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로고스 합격자 모임(2018.1.12.양재역 디오디아)

오늘 날씨도 역시 추웠습니다..

아오..귀 떨어지는 줄!

곰 인형 완전 귀엽죠?ㅎㅎㅎ

인형 좋아할 나이는 아닌데 아직도 꽃이나 과자, 인형 이런거 보면 헤벌쭉~~한게

철들려면 멀었지...

 

양재역 디오디아에서 오늘 합격생들 모임이 있었어요

 

제가 몸담고 있는 로고스 논술구술학원에서는요

해마다 이맘때면 합격자 모임을 해요

 

어느 대학을 갔더라도 다 우리 학원에서 여러 선생님들과 같이 노력을 했고

결과도 좋았다면 누구나 다 올 수 있거든요

 

아이들이 아직 오기 전 한 장 찍었습니다.

저 자리 꽉 채우고 옆에 다른 룸을 하나 더 썼어요..

올해는 거의 200명 가까이 모였대요ㅎㅎ

아침에 늦잠잔 똥개들도 있어서 온다했다가 못온 녀석들도 있었는데요

아쉽지만 이제 언젠가 또 볼 수 있으면 좋겠지..하고 안녕을 고할 때예요.

아이들은요

처음엔 같은 테이블에서 서먹서먹 어색어색 하지만

좀 지나서 음식 한 접시 두 접시 먹으면서

서로 인사도 하고

다 같이 너도 고생의 결과 좋은 성과를 냈구나..

격려와 축하하며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보냈을 겁니다..ㅎㅎㅎ)

 

 

 

원장님 말씀하실 때 경청하는 아이들의 모습인데요

 

원장님 말씀 듣는 아이들 찍느라

정작 원장님은 못 찍었어요 ㅋㅋㅋ

그리고 우리 멋진 아들내미도 있었고요.(축하한다.)

아이들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하는 시간도 있었을 텐데

그때는 제가 강의중..이어서 사진 못 찍었어요..또륵..

받은 장학금으로 좋은 일 하거라~~

 

샘들 사진 막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이미 올려놓고 ㅋㅋ)

다들 너무 해맑게 웃으셔서..잘생김..

우리 학원은 외모 살짝 보고 강사 초빙합니다.(믿거나 말거나.)

혹시 내년에 합격자 모임 한다고 연락받은 아이들이 검색해서

이 사진을 보게 되면,

아..우리 선생님도 여기 오시는구나..꼭 가야지..

그런 생각하라고 올려봤어요 ㅋㅋ

순서대로 백달별T, 안홍열T, 김정환T, 천승홍T입니다.

저는 오늘 서울대 사범대랑 교대반 강의가 있어서

잠깐 있다가 올 수밖에 없었는데요

디오디아 음식도 괜찮았고

오늘 참 기분 좋았어요

무엇보다, 제가 애정하던 아이들이 많이 와 주어 정말 고마웠습니다.

더 많은 합격생이 나왔다면 좋았겠지만

다른 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합격률이 높지 않은 논술 전형의 특성상

참 원하는 대로 아이들 합격시키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서 올해는 더 열심히 살며 연구하려고요ㅋㅋ

 

아..진짜 이거 어떻게 먹어요?ㅎㅎ

아까워서 어떻게 먹어요~~~

합격자 모임에 조금 늦어서 저를 못 만났던 학생이 세상에..

학원까지 왔더라고요..

이 추운 날!!

여기 아래 편지 보이세요?ㅎㅎㅎ

편지 내용도 막 보여주면서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이야기하고 싶은데..

그래도 이건 좀 사적이니까 비밀이에요.

 

"편안한 휴식이 필요할 때"라고 쓰여 있고,

뭔가 바르는 거라는 표시가 있는 걸 보니

..너 선생님한테 편안한 휴식을 취하라고 이거 선물해준 거구나?ㅎㅎㅎㅎ

고맙게 잘 쓰겠습니다. 쓸 때마다 생각나겠다..

멋진 대학생활 하거라!!

해마다 제가 학원 강사로서 조금씩 성장하고 단단해지는 걸 느끼면서도

한편 끊임없이 노력하고 개발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며 살거든요?

그리고 보통 1년 이내로 만나는 아이들이지만,

항상 합격이든 불합격이든 헤어질 때 참 힘들어요..

좀 서운하기도 하고, 아이들 결혼 시키는 기분?ㅋㅋㅋㅋ

정주지 말고 그냥 딱 가르치기만 하자..생각하는데

그게 생각처럼 되면 기계지 사람인가요~

그런데 오늘같은 날이면 울컥 하면서도 참 행복합니다.

그리고.. 해마다 새로운 아이들이 또 오잖아요. 그들에게 최선을 다해야죠.^^

그래서 또 올해도 '내년의 오늘'을 기대하며 열심히 강의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합격생에게는 축하를.

그리고 내년 합격자 모임에서도 많은 학생들에게 합격의 기쁨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