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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미논술CLASS[#논술언니]/논구술면접&시사상식_Archive

논술 시험의 유형과 평가 내용에 대해 알아보자.

(1) 요약하기 유형

 

  요약은 독해의 기본, 논술의 기본이다.

이 유형은 글을 정확하게 분석하여 한 편의 완결된 글로 재서술해낼 수 있는가를 평가하므로, 독해력과 문장력을 동시에 갖추어야 한다.

요약하기 답안의 핵심은 키워드를 정확히 파악하여, 자신의 말로 재서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쓴 글을 다시 읽고 다듬어 쓰는 연습을 꾸준히 하며 최상의 표현력을 갖추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2) 비교하기 유형

 

  비교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히는 것이나, 논술문제에서는 일반적으로 차이점을 더 중요하게 출제하는 경향을 보인다.

제시문이 최소 2개 이상이기 때문에, 제시문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각 의미의 차이점을 적절한 표현으로 설명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제시문에 드러나지 않은 내용을 추론하여 서술해야 하는데, 이때 많은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느끼며 종종 논리적 오류를 범한 답안이 등장한다.

비교 답안의 핵심은 '개념의 쌍'이 등장했는가이다. 비교의 기준에 대하여 의미적 대립이 명확히 드러나는 표현이 드러나야 하는 것만큼이나 적절한 대립이 이루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남성'과 '여성'의 비교는 '남성'과 '여자 어린이'의 비교보다 훨씬 타당하고 적절하다.

 

(3) 평가하기 유형

 

  평가하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시문의 견해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대한 비판의 근거를 적절히 서술했는가이다.

문제점을 밝히거나 한계를 논하는 유형, 혹은 옹호하는 유형 등 다양한 유형이 출제되므로, 그때그때 출제 의도에 부합하는 답안을 써야 한다.

또한 어떤 견해든 주어진 제시문들의 맥락이나 출제 의도에 따라 옳을 수도 있고 그를 수도 있다. 편견에 사로잡혀 편협한 답안을 쓰지 않도록 신중해야 하는 유형이다.

평가하기 답안에서는 비판력과 논리적 타당성을 평가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한다.

많은 수험생들이 주장은 하되, 근거는 없는 혹은 근거가 미흡한 주장을 하는 경우가 많다.

남들보다 조금 더 잘 쓰면 합격답안이 될 수 있는 상대평가이므로, 근거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라는 조언을 하고 싶다.

 

(4) 적용발전, 설명 유형

 

  제시문의 관점이나 주장을 다른 제시문에 적용하거나 설명하는 유형이다.

이 유형에서는 앞의 제시문에서 찾은 개념을 다음 제시문에 적용하기 때문에, 처음에 분석의 방향을 적절히 잡는 것이 중요하다.

답안을 작성하던 중 오류가 발견되더라도 시간 부족으로 답안을 완성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 초반에 신중해야 하지만,

생각이 너무 깊었다가는 역시 답안 미완성이 될 여지가 크다.

즉, 여러 기출문제를 통해 이 유형에 적응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이 유형에서는 실제 사례에 대한 적용 능력을 평가하기도 한다.

이때 제시문에서 논의하는 내용에 대하여 정확히 이해해야 하는데, 배경지식이 반영될 여지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제시문에서 정확하게 읽어낸 내용을 바탕으로 답안을 써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때로는 표, 그래프, 그림, 문학작품 등 다양한 텍스트가 활용되기도 하니, 주어진 자료들 가운데에서 쓰임을 고려하며 답안을 써야 한다.

 

(5) 자료분석형

 

  최근의 논술시험에서는 표, 그래프, 그림 등 다양한 텍스트가 출제되는 경향이 강하다.

LEET, PSAT의 자료 분석형 유형을 잘 해결해야 이 시험들에 합격할 수 있듯이, 논술 시험에서도 자료 분석에 강하면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연세대, 성균관대,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들이 자료 분석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자료라고 해서 특별히 어려운 것은 아니다. 제시문과 동일하게, 주어진 관점 하에서 어떤 의미를 이끌어내야 하는지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므로 자료를 분석할 때는 특히 나머지 다른 제시문에서 힌트를 얻는 것이 중요하겠다.

즉, 전체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며 답안에 그 의미를 종합적으로 서술할 수 있어야 한다.

 

(6) 수리논제형

 

  수리논제라고 해서 인문계 학생이 전혀 풀 수 없는 수학문제가 출제되는 것은 아니다.

수학적 사고력과 꼼꼼한 추론 능력이 중요한 도구로 사용되어야 하는 유형이지만, 주로 확률 통계, 경우의 수, 비례식, 방정식 등의 제한된 범위에서 출제되는 경향이 있으니 빈출 단원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하겠다.

또한 답안을 쓰는 방식에 대해서는 직접 써 보며 익히기를 조언한다.

수험생들이 손보다는 눈으로 푸는 방식에 익숙해서인지 알아보기 좋은 답안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7) 영어제시문형

 

  영어제시문 역시 정규 교과 과정을 거친 수험생이라면, 수능의 외국어 영역에서 2-3등급을 받는 수험생이라면 충분히 풀어낼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가 된다. 어려운 단어는 뜻이 첨부되지 단어에서 어려움을 겪을 일도 별로 없다.

실제로 영어제시문이 수능 영어시험보다 더 쉽다고 느끼는 수험생들이 종종 있는데, 그들의 체감 난이도가 옳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수능에서는 하나의 지문만 주지만, 논술문제에서는 영어제시문과 국문제시문들이 같이 나오기 때문에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나머지 제시문에 대한 분석이 적절하게 이루어진다면 영어제시문에서 해석이 미흡했더라도 눈치로 풀어낼 수 있는 부분이 생긴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