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미 논술] 경희대 2018학년도 수시 논술 기출 문제(인문체능계)

안녕하세요 논술 강사 조경미입니다.

이번엔 경희대의 가장 최신 기출 문제를 좀 살펴보겠습니다.

적어도 5년 이상 경희대는 논술 시험 유형을 아주 혁신적인 유형으로 변화시켜 출제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모의고사도 꼬박꼬박 치르고 있으니

이 얼마나 친절한 학교예요?

경희대 인문체능계열은 꼭 시, 소설 등 문학 작품이 출제되는데요,

올해는 '죄와 벌'(도스토예프스키), 박지원의 <창애에게 답하다>, 채만식의 <탁류>, 정끝별 시인의 <가지가 담을 넘을 때>가 나왔어요.

저는 논술 문제를 꾸준히 보다 보니까, 몇 개의 제시문만 보고 키워드를 추론하게 되는데요..

문제지 출력해서 제일 먼저 [바]에 나온 정끝별 시인의 작품을 보았는데

딱 키워드가 '협력과 협동, 상호 연대, 서로돕고 사랑하는 것? 고난 극복? 그래서 결국엔 성취??' 이런 식으로 연결되면서 떠올랐어요.

좋아하는 시라서 감동감동하며 문제를 분석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경희대가 문제 참 잘 뽑아..이러면서 봤네요 ㅋㅋㅋ

학교에서 아주 친절하게 예시 답안과 해설까지 제공하고 있으니까

꼭 아래 파일 다운로드해서 꼼꼼하게 풀어보세요.

기출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논제Ⅰ]

제시문 [가]와 [나]의 내용을 요약하고, 논지의 차이를 서술하시오. [601자 이상 ～ 700자 이하 : 배점 40점]

 

[논제Ⅱ]

제시문 [바]의 관점을 바탕으로, 제시문 [다], [라], [마]에 나타난 상황을 평가하시오. [1,001자 이상 ～ 1,100자 이하 : 배점 60점]

학교측 출제 의도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단순히 암기한 지식을 평가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문제에 주어진 상황과 조건에 따라 다양한 출처와 성격의 제시문들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를 평가하겠다는 거예요.

본 논술고사는 응시생들이 고등학교 교과서 및 잘 알려진 교양서적에서 발췌한 시,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제시문들의 핵심을 파악하고 논리정연하게 답안을 서술하였는가를 평가하고자 한다. 특히, 텍스트의 의미는 그 자체로 고립적이거나 일의적이지 않고, 다른 텍스트와의 관계와 맥락에 따라 역동적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따라서 본 논술고사는 다양한 성격의 제시문을 통하여 여러 텍스트를 관통하는 공통의 주제를 파악하고, 차이를 발견하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한다. 또한 수험생이 특정 주제에 대한 사전 지식을 논술 답안에 그대로 옮겨 쓰는 것이 아닌, 주어진 제시문의 관점을 파악하고 그 관점에서 다른 제시문의 내용을 분석․비판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할 것이다.

각 제시문의 출처를 보시면,

제시문	도서명	저자	발행처	발행연도	쪽수	재구성 여부
[가]	?고등학교 고전?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교학사	2013	123~124	無
	?고등학교 법과 정치?	김왕근 외	천재교육	2013	12~15	有
[나]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박효종 외	교학사	2013	22	有
	?열린 사회와 그 적들?	칼 포퍼 지음, 이한구 옮김	민음사	2006	261~262	有
[다]	?고등학교 고전? (<죄와 벌>)	도스토옙스키	천재교육	2013	262~266	無
[라]	?고등학교 고전? (<창애에게 답하다(答蒼崖)>)	박지원	해냄에듀	2013	328~33	無
[마]	?고등학교 문학? (<탁류>)	채만식	해냄에듀	2013	22~24	無
[바]	?고등학교 문학? (<가지가 담을 넘을 때>)	정끝별	천재교육	2013	45~46	無

모두 교과서에서 나온 거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자주 하는 말 있잖아요..

수능과 논술과 면접, 입시는 결국 하나다..

수능하느라 논술을 못한다는 건 핑계고,

논술 때문에 수능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 역시 핑계입니다.

같이 준비하는 것. 충분히 가능해요.

경희대2018수시(인문체능).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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