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2015학년도 논술 기출 문제 가운데 인문체능계열의 문제입니다.
경희대 사회계열은 수리 논술과 영어 제시문이 등장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부담스러워하는 편인데요,
인문계열은 국문 제시문만으로 출제되지만, 문학 작품이 빈출되어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유형이 정형적이라서 마음만 먹으면 기출문제 5~6세트 정도만 세밀하게 풀어도
시험 응시할 때 답안의 구성 방식을 결정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 거예요.
그러니 수험생 여러분!!
기출문제를 진리로 알고 풀어보시기를~!
[논제Ⅰ] 제시문 [가]와 [나]의 내용을 요약하고, 논지의 차이를 서술하시오. [501자 이상 ~ 600자 이하 : 배점 30점]
[논제Ⅱ] 제시문 [바]의 관점을 바탕으로, 제시문 [다], [라], [마]에 나타난 삶의 태도를 설명하시오. [1,100자 이상 ~ 1,200자 이하 : 배점 70점] |
문제 보시면, [논제 1]은 항상 요약, 비교 문항을 출제합니다.
[논제 2]는 하나의 제시문을 활용하여 나머지(보통 3개) 제시문들을 설명하거나, 비판하거나, 평가하는 등의 문제를 출제하지요.
[논제 1]은 [가]의 요약, [나]의 요약, 논지의 차이까지 총 3문단으로 구성하면 되고요
[논제 2]는 [바]의 관점 정리, [다] 설명, [라] 설명, [마] 설명으로 [바]의 관점을 적용하여 각 1문단씩 총 4문단 구성을 하시면 됩니다.
물론, [논제 1]에서는 첫 문장에 [가, 나]의 공통 소재나 키워드, 혹은 두 제시문이 속한 범주를 두괄식으로 제시해 주어도 좋습니다. 그래야 전체 주제를 한 눈에 파악하고 읽을 수 있을 테니까요.
학교에서 아래와 같은 출제 의도를 밝히고 있습니다.
출제 의도와 더불어 각 제시문의 핵심을 파악해 보시기 바랍니다.
2015학년도 경희대학교 인문·체능계 수시 논술고사는 총 두 문제를 출제하였다. 고등학교 학력 수준에 맞추어 범교과적인 문제에 대한 이해력, 논리적․분석적 추론 능력, 비판 능력 등 종합적 사고 및 논술 능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이번 논술문제는 ‘삶의 태도’를 주제로 삼아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길은 어떠한 것인지에 대해 다각적으로 이해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인문학적 소양과 지식을 통해 발휘될 수 있도록 고려하였다. 시와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제시문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삶의 태도를 분석하여 그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을 평가하였다. 이번 논술고사에서는 지난해와 유사한 패턴으로 총 2문제를 출제하였으며, 수험생이 파악한 문제의식을 어느 정도 논리 정연하게 서술하였는가를 평가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물질문명의 풍요 속에서 급격한 발전을 이룩해 왔지만, 우리의 삶은 과연 이전보다 행복해졌다고 할 수 있는가?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빈곤감을 느끼는 것은 왜인가? 이것은 우리가 지향하는 삶의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문제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매우 중요하고 절박한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본 논술문제는 총 6개의 제시문을 통해 시대를 바라보는 인식의 차이와 다양한 삶의 방식을 되짚어 보고 있다. 제시문 [가]는 생의 철학자로 유명한 스페인의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명저 ?대중의 반역?에서 가져왔다. 여기에서 저자는 시대적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어떠한 삶의 태도를 지녀야 할 것인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 글에서 저자는 모든 시대는 그 자체로서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과거에 비교해서 우열을 평가할 것이 아니라 각 시대가 지닌 고유의 가치를 인식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제시문 [나]는 역사이론서의 필독서라고 할 수 있는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가져왔다. 여기에서 저자는 오늘날 인간의 잠재 능력은 과거와 비교했을 때 생물학적인 면에서 별 차이는 없지만, 과거 세대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잠재능력을 발전시켜 왔다고 한다. 즉, 인간은 한 세대에서 학습된 지식과 경험을 다음 세대에 효과적으로 전수함으로써 사회 진보의 기초를 이루어 왔다는 것이다. 시대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제시문 [가]는 각 시대가 지니는 고유의 가치에 주목한 반면, 제시문 [나]는 진보적인 관점에서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제시문 [다]는 지그문트 바우만의 글이다. 여기에서 저자는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을 위해 무자비하게 숲을 훼손하는 사냥꾼의 삶을 묘사하고 있다. 사냥꾼은 당장의 사냥감을 얻는 데 급급해 숲의 먼 미래를 걱정할 겨를이 없으며, 아예 걱정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다. 이 사냥꾼은 바로 우리 각자의 모습이며, 우리 사회를 투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제시문 [라]는 ?고등학교 국어Ⅰ? 교과서에 실려 있는 정호승 시인의 「슬픔이 기쁨에게」라는 시이다. 이 시는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현대인의 이기적인 세태를 은유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여기에서 저자는 소외된 자들의 슬픔과 연대하여 물질적 성취를 추구하는 사회가 야기하는 몰인정한 삶의 태도를 경계하고 있다. 제시문 [마]도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실려 있는 박민규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의 일부이다. 이 글은 물질적 가치와 경쟁을 강요하는 현대 사회의 이면에서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묘사하고 있다. 삶 그 자체를 즐기는 소박한 이들의 일상은 성과 중심의 치열한 경쟁사회의 모습을 성찰하는 아름다운 삶이기도 하다. 제시문 [바]는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오래된 미래?에서 가져왔다. 이 글에서 저자는 고대문화가 살아 숨쉬는 라다크에서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서구 사회가 걸어온 산업문화의 길이 반드시 행복한 삶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양한 대안적 삶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논제Ⅰ>은 제시문 [가]와 [나]의 내용을 요약하고, 요지를 비교하는 것으로 문헌 독해력과 내용 이해력을 평가하기 위해 출제하였다. 특히 제시문 [가]는 논리 전개상 반전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면밀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논제Ⅱ>는 제시문 [바]가 함축하고 있는 의미를 파악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제시문 [다], [라], [마]에 보이는 다양한 삶의 태도를 설명하는 것이다. 인간 사회의 행복을 위한 다양한 삶의 태도를 인문학적인 시각에서 고민해 보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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