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티를 알아보자(환경, 생명, 인간과 자연 공존 이슈의 연장선에서..)

오늘은 너무 귀여운 매너티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요^^ (세계 매너티의 날이래여 ㅋㅋ 귀여운 날임)
 
그 전에, 지금 우리나라 곳곳에는 산불이 나서 난리도 아닙니다. (어서 비가 좀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2019년에 호주에 큰 산불이 났을 때, 2020년이 되어서야 꺼질 줄은 몰랐어요.
우리나라 2배 이상의 면적을 불태우고 나서야 꺼졌거든요. 
 
거의 6개월 정도 이어진 산불에 사람의 피해도 있었지만, 자연에 살던 야생동물들이 많이 사망했습니다.
코알라는 기름기 있는 유칼립투스를 주식으로 먹기 때문에, 그리고 원체 빠르지 않은 행동 때문에, 불을 피하지 못하고 죽었어요. 파충류, 조류, 포유류, 그리고 많은 곤충과 식물들이 생명을 잃었어요.
 
그 산불의 원인은 기후변화가 근본적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세부적으로는 호주 동서쪽의 해수 온도 차이와, 돌풍, 폭염과 가뭄 때문이었지만요. 한쪽에 비가 몰리면 당연히 다른 쪽에는 비가 오지 않을 수 있잖아요. 
그렇지만 궁극적으로는 인간이 지구 온도를 높인 행위들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온전히 자연이 저지른 일은 아니었어요. 
 
어제는 밖을 걸었는데, 미세먼지와 황사 때문에 마스크를 꼈는데도 흙냄새가 났습니다. 눈에 먼지가 자꾸 들어가서 고개를 숙이고 걸었고요. 바람이 이렇게 부니, 불 끄기가 너무 힘들겠구나.. 싶었어요. 
 
이제 매너티 이야기를 해볼게요. 인터넷 창을 딱 켰는데, 첫 화면에 매너티가 뜨더라고요. 그래서 매너티 생각을 했어요. 
매너티는 덩치는 엄청 큰데, 초식이에요. 꼬리가 삽처럼 동글동글하고, 눈은 콩알만 한데, 돌고래처럼 포유류!
 
코엑스 아쿠아리움에도 매너티가 있다가 지금은 더 좋은 수족관(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립 아쿠아리움)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좋은 데로 갔다고 믿을게요..)
매너티는 멸종 위기 동물 중 하나예요. 새끼한테 젖먹이는 모습이 마치 사람 같아서 인어로도 오인된 적이 많았다 하죠. 유튜브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데, 매너티는 염분을 배출하는 능력이 우수하지 않아서 바다에 살지만 사람 근처로 와서 보트에서 주는 물을 받아먹거나 담수가 나오는 곳에서 물을 받아먹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근데 고기, 가죽, 기름을 얻기 위한 남획이나, 포유류니까 숨을 쉬러 수면으로 올라와야 하는데 보트에 치여서 상처나거나 죽거나 하는 개체들이 늘어난 거예요. 그래서 지금은 멸종 위기종이 된 거죠. 게다가 지금은 서식지가 축소되어서 살 곳이 부족하고요..
 
"아마존매너티 똥은 척박해진 땅에 식물이 자라도록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아마존 '정원사' 역할을 하는 이 멸종위기 매너티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너티는 수초나 해조류, 그러니까 주로 풀을 뜯어 먹는데 하루에 40~50kg씩 먹으니까, 어마어마하게 먹어요. 이게 사람에게도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됩니다. 매너티가 뜯어먹으면 당연히 풀이 또 새로 자랄 것이고, 먹은 건 응가하는데 그 응가가 비옥한 땅을 만들고.. 선순환인거죠!
 
자연을 위해 자연을 지키고 보존하자..는 것도 괜찮은데요, 궁극적으로 인간이 살려면 환경이 보존되어야 하고 환경을 지금보다 더 무자비하게 파괴하지 않는 것이 궁극적으로 우리 인간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차라리 마음이 편해요. 그럼 결과적으로 매너티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을 테니까요. 
 
언젠가는 매너티를 만나러 갈 거예요. 아마존으로.
일 마치고 자려다가 괜히 인터넷 한번 눌러보고 이렇게 긴 소리를 하고 있네요 ㅋㅋㅋ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매너티를 보던 날이 어쩌면 큰 축복이었다는 걸 그때는 몰랐어요. 어쩌면 진짜 내 인생 마지막 매너티일 수도 있었는데.. 그때 많이 봐둘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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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티라는 환상적인 동물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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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싼 똥은 치우지 마세요, 척박한 아마존을 살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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