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미 논술] 건국대 2018 논술 후기(2017.9.30 시행)

오늘 오전 10시, 건국대 논술 고사가 시행됐습니다.

왠지 떨림 ㅋㅋ 왜 제가 시험보는 것처럼 떨리는지 모르겠어요.. 

먼저 고생하고 돌아온 아이들에게 응원의 박수부터 보냅니다.

일단, 건국대는 문제지를 걷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곧 문제지를 입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기생물? 숙주? 공생? 니치? 경쟁적 배제 원리? 이런 게 나왔대요.

니치..는 왠지 좀 생소한 표현입니다.

처음에 첨삭하다가 문자 얼핏 보고 '나치'인 줄 알았어요..무식쟁이처럼 ㅋㅋㅋ

2018 모의고사와 큰 차이 없는 유형으로 출제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해마다 그렇듯, 아이들이 느끼는 난이도는 천차만별.

 

이런 문자도 왔고요..

어려웠나봐요 ㅎㅎㅎ

통화해 보니까, 개요를 너무 열심히 짜다보니,

답안지 쓸 시간이 부족해서 너무 서둘렀다..는 이야기였어요.

평상시에 제가 꼼꼼한 개요를 강조하는 편인데, 이 똥개는 그간 개요 엄청 열심히 안 짜더니..

시험장 가서는 왠지 열심히 짜야 할 것 같아서 개요에 투자를 많이 했답니다.

안하던 짓 하면 안된다..!

시험장에 가서는 평소 하던 대로, 연습 했던 대로 답안을 써야 해요.. 

 

ㅋㅋㅋ이 문자 받고 한참 웃었어요.

..내가 우리 H가 붙기를 기원하겠어..

 

 

이렇게 기분 좋은 문자도 있었고요..

수없이 많은 수험생이 오늘 건국대 논술 고사를 치렀을 겁니다.

제가 가르친 학생들만 붙어라고 기도하는 건 너무 이기적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아니까, 꼭 붙었으면 좋겠습니다.

수고하고 돌아온 우리 아이들에게 박수!!!

이제 남은 시험에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건국대 논술 필기구는 컴퓨터용 사인펜과 딸깍딸깍 누르는 볼펜을 제공해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