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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언니_CLASS/논술·면접·시사_Archive

"멧돼지야 먹이 줄게, 산에서 내려 오지마"..옥천군의 '역발상'

by 경미쌤😍 2017. 6. 9.


인간이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이용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를 용인해야 합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자연은 원래 우리만의 것은 아니거든요..

양평도 멧돼지랑 전쟁을 할 때가 종종 있는데..

언제 한 번은 덕소쪽에서 전철이랑 멧돼지랑 충돌 사고나서

서울 가는 길이 막혔던 적도 있었고요..

인간 중심에 두고 유해조수라고 규정만 할 게 아니라

멧돼지나 고라니와 같이 살 방법을 모색하는 것.

좋아보입니다^^


"멧돼지야 먹이 줄게, 산에서 내려 오지마"..옥천군의 '역발상'


이성기 입력 2017.06.09. 09:58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옥천군이 농작물 등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멧돼지에게 먹이를 주는 '역발상' 행정을 펼쳐 눈길을 끈다.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지난 8일 충북 옥천군 관계자가 멧돼지가 산에서 내려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청성면 화성리 야산에 당근, 고구마 등의 먹이를 주고 있다.2017.06.09(사진=옥천군 제공)

옥천군은 김영만 군수가 간부회의 때 제안한 멧돼지 퇴치 방안으로 멧돼지에게 먹이를 줘 산에서 내려오지 않게 하는 방법을 실행에 옮겼다고 9일 밝혔다.


김 군수는 지난 4월 도심이나 민가, 농경지에 나타나 주민이나 농작물 등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 퇴치 방법으로 "사냥만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새로운 퇴치 방안을 제안했다.


"산에 사는 멧돼지가 사람 주변으로 내려오는 것은 먹잇감이 없기 때문이다. 먹이를 주면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산 아래로 내려오지 않을 것이다. 잡는 것보다 먹이로 달래보자"고 역발상 제안을 했다.


김 군수의 제안에 따라 군은 지난달 '멧돼지 먹이 주기 야생동물 피해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300만원의 예산을 편성, 농작물 피해 신고가 빈번한 농경지 인근 야산에 고구마, 당근 등 먹이를 주기 시작했다.


멧돼지를 유인하기 위해 먹이 주변에 막걸리도 뿌렸다.


먹이를 주는 위치는 지난해 멧돼지 출몰 신고가 잦았던 청성면 화성리와 청산면 교평리 복숭아·고구마밭 인근 야산이다.


옥천군 관계자가 현지 출장해 이 근방에 최근 찍힌 멧돼지 발자국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군은 올해 시범적으로 편성한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멧돼지 먹이주기 사업을 추진하고, 효과를 살펴 내년에도 지속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잡는 방식에서 먹이를 주는 방식으로 발상을 전환한 군의 행정이 계획대로 멧돼지 퇴치에 효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옥천군 관계자는 "먹이주기는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유해 야생동물 자율구제단을 통한 포획 활동도 계속 추진한다"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군은 모범 엽사로 구성한 유해 야생동물 자율구제단을 운영해 올해 들어 지난 5월 말까지 멧돼지 등 유해 야생동물 770여 마리를 포획했다.


sk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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