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로고스 논술구술 학원 강사 조경미입니다.
이번에 보실 글은 '서울여대'의 '글자수 제한 없는' 논술에서
합격한 학생의 합격 수기입니다.
자고로, 성균관대/서울여대/이화여대와 같이 글자수 제한이 없어서
'줄 답안지'에 작성하는 논술고사의 경우,
수험생들의 시간 조절 능력과 구조 잡는 능력과 표현력 등
다양한 능력이 중요한데요.
이 학생은 체력이 부실해서 종종 졸아가지구..ㅎㅎ 저한테 구박을 좀 받았습니다만
다행히 시험보러 가는 날까지 쓰러지지 아니하고 잘 준비해서
합격을 이루어냈습니다.
고생 많았고, 다행이지요 ㅎㅎ
학종으로도 어렵고, 정시에서는 더더욱 어려운 관문을 뚫었으니까 대단하기도 해요!
그럼, 즐거운 대학 생활 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제가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쓸 줄은 몰랐는데, 운 좋게도 이런 기회를 얻게 되었네요.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써 보겠습니다.
저는 내신 성적이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제 성적을 들여다봐도 교과는 물론이고 학생부종합으로도 서울 내에 있는 대학에 가기는 요원해 보였습니다. 사실 저는 문예창착과나 국어국문과를 가야겠다고 중학교 때부터 어렴풋하게나마 생각하고 있었고, 고등학교에 와서는 그 생각이 변함없이 굳어졌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문예창작과 실기 준비에 대해서도 고민을 했었지만, 개인적으로 논술보다 더 가망이 없어 보였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논술을 준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 보면, 물론 결과론적인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 학원에 갔을 때 제 담당 선생님은 조경미 선생님이셨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천만 다행으로, 선생님의 수업 방식은 저와 굉장히 잘 맞았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도 되도록 조경미 선생님의 수업을 신청했습니다.
제가 논술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선생님과 함께해서 좋았던 점은 우선 선생님께서 나눠주시는 교재였습니다. 조경미 선생님께서는 보통 두 개의 교재를 교실 앞 책상에 올려두십니다. 첫 번째는 그 날 수업에 사용하는 교재이고, 두 번째는 경제나 윤리와 같이 논술을 쓸 때 알고 있으면 좋은 개념이나 지식에 관한 교재입니다. 제가 한 가지 당부 드리자면, 두 번째 교재는 받은 그 날 그냥 바로 읽는 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그게 쌓이면 나중에 가서는 감당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모든 분야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그렇게까지 깊게 알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니 선생님께서 주시는 두 번째 교재를, 특히 저처럼 학원과 집까지 거리가 좀 있으신 분들은 이동하면서 그냥 한 번 주르륵 읽으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나는 그렇게 도저히 못하겠다, 싶으신 분들은 교재에 아마 따로 개념 같은 걸 정리해 놓은 개요가 있을 겁니다. 그걸 읽으셔도 됩니다. 이거 정말로 도움 많이 되실 겁니다.
또 수업 때 쓰는 교재 맨 앞에는 그 날 쓰는 학교에 대한 특징과 주의할 점도 써 주시는데, 정말 많이 신경 써 주신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문제도 연습 문제와 실전 문제, 이렇게 나뉘어 있어서 더 많은 양의 지문에 대한 답안을 써 볼 수도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조경미 선생님과 함께 논술을 준비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후배 분들에게 제가 조언을 할 수 있는 입장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몇 가지 적어보자면, 우선 글자 예쁘게 쓰도록 노력하세요 여러분. 저는 정말로 글씨가 예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답안을 쓸 때마다 신경이 많이 쓰였었습니다. 당장에 제가 실제로 논술 고사를 볼 때도 답안을 쓰고 남은 시간을 유독 이상한 글자를 고친다고 보내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정말 널널하다면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서울여대같이 특히 시간이 절대 여유롭지 않은 학교 같은 경우에는 결코 득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글씨가 예쁘지 않다고 떨어뜨리진 않겠죠. 하지만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답안을 봤을 때 글씨가 예쁜 것이 좋으면 좋았지 나쁠 건 없습니다. 게다가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하지요. 처음 봤을 때 깔끔하거나 예쁜 글씨로 쓰여 있으면 아무래도 첫인상이 좋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리고 저는 되도록 볼펜으로 답안을 쓰셨으면 합니다. 학교에 따라 샤프나 연필을 허용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연습을 할 때는 볼펜을 사용하길 추천합니다. 확실히 볼펜은 샤프나 연필에 비해 답안을 쓸 때 더 부담이 되는 필기구입니다. 당장에 수정이 쉽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볼펜에 한 번 익숙해지시면, 나중에 실전에서 볼펜만을 허용하는 학교는 그 학교 나름대로 이미 볼펜으로 쓰는 것에 익숙하니 답안을 쓸 때 그다지 어려움이 없고, 샤프나 연필을 허용하는 학교의 논술을 볼 때는 훨씬 더 마음이 편할 수 있습니다. 볼펜으로도 답안을 썼는데 수정이 언제든 가능한 샤프나 연필로 못 쓰겠어? 하는 마음이 들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정말 나한테 뭘 바라는지 도무지 모르겠는 문제라 할지라도 일단 쓰려고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무것도 못 쓴 백지 상태에서 아, 이렇게 써야 하는 거구나, 하는 것 보다는 설령 완전히 틀린 답안이었다 할지라도 뭐라도 쓴 상태에서 ‘내가 뭘 잘못 생각했고 뭘 틀렸는지에 대해 알아가면서’ 아, 이렇게 써야 하는 거구나, 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었다고 느꼈습니다. 아예 안 쓰는 거랑 한 번이라도 써 보는 건 다릅니다.
음, 쓰다 보니 생각보다 더 길어졌네요. 이런 기회를 주신 조경미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제 후기를 보신 모든 분들이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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