게 아니라, 헛된 죽음이 있었을 것이라 슬프고, 외면받은 생명들이 있었어서 슬픈 것이다.
그리고 생명에 대한 외경과 사랑으로 가득차 있어야 할 사람이 가장 천한 마음을 먹고 있었다는 게 가장 아프게 한다.

그리고 담당자님, 유기동물은 '보관'하는 게 아니라 '보호'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은 존중받아 마땅하니까요.

사실 지금 파이널 시즌이라 너무 바쁜 기간이다.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지내는데 첨삭하다가도 여유가 조금이라도 생기면, 이와 관련된 일 전반이 떠올라 마음이 아프다..

하남시청의 유기동물 관리 실태에 분노하고, 하남 건국동물병원의 행태에 분노하고, 그리고 식구를 버리는 애견인에게 화가 난다.
..출근이나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