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한양대 인문논술 일반선발에 합격한 수험생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논술에서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몇 가지로 압축해보겠습니다.
첫째. 개요 짜는 연습입니다. 논제 요구사항에 맞춰서 개요와 글자 수 안배를 하는 연습이 가장 먼저 요구되는 능력인 것 같습니다. 연습 때 말을 늘려서 하는 법, 결국 같은 말이지만 표현을 달리해서 주장과 근거로 나누어 표현하여 분량을 늘리는 방법 등을 연습해서, 처음 정해놓은 개요에 맞추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주장에는 근거가 반드시 뒤따라야 합니다. 결국 묻는 것에 똑바로 답을 하는 것인데, 주장을 펼친 후에 근거를 거의 병적으로 달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항상 머릿속에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글을 쓸 때 보면 주장으로 도배되고 근거가 없었던 적이 저는 많았습니다.
셋째. 많이 써봐야 합니다. 공부하는 내내 정말 많은 대학의 많은 제시문들을 다루고 글을 써봤습니다. (ㅠ.ㅠ) 학교마다 혹은 논제마다 어느 정도는 코드가 정해져 있습니다. 논제의 요구사항이 ‘비교’인지 ‘비판’인지, ‘설명’인지 ‘논하시오’인지에 따라 어떤 차이를 드러내며 답안을 써야 하는지는, 글을 여러 번 써보면 기준이나 방향설정에 대한 단어 표현이 익숙해집니다. 서술어 처리도 능숙해지고요. 그러니까 그냥 ‘닥치고 쓰면 됩니다.’
기타.
저는 한양대 논술 다 쓰고 볼펜으로 옮겨 적었습니다. 제가 치는 2013 한양대 논술에서 이례적으로 샤프를 허용했었습니다. 이전년도 까지 볼펜만을 고수하던 한양대가 샤프로 바꾼 데는 학생들을 배려하기 위함이라는 이유가 있었겠지요...? 1400자 쓰는데 20번만 연습하면 결코 시간부족 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솔직히 저도 한양대는 논술 답안을 기껏해야 20번 정도 써봤습니다만, 시험장에서 30분이 넘게 남았습니다.
근데 명심할건, 옮겨 적는데 30분 가까이 걸린다는 겁니다. 시간 감안해서 답안을 작성하시고, 무리하지 마세요. 정말로 한 학생이 제가 시험치는 오전반에서 답안을 옮겨 적다가 다 못 적어서 울고불고 떼를 쓰는데도 감독관이 답안지 빼앗아가는 거 목격했습니다. (매정하군요..) 그 여자아이는 진짜 통곡을 했습니다. 시간보고 잘 판단하세요
조미미 쌤에게
자신감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선생님의 칭찬이 합격의 원동력이라 생각해요. '나는 논술 선생님이 인정한 모범답안을 쓴 사람이다.' 라는 자신감이 정말로 시험치는 내내 저를 지탱해준 것 같아요.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하나도 안 떨렸어요. 부디 앞으로도 칭찬을 아끼시지 마시길! 짧은 기간이었지만 너무너무 감사해요. 약속보다 훨씬 늦게 보내드려 죄송합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PS 실물이 더 이뻐요(누가? 내가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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