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사이판에서의 15일] 라우라우,올레아이,랜딩크래프트 다이빙(2024.12)&cafe670

안녕하세요 Mia입니다^^
(2년쯤 전에 라우라우에서 다이버 언니에게 'mia'라는 이름을 선물받았어요ㅎㅎ
그래서 이제 외국에서는 부르기 쉬운 이름으로 부르기로 함)
 
각설, 나라가 혼란하던 시기였지만, 두 달 전에 예약해둔 긴 휴가를 가야 해요.
헷..또 경기도 사이판시..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마무리쯤에 처음 사이판에 가보고 본격 다이빙을 배워서
이제는 비교적 자유롭게 바다에 들락거리는 다이버가 되었어요!
 
약 15일 동안 사이판에서 티니안, 그리고 로타까지 다녀옵니다.
 
사이판은 최근 대부분의 비행기가 red eye flight가 되어버렸어요.
아시아나도 없어지고, 그래서 "티웨이" 탑니다.
물론 항공권에 큰 돈을 쓰면 낮에 도착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항공과 숙박 대신 오직 "다이빙"에 비용이 투자되어야 하는 고로..
 
달러는 작년에 하와이 다녀오며 남겨 둔 게 많이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만약 신용카드 사용했으면 1430~1450원 정도로 적용되었을 거라 비용이 조금 더 추가되긴 했었을 거예요. 
 
출발 전, 지도를 한번 봅니다.
주변에서 종종 그러더라고요. 
왜 괌 안 가고, 사이판 가냐고요.
 
사이판은, "시력이 곧 시야!"
눈에 보이는 그대로가 곧 바다, 바다가 곧 내 시력 수준으로 진짜진짜 맑아요.
로타섬도 "로타블루"라고 부를 정도로 푸른 바다에 시야가 맑은데
사실 저는 로타보다 사이판이 좋았고, 사이판 시야가 더 맑은 것 같아요^^
 
정들어서 사이판이 더 좋은 것 같기도 하고ㅎㅎ
매우 주관적으로, 사이판>>로타=하와이.. 이렇습니다.
가세요 사이판. 꼭 가세요 사이판!!
 
사이판 섬 바로 아래에는 "티니안"이 있어요.
티니안은 스피드보트 타고 40~50분 정도 가면 되니까 
다이빙갈 때 편합니다...
 
그러나 로타는 좀 멀어서 경비행기 타고 30분!
참고로, 사이판 가는 비행기
사이판에서 로타 가는 경비행기가 2배쯤 비쌌어요..
 

 

마티나 라운지. 일단 먹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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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출발하는 비행 스케줄인데
도착해서 바로 체크 다이빙 나갑니다.
 
사이판다이빙월드 | 사이판다이빙 | Saipan Island, 북마리아나 제도

사이판다이빙월드 | 사이판다이빙 | Saipan Island, 북마리아나 제도

 
우리 "학수"쌤이 운영하는 다이빙샵이에요.
저희는 사이판 갈 때마다 이용하다보니까 이제는 학수쌤과 수다떨며 밥먹는 사이가 되었는데요ㅎㅎ
카톡으로 문의하고 예약도 할 수 있고, 
다이빙샵과 숙소가 바로 붙어 있어서 편해요.
그리고 일단 샵이 가라판에 있어서 선착장 접근성이 좋고, 
웬만한 마트 및 편의시설 이용하기가 짱 좋아요.
 
참참, 사이판은 웬만하면 "픽업"과 "드랍"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습니다.
렌트 안 해도 됨. 
우리는 렌트 안 함.
필요하며 택시타거나 다이빙 마치고 내려달라고 함..
 

내 마우스피스.

 
자기 장비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은데,
저희는 스쿠버랑 프리를 같이 해서 장비 무게 최소화를 위해 마우스피스만 샀어요ㅎㅎ
성형 마우스피스라서 제 입 크기에 맞게 해서 갖고 다니니까 입이 덜 아픔..
 
일주일 동안 사용할 장비 세팅을 하고,
드디어 체크다이빙하러 "라우라우비치"로 갑시다용~
 

공기통, 다 쓰고 가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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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장면!
 
떠돌이 개, 개개개개개개개~~멍멍이~
고양이, 고양이, 고양이, 고양이, 고양이, 고먐미, 고먐미, 고먐미, 야옹이..
와.. 진짜 둘러보면 개랑 고양이가 천지에요. 
밤 되면 길가에 고양이 바글바글ㅎㅎ
강아지들은 이렇게 차 밑에 더위 식히고 자고 있어요. 
 

멍멍이~ 부르니까 쳐다는 보는데 사람에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샤이한 멍멍이

 

여기도 멍멍이

 

차에 타려고 보니 도마뱀이 뙇!!

 
쫄보라 도마뱀보고 소리를 꽥 질렀는데
라우라우 다이빙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중형 이구아나와 대형 이구아나를 만납니다.
꽤 큰 야생 이구아나들을 만나는 행운이 있었답니다.
 

라우라우비치에 쓰레기통이 생겼다.

라우라우에 있는 거북 설명

 
라우라우비치에 오면 "비치다이빙"을 합니다.
보트타고 들어가는 거 아니고, 짊어지고 그냥 쭉 걸어가요.
얕은 해변에서 조금만 걸어들어가면 바로 깊어지는 바다거든요.
 

잘 있었어, 라우라우

 

하늘이 너무 맑고, 아름다웠다.

 
라우라우에는 "거북"이가 많이 살아요. 

저희는 그들을 "개북이"라고 불러요. ㅎㅎ
개 같은 거북이들이라서, 사람에게 친화적인 아이들이 종종 있거든요.
재작년에도 여기에서 거북들과 가까이에서 사진을 많이 남겼는데,
이번에는 거북이 우리 서방님한테 자꾸 달려들어서 너무 놀랐어요.
다이버들이 많이 오니까 아무래도 사람한테 겁이 없나봐요.
 

라우라우비치

라우라우 개북이

 
라우라우는 비치에서부터 깊이 들어가는 길에 밧줄이 있어요.
가는 길에 조류가 좀 있어서 줄 잡고 들어가서 줄 잡고 나와야 안전합니다^^
 
줄 잡고 서서히 들어가는데 아니 웬 거북 하나가 자꾸 우리한테 오는 고예여..
힝.. 반갑게 자꾸 와..

서방님을 좋아해주던 푸른바다거북(1미터쯤 되는 듯)

줄 잡고 잘 따라가고 있사와요..

또 다른 푸른바다거북. 진짜 라우라우에는 거북이 많이 산다..

출수 중에 만난 니모, "아네모네피쉬"와 "아네모네 말미잘"은 20년 전에도 여기 있었단다.

니모는 바뀌어도, 아네모네 말미잘은 20년도 넘게 이 파이프에 자생하고 있다고 한다.

안녕~~

수심 약 15m 지점에 니모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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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이 끝나면 원래 배가 고파집니다.
한식당으로 가요.
"예원"
가라판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고, 라우라우에서 가라판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서 들르기 좋아요.
우리는 설렁탕을 먹었고, 맛있었습니다.
현지인들이 많이 오는 식당이었어요. 
 

한식당 "예원", 설렁탕 w/학수

"예원"에 꾸며져 있던 것,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으니까.

예원 레스토랑의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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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애플워치 울트라"와 1개월 결제를 해둔 "오셔닉플러스 앱"의 가치를 확인해봅니다.
역시, 이번에도 만족스러워요^^
시계를 차고 수영을 할 수 있는 것도 감동인데,
다이빙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오전에 라우라우 다이빙 끝나고 오셔닉플러스 앱에서 이렇게 
"수면에서 얼마나 쉬어야 하는지"와 "비행 금지 시간은 얼마인지"를 알려줍니다.
똑똑한 녀석..
 
스쿠버할 때도 안전정지 지점이랑 시간 다 체크해서 손목에서 진동 울려주고
너무 빨리 움직이면 천천히 움직이라고 경고까지 해줘서 다이빙컴퓨터 역할을 제대로 해줘요.
애플워치 짱이에요..

공기통 충전하는 곳. 저거 다 쓰고 싶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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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cafe670"
"코코넛스무디" 맛집이라고,
학수와 JOE 모두 단골이라고 하여몇 번 갔더라..하여간 몇 번 갔는데,
코코넛스무디도 맛있고, 코코넛 커피 스무디도 맛있었다.
근데 무엇보다 "코코넛스무디"는 꼭 드세요.
사이판 카페 몇 군데서 먹어봤는데, 여기가 제일 맛있음-!
현지인 추천임.
 

https://maps.app.goo.gl/bVdBTn4jM52jgvEG6

Cafe670 · Rosa St, Garapan, Saipan 96950 북마리아나제도

 

포탐 바로 옆에 있는데, 간판이 좀 작게 나왔네..

cafe670

음료는 보통 5~6불 정도!

코코넛스무디와 아메리카노~(사이판 커피는 대부분 좀 신 맛이 있다..)

또갔고..

이제 오후 다이빙 시작~ 오후엔 바다로 나갑니다. 갑시다~!

피곤에 쩔었다.. 비행기 타고 새벽에 도착해서 2시간쯤 잤나..

 
그래도 오후 다이빙 너무 좋았다..
 
올레아이랑 랜딩크래프트 다녀왔는데, 거북을 진짜 많이 만났다.

바다 색이 사진에는 안 담긴다..

사진에 온전히 담기지 않는 맑은 바다

산호가 너무너무 신기하다..봐도봐도 신기하다..

사이판의 경산호는 운지버섯 모듬처럼 보인다.. 아름다운데 말로 다 표현이 안 된다..

거북이다!!!!

거북이다!!

거북은 원 없이 봤다..

학수, 거북을 찍고 있지만, 나도 찍힐 것 같아서 V~

 
올레아이 평균수심 10m, 최대수심 14m, 다이빙 타임 41분
한 시야에 거북 6마리까지 담았고, 거북+이글레이 조합으로 너무나 행복..
 

랜딩크래프트 포인트에서 빵산호 바글바글 ㅎㅎㅎㅎ

빵산호 너무 귀여워서 줍다보니 이렇게..

랜딩크래프트에는 배가 2척 침몰되어 있다.

오래되어 이제 흔적만 남은 배

나 꽤 잘 서있네?ㅋㅋㅋㅋ

랜딩크래프트 평균수심 14m, 최대수심 19m, 다이빙타임 45분
모래 지형에 배가 부식되어 잔해가 많이 있고, 곳곳에 작은 물고기 떼 바글바글. 
이글레이 포인트라서 기대했지만, 안타깝게 아웃리프쪽인 올레아이 시야가 더 좋았다.
그래도 해삼 50마리쯤 봤는데, 빵해삼 진짜 넘나 귀여워서 3마리 안고 다녔다.
그리고 해삼을 뒤집어두면 꼬물거리면서 다시 뒤집기까지 하는데
생각보다 해삼이 빨리 움직인다는 거-!!
 
거북을 좋아한다면, 사이판으로 가세요~!
원없이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