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미 논술] 2018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합격생의 합격 수기

누군가는 '논술에서 내신 4등급으로 붙는 애를 못봤다'고 하지요.

제가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단국대학교입니다..

논술 시험을 준비하기 참 좋도록 해설도 자세하게 해서 문제와 답을 발표하고요.

내신이나 수능이란 시험에 능숙하지 못한 수험생들에게도 기회를 주니까요.

보세요. 올해도 일반고 내신 4등급에서 합격생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발 이런 거 검색이라도 해 보시고,

학교 선생님들이 아이들 지도하실 때

'이런 등급으로는 합격생 없어. 넌 안돼'라고 말씀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자신들이 우리나라에서 '대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계시면서

아이들의 희망과 자존감을 애초에 깎아내리는 일 하지 말아주셨으면 해요.

일단 이 친구는 처음에 친구따라 강남가듯,

'연서성한중 논술반'에서 수업을 듣다가

잠시 쉬었어요.

친구들은 잘 따라가는데, 자기는 못한다고 속상해 하면서요.

근데, '못하겠다'고 인정하는 학생들 몇 없거든요??

그래서 반을 이동해보라고 조언을 했고,

친구들과 헤어졌지만, 명문대반으로 이동해서

자신의 목표에 맞는 수업을 들으며 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자신의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했고,

그랬기 때문에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부족함을 인정하기도 했고,

그래서 제가 더 편하게 조언해줄 수 있었어요.

연세대 원주의 보건행정에도 합격했지만,  

단국대에 진학하기로 했습니다.

축하합니다.

그리고 붙어줘서 너무너무 고맙고,

멋진 대학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합격수기 보시는 모든 분들도 합격의 기운 받아가세요.

감사합니다.

* 합격한 대학/학과 : 단국대-도시계획부동산학부

* 평균 모의고사 성적 : 국4~5, 수2~3, 영4, 생윤 4~5, 윤사 5

* 수능 성적 : 국5, 수2, 영3, 생윤/윤사5

* 내신 성적 : 4점대 중후반(일반고)

* 논술 준비한 기간 : 반년정도

* 논술을 준비하겠다고 마음먹은 계기 :

모의고사 성적도 안나오는데 수시 학종은 쓸 수도 없고 그래서 논술이라도 써야겠다고 해서 논술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 논술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과 극복 방법 :

제시문이 안 읽히는 것, 제시문이 주어져도 어려운 단어, 낯선 단어들이 많았기 때문에 내용은 알아도 핵심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글도 못썼다. 하지만 학원에서 모의논술을 쓰고 모르는 것이 있을 땐 인터넷을 굉장히 많이 사용했다는 것.

솔직히 나는 상식? 지식?이 조금 부족했기 때문에 알고 있는 단어라도 제대로 알려고 검색도 많이 해봤고 일부러 이건 정확히 뭘 뜻하는거지? 라는 의문을 품었다.

또한 처음에는 어떻게 써야하는지, 어떤 식으로 말을 이어나가야할 지가 힘들어서 모의답안을 읽고 ‘아! 이렇게 쓰면 좀 더 자연스럽겠다’ 하면서 일부러 내 답안에 사용한 적도 있다. 논술은 대학교수님이 채점하시는 것이라서 저렴한 단어를 구사하면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좀 더 어려운 어휘를 쓰려고도 했다.

* 조경미T와 함께 준비하면서 좋았던 점 :

수업시간이 지루하지 않다는 점, 아무리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여도 나는 약간씩 지루해하고 그런다. 하지만 경미쌤은 중간중간에 선생님이 키우시는 동물얘기 또는 제시문에 나오는 사례에 해당되는 이야기 등등 말해주셔서 수업이 지루하지 않았고 이야기식으로 사례를 얘기해주시다보니 더 이해가 잘되기도 했다.

그리고 좋았던 건 1:1 첨삭! 어느 논술 선생님이든 1:1로 첨삭을 해주시겠지만 첨삭을 받을 때만큼은 뭐랄까 굉장히 친해지는 느낌? 왜냐면 1:1 첨삭이니까 온전히 선생님과 나만 있고, 그때 어떤 식으로 써야하는지,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등등 나에게 고민이었던 것을 선생님께 물어봄으로써 쉽게 해결해주시기도 했다.

* 자신의 논술 합격에서 가장 중요했던 점 :

너무 높은 대학만 바라보지 않기, 일단 높은 대학들은 다른 수시전형보다 논술전형으로 지원했을 때 최저를 맞추기는 쉽다. 하지만 최저를 맞추기 쉬운 만큼 대학이 논술에서 요구하는 게 꽤 복잡하고 다양하고 어렵기 때문에 6논술을 써도 모두 불합격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처음 논술을 시작할 때 친구들이 추천해서 간 거라 연서성한대반에서 시작을 했고, 친구들과는 달리 글을 쓸 줄도 몰랐고 제시문도 어려웠던 터라 답안지를 못 채우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뒤에 예시답안이 있었는데 답안지는 채워야 하는데 쓰는 방법을 몰라서 간혹 보기도 했다. 나에겐 예상답안이 생각보다 힘이 되었지만 어쨌든 내 답안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에 학원을 가기도 싫었고 글을 쓰기도 싫었었다. 그래서 선생님께 다른 반도 물어봤고 친구들과 같이 수업을 들을 수는 없었지만 내 목표에 맞는 반으로 옮기고 나서 조금씩 쓰기도 쓸 수 있었고 글을 쓰는 데에 자신감도 붙었고 뒤에 있는 예시답안을 보지도 않게 되었다.

그리고 논술 쓰러 갈 때 멘탈 관리하기! 논술도 시험이고 어떤 제시문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긴장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는 논술 시작할 때 일찍 가서 그동안 썼던 답안을 훑어보고 예상답안도 챙겨본 다음 시작하기 20분전부터는 아무것도 보지 않고 나를 다독였다. ‘학원이 학교로 변한 것뿐이야. 안 떨어도 돼, 내가 아는 제시문 흔히 봤던 제시문 나올 거야’ 이러면서 긴장을 풀었다. 물론 내 생각이겠지만 떨지 않았기 때문에 글도 잘 써졌던 것 같고, 후회하지 않았다.

* 로고스 학원에서 좋았던 점 :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지만 단점일수도 있는데 아무래도 큰 학원이다보니 선생님들이 많다는 점! 선생님들이 많으셔서 인문논술, 수리논술, 면접 등 다양하게 한 학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카운터에 계신 선생님들이 친절하시다는 점! 전화를 받으실 때도 다른 학원에서는 귀찮다는 듯이 받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렇지 않고 결제를 해주실 때도 한 번씩 말 걸어주시는 게 좋았다.

*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 :

미안하지만 말 놓을게!! 학원에서 쓴 답안지가 틀렸다고 해서 시험장에서도 너의 답안지가 틀린 건 아니야. 그냥 시험장에서 가면 이때까지 쓴 답안지보다 잘 쓸 거라고 생각해. 난 그게 크게 도움이 되더라고. 사실 내 모의고사 성적이나 수능 성적이 예쁘게 나오진 않았잖아? 근데 수학이랑 영어가 이때까지 본 모의고사보다 1등급씩 올라서 나왔어. 난 시험장에서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난 뭘하든 실전에서 제일 좋은 성적이 나올 거라는 생각을 하고 시험에 임했거든. 지금 재수한다는 친구들에게도 해주는 말은 자신을 믿으라는 거, 아프지 말고 멘탈 관리 잘하라는 말을 덧붙여. 날 믿어야 실전에서 좋은 성적 나올 거고, 수험생 기간 동안 힘들어하지 않을 거고 ..! 난 수험생으로 1년을 견딜 때 이때까지 했던 공부보다 많이 했고, 나로서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내 수능 성적에도 만족해. 그리고 난 재수하면 더 좋은 대학을 갈 순 있어도 수험생으로 사는 1년이 정신적으로 힘들었기 때문에 재수하라 그러면 안해.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는 100% 확신이 있어도! 욕심이 없는 건지, 미련한 건지 모르겠지? 아무튼 수험생으로 1년 살면서 정말 힘들거야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자신을 믿으며 버텨 그리고 아프지마. 아프면 그만큼 또 힘들고 빨리 나아야 하니까 쉬어야 해서 그만큼 공부도 못하더라. 논술시험이던, 수능이던 힘내. 노력하면 결과는 나와. 할 수 있어. 남들 다하는거 너는 못하란 법있냐 !!!! 정말 힘내! 1년 생각보다 금방 가더라..! 조금만 버텨 파이팅! 아, 마지막으로 수능 끝나고 논술에만 전념하게 되고 글만 쓰다보니까 나만의 스킬이 또 생기더라고!! 개요짜고 어떤 식으로 쓸지 조금이라도 끄적이고 답안지에 쓰는 게 나에게는 시간절약도 엄청 되고 여유롭게 쓰여지더라. 논술하는 동안 너만의 글 쓰는 방법을 찾는 것도 도움 될 것 같아. 정말 빠이팅해!!!! 1년 뒤에 웃으면서 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