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고3 “어찌하오리까”…수시제한·인성평가 등 ‘첫 시도’ 많아 혼란↑
헤럴드경제 입력 2012.06.15 10:12
-수시 6회 제한ㆍ자소서 '인성영역' 반영ㆍ수시접수 2차례로 통합…제도 변화多
-2014년 수능 체제 개편 전 마지막 수능…재수도 어려워
-올해도 '쉬운 수능' 예상…재수생ㆍ반수생 몰릴 가능성 높아 부담 더 커져
올 해 고3은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다. 수시횟수 제한 및 인성영역 평가 반영 등 새롭게 시행되는 제도가 많아 예년에 비해 대입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이 많다. 게다가 2014년 수능 체제 개편 전 마지막 해인 탓에 '재수가 어렵다'는 심적 부담도 있다. 전문가들은 수시모집에서 제한된 기회를 적절히 활용하고, 지나친 하향지원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시 6회 제한ㆍ인성평가 강화=2013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모집과 관련한 변화가 많다. 일단 수시 지원 횟수를 1인당 6회로 제한 하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이제까지는 무제한 지원이 가능했다. 일부 사립대가 이에 반발해 한 학교에서 여러번 지원이 가능한 통합전형을 도입했지만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제지로 무산됐다. 대학과 대교협 간의 갈등으로 일부 사립대는 올해 수시전형계획이 수차례 바뀌면서 수험생의 혼란을 초래했다. 8월 1차 수시 접수 기간을 불과 두달 여 앞두고 있지만 아직도 올해 수시모집요강을 확정하지 않은 대학이 많아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해 입학사정관전형에서는 인성 평가가 대폭 강화된다. 자기소개서에 '인성영역' 항목이 추가되고 교사는 추천서에 학생의 인성과 대인관계를 평가해야한다. 학교폭력 사태 이후 인성교육 및 평가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도입된 제도다. 나눔, 협력,갈등 관리 등의 요소가 기록된 학생부 평가가 바탕이 될 것이라고 대교협은 밝혔지만 객관적인 기준이 없어 지원을 앞두고 학생과 진로담당교사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수시 접수기간 이원화ㆍ서울대, 수시미등록충원 실시=입학사정관전형 원서접수기간이 8-9월, 11-12월로 이원화되는 것도 큰 변화다. 이제까지는 8-12월 안에 대학이 자유롭게 모집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올 해 원서접수기간을 두 차례로 통일시키면서 각 대학의 전형이 겹치는 경우도 다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학사정관전형을 제외한 수시전형은 예년과 같은 방식으로 9-12월에 걸쳐 접수된다.
서울대가 올해부터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에 대한 충원을 실시함에따라 상위권 수험생의 누적 인원 추정이 어려워지면서 고려대, 연세대 등 다른 대학에도 큰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학생들이 지원전략을 세우기가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올해는 수시 미등록 충원 합격생도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수능 체제 개편 前 마지막 시험…막판 재수생ㆍ반수생↑=올해 대학입학정원은 지난 해에 비해 7035명 감소한 37만5695명. 게다가 고3 인원도 4291명 줄어든 상황이라 수치 상으로는 지난해 보다 여유가 있어보인다.
하지만 올해는 2014년 수능 체제 개편을 앞두고 있는 마지막 입시인 탓에 재수가 어렵다. 또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쉬운 수능'이 예상되면서 마지막 기회를 노린 재수생,반수생이 몰릴 가능성도 높다. '쉬운 수능'이 수험생의 등급 하락으로 인한 하향지원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재수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능에서 불리한 고3 수험생들은 더욱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적정 지원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나친 하향지원은 정시에서 더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며 "또한 수시 1차와 2차 기회를 적절하게 나눠서 배분 지원해야한다. 조급한 마음에 1차에서 6회를 한꺼번에 지원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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