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미 논술] 중앙대 경영 일반선발, 경희대 경영 우선선발 2관왕 수험생의 합격 수기입니다!

2013년 3월~9월까지 7개월 동안 단과반을 꾸준히 수강한 학생이에요.

총 28번의 강의를 들었고, 총 28번의 글쓰기를 했으며, 적어도 20번 이상의 리라이팅을 했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여 수리논술에 좀 더 에너지를 투자했던 전략적인 수험생입니다.

 

성적은 2014학년도 수능 11423, 주요과목 내신 평균은 2.7

일반고 출신이고, 그런 점에서 내신은 나쁘지는 않지만 어중간한.. 그런 성적이었죠.

수능에서 영어가 4등급이 나올줄은 몰랐고요 ㅎㅎ

모의고사 성적을 보면 수학은 항상 1등급이었고, 3월 모의고사부터 9월 모평까지 영어 성적은 1-3등급을 오르락내리락 했습니다.

전략적으로 이 친구는 '수리 논술'이 나오는 학교에서 승부를 봐야 했었고요.

어쨌든 올해 2관왕입니다.

당당하게 노력하여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뤄낸 이 친구에게 기꺼이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내게 여러 종류의 수리 논술 예시 답안을 남겨주고 졸업해서 더욱 예쁩니다^^

후배들에게 나눠주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평가 내용은 6월 모평 후에 상담을 하기 위해 적어둔 학생 개별 평가 내용을 옮겨 왔습니다.

 

3-6월 수강 기간 동안 답안 작성 중 논제 분석의 감각은 뛰어났으나, 등락 폭이 큰 편. 실력이 쉽게 안정되지 않는 듯.

그래도 수리논술 답안 작성은 꾸준히 했음.

독해력 우수한 편,

수리논술 강점을 드러내고 있음!

내신, 수능, 논술 모두 빠지지 않음

수리논술 나오는 학교, 한양 상경, 고려대 경영, 중앙대 상경, 경희대 사회계 강추해야겠음.

 

이런 중간 평가를 받았던 친구였으니, 참고하세요.

이 수험생과 비슷한 스펙이라면 여러분들도 전략적으로 준비했을 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친구는 중앙대와 경희대 경영 두 군데 합격해놓고, 중앙대 경영에 진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합격수기 언제 보내냐니까 1시간도 안 되었는데, 정말 빠르게 많은 이야기를 써서 보내준 K군. 사랑스럽구낭^^ㅋ

이제 예쁜 여자친구도 만들고,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언제나 오늘을 감사하며 지내렴. 잘 해내주어 고맙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4 중앙대 경영학과 논술전형 일반선발에 붙었습니다.

수기 같은거 쓰게 될 줄 몰랐는데 ㅎㅎ

 

일단 재수를 시작하게 되면서 논술을 할지 안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무조건 하는걸 추천드릴게요.

꼭 보면 수시카드는 버리고 자신은 정시파이터다! 하는 분들이 있는데 문과에서는 수시가 짱짱맨이라서 수시에서 꿀을 쪽쪽 빨아먹어야 돼요.

모두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모의고사 칠 때는 성적이 계속 올라서 수능으로도 이정도 학교는 가겠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수능을 쳐보면 문과에서 정시로 대학가기는 지옥과도 같아요.

그러니까 일단 무조건 논술을 하세요.

자신이 글을 잘 쓴다 못 쓴다는 중요치 않아요. 논술 수업을 꾸준히 들으면 어느 정도까지는 실력이 올라요.

케이스 바이 케이스겠지만 저는 딱 어느 정도 까지만 오르고 그때부터는 논술 쓰는 날의 컨디션이나 제시문의 주제 같은거에 따라서 다르게 결과가 나왔어요.

중요한건 주어진 시간 내에 글을 다 써야 된다는 거예요.

근데 이거는 진짜 일주일에 특강 들으면서 쓰는 거 1개랑 리라이팅 1개 더, 그렇게 2개씩만 꾸준히 쓰면 다 돼요. 진짜 꾸준하게 하는게 중요해요.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이 글 쓰는 방식도 달라요. 공부할 때도 스터디 플래너를 짜면서 하는 애들이 있고 아닌 애들이 있는 것처럼.

논술에서는 대부분 개요를 짜고 글을 써요. 여기서 개요를 잘 짜놓으면 글을 쓰기가 편해요.

근데 저는 제 성격이랑 개요 짜는게 안맞아서 미미쌤이 개요를 보여달라고 할 때는 개요 철저하게 짜는 척 했지만, 실제로 논술고사장에선 거의 그냥 썼어요.

개요를 구체적으로 짜는 것보다 대충 글자수만 계산해서 문단을 어떻게 할건지 머릿속으로 생각을 해 놓고 일단 글부터 썼어요.

저한테는 글을 먼저 써내려가는 방식이 맞더라고요.

음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은 자기한테 맞는 글 쓰는 방법을 찾으면 된다는 거예요.

논술을 빨리 시작한다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기한테 맞는 법을 빨리 찾을 수 있을 거에요.

 

저는 문과긴한데 수학을 잘해서 수리논술에 자신이 진짜진짜 많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수시를 넣을 때 수리논술이 있는 대학교를 다 넣었어요. 그냥 인문논술은 솔직히 자신이 좀 없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잘한다 생각하는 부분에서 점수를 많이 따내기 위한 전략이었죠.

대부분의 문과생이 아마 수학을 좀 싫어할텐데 만약에 수학을 좋아하고 잘한다면 수리논술이 있는 대학교에 수시를 무조건 넣으세요.

그리고 경제학과라든지 통계학과같이 수리랑 관련이 있는 학과에서는 교수님들이 답안을 볼 때 수학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보기도 하신대요.

저처럼 수학에 강점이 있다면 수리논술이 있는 대학교를 쓰고 자신이 없으면 그냥 수리논술을 피해서 수시를 쓰세요.

 

논술을 하는건 진짜 무조건 추천하는데 수능 공부의 비중을 훨씬 크게 잡기는 해야 돼요.

결국엔 우선선발과 일반선발의 최저등급을 맞춰야 합격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나중에 해보면 다들 아시겠지만 논술수업을 듣고 그날에 논술 한편을 써내고 나면 몸에 힘이 다 빠져서 공부가 잘 안돼요.

핑계일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랬어요. ㅎㅎ

그러니까 리라이팅을 할 때도, 할 공부 다 해놓고 마지막에 하는 식으로 하는걸 추천드려요.

컨디션 조절도 제대로 할 줄 알아야 성적이 오르지요.

 

마지막으로 해드릴 말은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거예요.

진짜 저도 재수하면서 느낀 건데 재수는 할게 못돼요. 사람이 할 짓이 못 돼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다 아쉽거나 더 좋은 목표를 위해서 하는 일인데 너무 막 갇혀있는 생활 이런 것에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그럴 때는 조퇴라도 해서 하루 팍 놀고 그 다음날부터는 정신차려서 다시 열심히 공부하고 그런식으로 하는게 더 좋다고 봐요. 저는 쉴 때 다 쉬었어요.

진짜 모의고사 치는 날이 그렇게 좋았는데(모의고사 보는 날은 야자 안하고 그냥 가도 되니까요) 어쨌든 공부에 너무 찌들지 말고 스트레스도 풀면서 하세요.

제가 쓴 이 글이 지금부터 재수를 시작하는 어느 누군가 한명에게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다들 열심히 하셔서 내년 이맘 때는 모두 웃게 되기를!

 

ㅎㅎㅎ합격한 자의 여유가 느껴지는 글이죠?

항상 꾸준한 태도를 보여줘서 예뻤고, 잘 안 졸아서 예뻤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졸려 죽겠더라도 미안해서 못 잤다고..ㅠ.ㅠ 그래..샘이 졸리게 수업했구나...

내가 더 성장해야겠다!! 개그 본능을 키워야겠어..

참참, 이 친구가 LOL 짱짱맨이래요. 롤 상위 1%라던가...ㅎㅎㅎ

그런 열정이 있는 학생이었어요^^ 뭘 해도 제대로 하는.

아울러 이 글을 보는 수험생 모두에게 합격의 기운을 전합니다. 합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