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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TORY

[독서/책] 이외수 <하악하악>

이외수 <하악하악>

 

이 책을 읽고나서..라기보다는, 어쨌든 너그럽게 살도록 하자..그래서

세상과의 화해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연말에 걸리는 마음의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연초가 되면 낫는 병이다..

이렇게.

 

일주일 사이에 '절망 속에도 희망은 있다..'는 식의 말을 두 번이나 들었습니다.

그래. 절망하지 말자. 희망은 있단다..라고

생각하다가도, 그건 다..너희들 말이야..

나름 성공적으로 살아내고 있는 너희들이니까 그런 말 할 수 있는 거야..라며

삐뚤어진 생각을 합니다.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그리고 내가 지금 왜 이렇게 됐는지, 뭐가 잘못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확신이 없을 때라도 나를 믿는 신념을 지니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동생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보고 싶었다.

..잘 지내고 있는 거니.

보고 싶을 때 보고 싶다 말하는 솔직함을 지니고 싶습니다.

 

외수 아저씨처럼 싫은 거 싫다, 좋은 거 좋다, 나 잘 난 거 잘났다.ㅎㅎ 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포기하지 말라. 절망의 이빨에 심장을 물어 뜯겨본 자만이 희망을 사냥할 자격이 있다.

외수 아저씨의 말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지금이 또 내일의 밑거름이 되겠지요.

 

세상이 변하기를 소망하지 말고, 그대 자신이 변하기를 소망하라.

세상에게 바라는 것이 많은 사람에게는 불만과 실패라는 이름의 불청객이 찾아와서 포기를 종용하고,

자신에게 바라는 것이 많은 사람에게는 성공과 희망이라는 이름의 초청객이 찾아와서 도전을 장려한다.

그대 인생의 주인은 세상이 아니라 그대 자신이다.

 

..이외수님의 [하악하악] 중에서 꼭 기억해 두었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오늘부터는 세상에 눈치보지 않고, 내가 주인인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런 용기를 내면에서 만들어내도록, 이 책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젊어서는 마음을 비울 수 없을 정도로 위가 비어있었다던 당신의 너그러움을 배우고 싶습니다.

내 젊은 날도 나중에 돌이켰을 땐 마음을 비울 수 없을 정도로 배고팠던 시간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