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사이판에서의 15일] 나프탄, 오비얀, 그로토 다이빙(2024.12)

안녕하세요
mia입니다^^*

사이판은 겨울에도
수온이 29-30도 나오는데 저는 추웠어여..
나프탄은 최대수심 30m 평균수심 12m 나왔는데
수심 깊어지니 수온이 28도 나오는 곳이 있더라고요..
어쨌든 나프탄 포인트는 바위 지형 곳곳에 작은 산호들이랑 소형 물고기들이 엄청 많은 곳이에요.
약간 아기자기한 곳?!
라이언피쉬가 바위 속에 숨어 있고, 사이판의 대표적인 산호지형이 그대로 드러나는 곳!

그리고 여기에서 꼬치삼치라고 하는 “와후(Wahoo)"를 봅니다. 와.. 크고 길었어요ㅋㅋㅋ
줄무늬가 선명해서 예뻤는데 shy한 녀석인지 금세 사라지더라고요.
만세기(마히마히)도 있다던데 아직 마히마히는 못 만났어요. 언젠간 보겠죠!

나프탄

나프탄

나프탄

나프탄

나프탄

나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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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비얀으로 가요!
오비얀 포인트에는 항상 그날의 날짜가 써 있어요.
누군가가 먼저 가서 바꾸어 놓음ㅋㅋㅋ

우리가 갔을 땐 다른 팀과 같이 들어가서 그쪽은 날짜에서 사진 찍고 저희는 자전거 앞에서 사진 찍었어요.
바다 밑 18m 지점쯤 됐는데 아니.. 너무 무거운거예요.
자전거가 이렇게 무거웠던가????
하여간 그래서 몇 번의 시도 끝에 ET처럼 자전거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은 서방님만 성공ㅎㅎ
저는 그냥 자전거 올라가기만도 힘듦..
실제로 땅 위에서도 못타는 자전거를 바닷속에서 타는 시늉을 하는 건 어렵쥬..
같이 갔던 Joe가 몇번 시도해보다가 핸들 놓으라고 해서 자전거에서 강제로 내려짐ㅋㅋㅋ
하.. 이몸의 운동신경이란ㅋ

저~아래 하찮은 크기의 나

서방니임.. 나 놓고 가지마아..

난 그냥 시늉만ㅋㅋㅋㅋ

에잇! 가든일 보러 갈거여!

오비얀에는 이렇게 바닥에 모래가 있어요.
그래서 “가든일(Garden eel)“이 바글바글한 곳이 있습니다!

가든일은요.. 요 아이들이에요!!
바닥에 몸을 심어놓고 물 따라 흔들흔들 하니까
약간 풀이 흔들리는 것처럼 보여요ㅎㅎ
필리핀 아닐라오에서도 모래바닥에 가든일을 본 적이 있는데요, 아마 무리지어서 곳곳에 잘 사나봐요^^

코엑스 아쿠아리움 가든일

이게 잘 보면 보여요.
앞에 니모 밭입니다..
사진 찍을 땐 니모들이 다 숨었는데요
아네모네 말미잘이 거의 2-3m 정도 깔려있어요
그리고 거기 대가족 니모들이 살아요ㅎㅎ

오비얀에서는 다양한 물살이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모래밭에서는 가든일
산호에서는 크고 작은 열대어들과 니모들
노랑파랑 누디들도 있었고!!
누디가 혼자 있으면 꼭 주변을 잘 훑어보세요.
짝꿍이 꼭 숨어 있어요ㅎㅎ

그리고 역설적인 표현인데 ‘작은 대왕조개’들이 많아요!
로타섬에서도 대왕조개를 진짜 100개는 넘개 봤거든요?? 사이판에도 대왕조개가 꽤 많아요^^
대왕조개가 영어로 ‘Giant clam’ 이잖아요
자꾸 볼 때마다 감자랑 조개살 들어간 치즈향 나는 클램차우더 생각이 나서ㅋㅋ웃겼어요.
돌에 파묻혀 있는 대왕조개들은 파란색, 보라색, 갈색, 흙색, 형광연두색 등등 색도 다양했어요!

참참! 대왕조개는 CITES 보호종이에요. 멸종위기종이라서 전 세계적으로 기르고 보호하는 기관도 있고요!

사이판에서는 그물을 이용한 어획을 하지는 않는다 하거든요?? 해봐야 낚시줄로 한두마리 잡는 것 같아요.
저희가 다이빙하는 시간 동안 배에서 낚시하시는 분도 계셨어요. 요 아래가 저녁식사 거리라고ㅎㅎ
..조금 전까지 바닷속에서 내 칭구였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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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그로토를 갔어요!!
”티니안 그로토, 사이판 그로토“ 두 군데 다 갑니다~~

그로토 입구

계단이..계단이..계단이-!!

그로토 가시면 “포터”를 쓰셔야 해요!
공기통 짊어지고 계단 오르내리는 게 일반인들에게는 보통 일이 아니거든요.
우리 서방님도 육중한 본인 몸 두시고 포터 쓰기로 합니다.. 근데 포터가 언니였뜸.. 놀랐뜸..
공기통 두 개랑 BCD 두 개를 떡 짊어지고 내려가서..
흠..ㅎㅎ 1인 25불, 미리 얘기해야 해요!
참, 그로토는 올해부터 5불씩 입장료 받아요~~
현지인은 무료, 외국인은 5불-!

내려갈 땐 어떻게 내려가는데 올라오는 게 일이에여ㅎㅎ

만약 동굴탐험이나 심해탐험이 있다면 그로토 들어간 거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직경이 2-3m 정도 되는 좁은 통로를 지나야 하고
동굴이 총 3개라서 들락날락하는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 다이빙이 가능해요.
두렵지만 신비로운 곳이었습니다

참참, 우리 다이빙 샵 주인장께서는 여기에서 고래상어를 봤대요.. 영상을 보여줬는데 4미터쯤 되는 아직 성체는 아닌 아이였는데 와..진짜 땡잡았져..

그로토

그로토, 처음으로 랜턴을 갖고 들어갔다

부채산호

헷..여유가 생겨서 하트-!

그로토 출수하러 가면서

날아가자요~~

무중력 공간

참 마음에 들었던 사진, joe, thank you!

그로토에 사는 그로토..

그로토는 사람에게 다가오지 않았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